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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이 절실하다”
김종선 목사 단상
2023년 04월 24일 (월) 13:15:55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요즘 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이기심’이다. 특히 목사들의 극단적인 이기심에 마음이 아프고 사람이 싫어지려고 한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시내산에서 모세의 중재로 언약을 맺으신 다음, 하나님 백성이 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 백성다움을 요구하시는데, 그 핵심에 거룩함(구별됨)이 있다. 즉 하나님 백성은 열방의 백성들과는 구별된 모습, 다른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백성의 거룩한 삶을 자세하게 기록한 책이 우리가 늘 어려워하는 레위기다. 그런데 레위기는 베드로가 예수 믿는 신자들에게 거룩한 삶을 요구할 때 인용했을 정도로 옛날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제적인 내용이 기록된 너무 중요한 책이다.

   
 

레위기는 먼저 1~16장에서는 제사를 통한 거룩을 말하고, 17~27장에서는 삶을 통한 거룩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삶을 통한 거룩에서 하나님이 하나님 백성에게 가장 강조하는 거룩한 모습은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것이다(레 19:11~18).

“어떤 사람이 가장 거룩한 사람인가?” 답은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는 사람이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고 레위기는 말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거룩의 개념, 우리 한국교회가 생각하는 거룩의 개념과는 너무 다르지 않는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거룩은 ‘코람데오’라는 말을 앞세우며 하나님과의 관계에만 치중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성경은 하나님과의 관계 못지않게 이웃과의 관계, 즉 이웃 사랑의 모습이 거룩이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

세상의 원리가 이기(利己)라고 한다면, 하나님 백성의 삶의 원리는 이타(利他)다. 가장 거룩한 사람은 이타적인 사람,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이 가장 거룩한 사람이다.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이 하나님 아버지를 닮은 거룩한 사람이다.

이렇게 십자가가 많고, 교회도 많고, 그리스도인이 많은데도 세상이 각박하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면, 그 이유와 책임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거룩하게 살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기심이 판을 치는 각박한 시대에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거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그 중심에 무엇보다 목사의 거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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