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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시리아인들이 더 심각
최상명 선교사 튀르키예 편지
2023년 04월 20일 (목) 15:42:02 최상명 선교사 webmaster@amennews.com

최상명 선교사 / 튀르키예 푸른초장교회

   
▲ 최상명, 이정미 부부 선교사(오른쪽부터) 

  2023년 2월 6일 발생한 두 차례의 큰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의 남동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별히 선교적으로 큰 영적 의미를 담고 있는 성경의 안디옥(안타키아)은 사람이 거주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건물이 파손되었습니다. 이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때의 충격과 슬픔은 말로 다 표현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3차에 걸쳐 지진 피해 복구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세 번째 방문은 저희 교회 튀르키예인 성도들(온데르, 알리, 메흐멧, 시난)과 함께 한 시간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안디옥 주변의 시골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건물이 크게 손상된 집 주변에 가정이 생활할 수 있는 천막을 지어주고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천막 60동을 직접 설치하여 주면서 그들이 겪었던 아픔들을 함께 나누며 위로하여 주었습니다.

   
▲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돕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안디옥 지역에는 튀르키예인들보다는 시리아에서 건너와서 정착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 가정에는 아이들이 넘쳐납니다. 이 아이들은 현재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고, 학용품을 구하기가 너무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방문하여 지원 사역을 이어 나갈 계획인데, 특별히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제공과 장학금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방문 때에 관계를 맺은 몇몇 가정을 재방문하여 자녀들의 학업에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주고 돌아오는 것으로 저희의 지진 피해 복구 사업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교회와 성도분 들이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 지진 복구 작업 현장 

지진 복구 사역을 진행해 나가면서 간절히 바라는 것은 선교의 전초기지였던 안디옥이 다시 복구되어 생명을 되찾는 것입니다. 이 도시는 현재 처참히 무너져 대낮에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처럼 스산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열심히 사역하여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은 이곳 안디옥이 재건되어 영적으로 그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도 지진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많은 튀르키예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좋은 이웃으로 남아 도움을 주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튀르키예가 영적으로 부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정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교회들과 모든 성도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였음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2023년 4월 1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최상명, 이정미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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