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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한 예수님 모습 그러나 압도하는 힘
반 다이크/ ‘그리스도의 체포’
2003년 06월 25일 (수) 00:00:00 최민준 wjjo1004@yahoo.co.kr

   
   ▲ 반 다이크 <그리스도의 체포> 1620.
17세기의 벨기에 출신 바로크 화가였던 루벤스(Peter Paul Rubens)는 자신보다 더 성경적 해석을 잘하는 자신의 제자를 흠모했다. 그가 바로 안토니 반 다이크(Authony van Dyck:1599∼1641)다. 그는 루벤스보다 20살이나 아래였으나, 그의 영감은 매우 탁월하였다. 지금 소개하는 <그리스도의 체포(Christ Taken Prisoner on the Mount of Olives)>는 감람산에서 기도하신 후 체포 당하시는 장면이다(마 26:47∼56).

이 그림을 가만히 보면 얼마나 격렬한지 모른다. 예수님 곁에 베드로, 야고보와 요한이 있지만 이미 요한은 땅에 눕혀져 짓눌리고 있고 베드로는 주님께 어서 피하라고 독촉하고 있다.

성경이 진술하는 대로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아귀같이 달려들고 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얼마나 조용하신가. 예수님은 상대적으로 매우 작게 그리고 왜소하게 그려졌다. 그러나 그의 힘은 주변의 격렬한 무리들을 압도하고 계신다. 어디에 그런 힘이 내재되어 있는 것일까?

그런데 도망치듯 비틀거리며 그곳을 빠져나가는 야고보의 눈에 깜짝 놀랄 광경이 보여지고 있다. 무리가 들고온 횃불에 비춰지는 숲속 예수님 머리위로 야맹조인지, 비둘기인지 새 한 마리가 보인다. 그냥 새 한 마리를 보았다면 야고보가 그토록 놀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것은 바로 성령이셨다. 성령께서 예수님을 지키시고 계시는 것이었다.

곧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계셨다. 때문에 그분은 그토록 근엄하시고 힘이 있으셨으며 영적 장중미가 그 얼굴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야고보는 하늘을 보았을 때 비로소 예수님의 실체를 보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셨기 때문엡.

그림을 다시 보자. 그분은 현실적으로는 그림에 나타난 인물 중에 가장 왜소한 모습이지만 그의 힘은 모여든 장정 같은 무리들이 무기까지 들고 갑옷까지 입었지만 예수의 적수가 되지 못함을 알 수가 있다. 사실은 그들이 예수를 잡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그들의 인생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느니라” (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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