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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련회를 다녀오다(2)
김종선 목사 단상
2023년 02월 28일 (화) 11:35:38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둘째 날 아침에 각자 기도와 묵상을 한 후에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영광 염산교회로 출발했다. 가는 길, 해안 도로가 너무 이뻐서 중간중간 전망대에 들려 경치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여유롭게 영광 염산교회에 도착했다.

담임 목사님의 안내로 교육관에서 6.25 당시에 있었던 77인의 순교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시청하면서 은혜를 받고, 이어진 염산교회 사모님의 설명을 통해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순교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과연 내가 그 자리에, 그런 상황에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도전을 받았다.

6.25 전쟁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좌익과 우익으로 이념과 사상의 전쟁으로 한쪽이 한쪽을 죽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대에 순교한 가족의 후손들은 죽고 죽이는 보복의 칼을 거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족을 죽인 원수를 사랑으로 품은 것이 참으로 인상 깊게 다가왔다.

성도들과 함께 교회 앞마당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순교의 신앙을 가슴에 담아서 신안 증도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식당에 들러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봄 햇살과 남도의 정겨운 풍경을 감상하며 드디어 증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 기념관에 도착했다.

   
 

먼저 3층 영상실에서 문준경 전도사 순교 일대기 영상을 시청하고, 1,2층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여자의 몸으로 섬들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한 전도사님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기념관 뒤에 있는 기도 바위가 있는 산으로 향하였다.

산 정상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지만, 어린아이들과 임산부까지 함께 올라가서 기도바위에 앉아서 건너편 한반도 숲을 바라보며,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을 살고자 간절히 기도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바닷가를 들렸는데, 해가 넘어가는 석양이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해서 모두 함께 모여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둘째 날 저녁 예배를 드렸는데,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리에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으로 2023년 교회 표어처럼 “세상과 충돌하는 삶을 살자”고 말씀을 전하였다.

예배 후에는 수련회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그 시간에 광주에서 내가 부목사 때 가르쳤던 한 형제가 가족들을 데리고 맛있는 떡과 음료수를 사 가지고 찾아와서 감사했다.

각자 돌아가면서 소감문을 발표하는데, 각자의 소감을 들으며 울고 웃으면서 모두가 은혜받고, 하나되는 아름답고 귀한 시간이 되었고, 왜 수련회를 해야 하는지를 더 깊이 알게 되었다.

다음날은 인천으로 향하는데 초원교회 안현숙 사모님이 우리 모두에게 커피를 대접하셔서 감사함으로 마셨다. 올라오는 긴 시간 동안 차 안에서 서로 신앙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련회에 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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