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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섬김”
김종선 목사 단상
2022년 11월 01일 (화) 14:07:24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하면 오은영 박사를 꼽을 수 있다. 오은영 박사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같은 TV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계층에 대한 전문가적인 상담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내의 성화로 가끔 보는 프로그램이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인데, 사랑해서 결혼한 결혼생활이 육아와 경제적인 문제와 배우자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으로 인한 무기력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사랑해서 한 결혼이 행복하고 천국 같은 결혼생활이 아닌 결혼지옥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이 생겨날 정도로 결혼생활의 갈등과 아픔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결혼지옥에 대한 답이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물론 오은영 박사가 여러 가지 따뜻하고 좋은 조언을 하지만 목회자 입장에서 성경에 근거하여 보았을 때 결혼생활이 지옥으로 변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자기 이기심이라 생각되었다.

나도 결혼을 해서 10년 전 담임 목회를 하기 전까지 거의 주말부부로 살았다. 그리고 늘 교회와 사역이 우선이었기에 가정을 돌보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 되었다. 어쩌다 아내가 도와달라고 하면 나는 “내가 언제 당신보고 설교와 사역을 도와 달라 하더냐 남자가 할 일이 따로 있고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대답했는데, 그것이 아내한테는 큰 상처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와 함께 다섯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살면서 나는 비로소 결혼생활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결혼하면 이제는 자기를 위해 살아서는 안 되고,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 즉 자기를 사랑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사랑으로 종노릇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를 섬기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내가 아내를 위해 살까를 생각하니까 삶의 많은 부분에서 갈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교회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또 어떤 단체에서든지 우리가 각자의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섬기려고 할 때 많은 갈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 수 있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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