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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결혼하여 25년을 살았다”
김종선 목사 단상
2022년 10월 04일 (화) 14:56:02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지난 9월 27일은 25년 전 까까머리 청년과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사랑스런 아가씨가 예수님 안에서 만나 믿음의 가정을 이룬 역사적인 날이었다.

아내는 결혼하고 나서 곧바로 쌍둥이를 임신하였다. 당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10개월까지 만삭의 몸으로 직장에 다니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내와 나는 결혼해서 누구보다 더 멋진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싶었기에 매일 새벽예배에 참석해서 함께 손을 잡고 기도했고, 특히 아내는 쌍둥이를 출산할 때 기도한 대로 믿음으로 자연분만을 선택하여 두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여 주위의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혼을 하고 5년이 지나 아이가 셋인 상황에서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때부터 아내는 혼자서 아이 셋을 키우고, 직장을 다니고, 다른 집 아이를 돌보고, 부업을 하면서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일을 하였다.

그런데 한 번도 나한테 “왜 신학교를 갔느냐?, 왜 돈을 안 벌어다 주느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고 불평이나 원망이나 그 어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정말 묵묵히 목회의 길을 가는 나를 위해 기도하며, 자신이 도울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다.

안정된 부목사직을 사임하고 담임목회를 한다고 했을 때도,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기쁨으로 동참했고, 지난 10년 동안 늘 곁에서 성도들의 육의 양식을 채우기 위해서 애를 쓰며 돕는 배필로써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고 있다.

결혼 전에 배우자를 위해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등 정말 많이 기도했다. 그때는 너무도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귀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도록 응답해 주셨다. 그리고 아내와의 사이에 5명의 귀한 자녀를 선물로 주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27일에 예쁜 두 딸이 보내준 축하금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지금까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향해 걸어와 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도 욕심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만큼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자고 다짐하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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