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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응원가/ 30년 만의 기도 응답
2022년 09월 15일 (목) 15:20:25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 최재하 목사

 4년 전의 일이다.
2018년 12월 2일, 나와 아내는 오후 3시 경희대 병원에 병문안을 갔었다.
큰 처남이 위암 말기로 온몸에 암이 퍼져 입원하고 있었다.
처남의 댁이 울면서 말했다.
"오늘을 넘기기 어렵대요."
중환자실로 들어섰다.
다행히 우리(나, 아내, 이천 처형 부부)를 알아본다.

"바쁜 데 왔어?"

이천 동서와 처형이 말했다.
"얼른 나아서 일어나야죠."
큰 처남이 말했다. 자신의 시간에 대해 체념한 듯한 말투다.
"가지고 갈 죄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죄에 대해 중압감이 있는 듯 보였다.

내가 다가갔다.

"형님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여러 번 위기가 있었잖아요. 강도를 만나 중환자실에 입원도 했었죠."
"맞아."
"지금까지 그런 위기를 다 이기셨어요. 이번에도 이기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내가 슬쩍 끼어들었다.

   
 

"내일이 어머니 돌아가신 날이에요. 엄마 만나시려면 예수님을 믿어야 해요."

처남이 아내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염려가 되었다.
처남이 대답했다.
"그렇구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 되는구나. 내가 죄가 많아서..."
순간,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늘을 넘기기 어렵다는 사람에게 싸구려 위로나 하려고 했단 말인가?
나는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죽음 앞에서 무엇도, 누구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처남이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왜 안 그렇겠는가? 죽음 앞에 서 본 사람은 다 안다. 죽음 앞에 섰을 때 무엇이 도움이 되겠는가? 누굴 의지할 수 있겠는가?

"예수님만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죄와 마귀의 세력과 죽음을 물리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이 길이 되시고, 진리가 되시고, 생명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에 들어가 아프지도 늙지도 병들지도 않고 영원히 삽니다. 그 예수님을 영접하시겠습니까?"

처남은 기쁘게 예수님을 영접했다.

"형님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성경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빼앗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시간을 좀 더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처남과 그 가정은 완전히 철통같은 불교신자였다. 바늘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틈이 없었다. 아내와 나는 결혼 초부터 처남 가정의 구원을 놓고 새벽마다 기도했다. 30년이 지나도록 그 기도는 응답되는 것 같지 않았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그래서 그분께 드리는 기도는 때가 되면 반드시 응답된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난 12월 7일에 처남은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임종 전에 가족들을 다 불러 놓고 이렇게 유언을 했다고 한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간다. 오늘 어머니를 다시 만날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 모두 함께 다시 만나자. 나의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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