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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경 목사의 여호와의증인 비판5: 성령의 인격성 문제
1996년 02월 01일 (목)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여호와의 증인은 삼위 중 한 하나님이신 성령 하나님을 인격이 아닌 '활동력' 또는 '감화력'이라고 주장한다. 성령께서 하나님 되심은 이전에 증명하였으니 이제 성령이 인격을 가지신 분임을 성경적으로 증명해 보겠다. 물론 성령이 하나님이란 사실만 인정한다면 이미 성령의 인격성도 함께 인정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한 그것이 바로 성령의 인격성을 함께 증거한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살펴 보려고 한다.

 여호와의 증인이 성령은 인격이 아닌 하나의 활동력이나 감화력일 뿐이라는 견해를 보면 같은 성경을 통해 보는 한 성령님인데 어떻게 이렇게 큰 차이가 있어야 하는지 놀랄 일이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도 성경에 의해서 성령의 인격적인 기능이 나타남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은 성령이 인격이라서가 아니라 단지 성령을 의인화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인격'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 보는 것이 이 점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필요한 절차라고 본다. 인격이란 말의 개념부터 바르게 파악되어야 성경이 말하는 성령의 인격성은 성령이 인격적인 하나님을 표현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말처럼 성령을 의인화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인격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사람마다 경우마다 차이 있게 사용하는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인격이란 말을 사용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첫째, 사람의 외적 모습이나 또는 내적 특성을 가리킨다고 보는 경우다.

 즉 하나님을 인격이라고 할 때 하나님을 사람의 외적 또는 내적 모습을 가진 존재로 보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인격이란 말의 한자의 의미가 사람 '인'(人) 자에 격식 '격'(格) 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격이란 사람의 어떤 격을 말하니까, 사람의 모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유년주일학교 학생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산신령 할아버지를 마음 속에 그려놓고 기도하는 경우가 있고 초신자의 경우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필자도 어렸을 때 하나님을 인격이라고 하기에 하나님도 우리 인간 같은 분으로서 산신령 할아버지 같은 분으로 생각되었는데, 그러면서도 또 하나님은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는 말이 참으로 어려웠고 모순 같아 보였다. 물론 하나님을 인간처럼 형체가 있는 존재로 보는 것도 잘못이고 또 인간과 같은 존재로 보는 것도 잘못이다.

 둘째, 인격이란 말을 도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다.

 즉 어떤 사람의 도덕적 품격을 중심해서 인격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컨대 "운전은 인격이다."라는 말이나 "그 사람은 인격자야."라는 말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물론 "네 인격을 알 만하다."는 말이나 "그 사람 인격이 왜 그래?"와 같은 말도 동일한 의미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셋째, 구조상으로 사용하는 경우다.

 이 말은 위의 둘째와 전혀 무관한 견해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이 인격이란 말을 설명할 때마다 이 입장에서 오랫동안 가르쳤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입장이라고 본다. 즉 인격이란 지·정·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인격이 어느 쪽에 기울어져 있느냐에 따라서 그를 지성인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는 정적인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의지적인 사람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어느 것은 비록 잘 발달되었다고 하더라도 정도 이상으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을 때 그를 기형인으로 보기도 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 인격의 세 가지 요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인격자란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세 번째 견해는 위의 도덕적으로 보는 견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위의 말들은 인격이란 말을 정의하는 데는 부족감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인격이란 어떻게 정의해야 하겠는가?

 인격이란 사람 인(人) 자를 사용했다고 해서 사람과 같은 존재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 예를 들어 법인체라고 할 때 법이 사람이 아닌데도 사람 인(人) 자를 사용하는 것을 보아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인격이란 자유와 책임을 가진 존재를 가리켜 하는 말이다. 그래서 개가 사람을 물어도 개에게 벌을 내리지 않고 그 주인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개는 인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미친 사람이 총을 쏘아서 사람을 죽였어도 일반인처럼 처벌할 수 없는 것은 그 인격이 고장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 레이건을 총으로 쏜 사람이 있었는데, 정신과 의사가 그를 정신질환 환자로 판명하여 처벌을 당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즉 인격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책임도 물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령 하나님은 인격인가, 아닌가? 왜 정통교회는 성경에 성령 하나님을 사역 중심으로 표현한 것들이 인격이 아닌 활동력으로 볼 가능성이 있지만 인격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론 많은 기독교인들 중에도 성령을 인격적인 존재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격성보다는 사역성 중심으로만 이해하고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성령을 인격 중심으로 보지 않고 사역 중심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제 반증해 보자.

 첫째, 성령님도 인격만이 가질 수 있는 지·정·의를 가지셨다.

 지·정·의의 기능은 오직 인격만 가질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런데 성령은 너무나 많은 곳에서 인격의 기능을 가지고 있음이 나타난다. 이것을 성령이 인격이 아니라고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성령은 지적 기능을 가지고 계신다

 성령은 아시되 그것도 전지하신 분이시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0-11).
 
 성령은 감정을 가지고 계신다

 인격이 아닌데 탄식하고 슬퍼하고 근심할 수 없다. 성령은 근심하고 슬퍼하고 탄식하셨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4:30). "너희가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뇨"(약4:5).
 
 성령은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

 성령은 '뜻'과 '의지'를 가지고 활동하심은 인격자이심을 증명한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 16:12-14).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시느니라"(고전 12:11).

 성령은 말씀하신다

 인격이 아니면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성령은 빌립에게 '병거로 가까이 가라'(행 8:29)고 했으며,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으며(행 10:19-20), 바울에게도 말씀하였다(행 20:22-23, 21:11). 이 점은 계시록에서도 성령이 교회를 향해 말씀하셨다(계 2:7, 11, 17, 29, 3:6, 13, 23)는 많은 말씀을 통해서 너무나 잘 나타난다.

 둘째, 성령은 인격이신 하나님과 같은 속성을 모두 가지고 계신다. 설명 없이 성구를 소개하는 것만으로 알 수 있다고 믿는다.
 
 전능하시다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수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 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 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

 무소부재하시다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 139:7-10).

 진리이시다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요일 5:7).
 
 생명이시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사랑이시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롬 5:5).

 거룩하고 성결하시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4).

 셋째, 성령은 기타 인격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계신다.
 
 기도하신다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롬 8:20).

 증거하신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 15:26).

 가르치신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 16:12-14).

 인도하신다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행 8:29).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행 16:6-7).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

 심지어 욕을 당하시는 분으로 묘사되었다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히 10:29).

 훼방도 받으시는 분으로도 묘사되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 12:31-32).

 심지어 속임도 당하시는 분으로 묘사되었다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행 5:3).

 이보다 더 명백하게 성령의 인격성을 증명할 길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렇게 많은 성구들이 여호와의 증인처럼 활동력에 불과한 성령을 의인화한 표현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만일 저들의 말처럼 이렇게 많은 성구들이 인격이 아닌 성령을 단지 의인화한 표현에 불과하다고 한다면 인격이 의인화된 것과 인격적인 존재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예컨대 돌을 의인화한 모습이나 인격인 사람의 모습이 같다고 한다면 돌이나 사람이나 같은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광명의 천사로 나타나 우리 문 전을 두드리는 저 사탄들에게 천하보다 소중한 영혼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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