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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부르짖는 기도(4)
김정훈 교수의 기도 본문 해설
2021년 09월 30일 (목) 14:01:13 김정훈 교수 webmaster@amennews.com

김정훈 교수 / 영국 글라스고(Glasgow) 대학교 신약학 박사, 백석대학교 신약학 은퇴 교수, B and C Mission Center 현대표
 

   
김정훈 교수

 다윗의 기도(3)(시 51:1-19)

(3) 하나님은 제사보다 회개를 기뻐 받으심을 확신하나이다(시 51:16-17).

다윗은 철저히 회개하며 죄 사함의 은총과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면서 영적인 담대함을 얻게 되었다. 그는 눈물로 자기의 침상을 띄우고 자기의 요를 적시며 통렬히 회개하였다(시 6:6). 심령을 토하며 마음을 찢고 하나님 앞에 진실히 자복하는 자는 마음에 시원함을 얻고 하나님의 사죄의 은혜를 체험한다. 이 은혜를 체험한 자는 하나님 앞에 경건한 용기를 갖게 된다.

다윗은 주께서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제사보다 상한 심령을 찾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16-17절). 다윗은 하나님이 번제보다도 상한 심령을 드리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번제단에 송아지나 어린 양을 올려놓을 것인가 상한 심령을 올려놓을 것인가? 하나님은 예배자가 가져온 짐승보다도 예배자 자신을 번제물로 드리기를 원하신다. 상한 심령을 드리는 것은 예배자 자신의 삶 전체를 드리는 것과 같다. 상한 심령 곧 통회하는 마음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자 자신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4) 오실 메시야의 왕국을 대망하오니 예루살렘 성을 견고케 하여 주소서(시 51:18-19).

   
 

다윗의 마음은 먼 미래를 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통치하는 시온 곧 예루살렘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아 주시기를 기도한다.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18절). 이것은 오실 메시야의 나라를 상징하는 시온에 선을 베풀어 주시어 번영하게 해 주시라는 간구다.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따라 예루살렘에 선을 베풀어 주실 때 예루살렘은 더욱 번영케 될 것이다. 예루살렘의 번영은 메시야의 오심과 함께 도래할 그의 나라의 영광을 예표한다.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는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해 주시고 모든 원수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주시라는 간구다. 견고하고 안전한 예루살렘이 오실 메시야의 왕국을 예표한다. 회개하고 죄 사함의 은총을 받은 다윗은 개인적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났고, 그가 통치하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방향으로 재부팅되었다. 이제 다윗은 심령의 평안 가운데 영원한 미래를 내다보게 되었다.

다윗은 장차 메시야가 임하시고 진정한 제사를 드릴 날을 대망하면서 이렇게 고백한다: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19절). 나는 이 본문에서 “그때”가 그리스도가 임하시는 때를 가리킨다고 본다. 또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는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자신을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를 의미한다고 본다(참조. 히 9:11). 그리스도는 완전한 의미에서 의로운 제사와 온전한 번제를 드리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리스도의 제사야말로 하나님이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제사가 될 것이다.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참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을 예고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한 인물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는 그가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낱낱이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하나님의 큰일에 대한 그의 이해가 한계성을 갖고 있었을지라도 그는 자신도 모르게 먼 훗날의 일들을 예언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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