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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2030년 4/18 지구 멸망, 예수 재림’ 시한부종말론 모임
장로교, 안식교 출신 신도들... 서울 화곡동 월 1회 정기 모임
2021년 06월 15일 (화) 15:25:13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2030년 4월 18일 지구 멸망, 예수 재림합니다. 내후년(2023년) 4월 1일부터 전세계적으로 비가 오지 않습니다. 대 가뭄이 일어날 것입니다. 속히 이 메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 김운혁 씨는 ‘2030년 4월 18일 지구 종말, 예수 재림’의 팻말을 들고 서울과 공주를 오가며 시한부종말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30년 4월 18일 종말설을 믿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매월 1회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예배 형식의 이 모임에서 시한부종말론 교리가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전체 인원은 그리 많지 않다. 평균 3명이다. 시한부종말론 강의를 맡은 김운혁 씨(46, 큰날재림교회)와 장로교에서 장로 직분까지 받았다는 소병두 씨(75) 그리고 안식교에서 집사 직분이었다는 권옥애 씨(74) 등이다. 정기 모임에는 주로 3명이 모이지만, 1년 중 3번의 큰 행사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이 있을 때에는 6명까지 모이기도 한다.

지난 6월 11일, 그들의 정기 모임 현장을 기자가 직접 취재했다(본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들의 모임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을 클릭하면 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5명 이상 집합 금지와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을 따랐다.

   
▲ 서울 화곡동에서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권옥애 집사, 김운혁 씨, 소병두 장로.

“2030년 4월 18일 예수님 재림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AD 30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3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으로 재림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벧후3:8절에 하루가 천 년 같다고 했습니다. 3일은 3천년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3030년이 됩니다. 여기에서 천 년 왕국의 기간을 빼면 2030년이 바로 예수님 재림의 시기가 됩니다.”

김운혁 씨가 주로 시한부종말론 교리 강의를 맡는다. 그의 강의는 ‘2030년 4월 18일 세상 종말, 예수 재림’이라는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들의 시한부종말론 교리의 핵심 내용은 이렇다. 2030년이라는 년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AD 30년’과 예수님의 ‘3일 부활’의 숫자 조합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3일 부활’에 ‘하루가 천 년 같다’는 벧후3:8절의 성경구절을 적용해 ‘3천년’을 착안해 냈다. ‘AD 30년’에는 그 성경구절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후 이 두 숫자를 더하기(+)로 합치면 3030년이라는 년도가 나온다. 여기에 천년왕국이라는 개념을 적용한다. 천년왕국을 산술적 1천년으로 취급했다. 천년왕국에 위 성경구절을 적용하면 하루가 될 수도 있다. 결국 3030년에서 1천년을 빼니 2030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김 씨는 눅23:43, 호6:2 등의 성경구절을 언급하며 예수 재림의 날짜를 4월 18일이라고 구체적 지목하기도 했다.

   
▲ 시한부종말론 교리 강의는 주로 김운혁 씨가 진행한다(가운데).

“2030년 3월 4일부터 45일이 지나면 아빕월 15일, 2030년 4월 18일, 이 날이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짜입니다. 이 날짜는 악한 자들은 결단코 깨달을 수가 없고, 지혜로운 자만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

김 씨의 강의가 진행될 때마다 참석한 신도들은 ‘아멘’이라는 말로 화답을 했다. 김 씨의 강의 내용에 ‘동조한다’는 의사 표시인 셈이다.

   
▲ 권옥애 집사

예배 형식으로 약 1시간 진행된 김운혁 씨의 강의가 끝나자, 소병두 장로가 사회석에 올라갔다. 찬송가를 인도했다. 그리고 주기도문을 안내한 후 모임이 폐하였다.

“안식교에 오랫동안 다녔습니다. 예수님 재림 날짜에 대해 궁금했고, 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이 날짜를 정해서 알려주는 분이 계시다고 소개를 해줘서, 김운혁 전도사님(김운혁 씨를 신도들은 전도사라 호칭했다)을 만날 수 있었죠.”

모임에 참석한 신도 권옥애 집사(74)가 김운혁 씨를 만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며 안식교 신도로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예수 재림 날째에 관심을 가졌고, 동생의 소개로 김운혁 씨를 알게 되어 만났다고 했다. 예수 재림 날짜를 알려준다는 것에 서로의 관심사가 맞았던 것이다.

권옥애 집사는 45년 동안 남편과 함께 장로교회를 다녔다. 이후 장로교를 떠나 6년 동안 안식교에 다녔다. 남편이 반대를 했다. ‘이단에 빠졌다’며 안식교에 가는 것을 말렸다. 자녀들도 마찬가지였다.

   
▲ 소병두 장로

권 집사는 그 안식교도 떠났다. 2030년 4월 18일이라는 시한부종말론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에 여러 개의 카카오톡 단체방있다며 보여주었다. 그 단체방에 수시로 시한부종말론 메시지를 보낸다고 했다. 특히 안식교인이 모이는 단체방에 정성을 기울였다. 그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언제나 ‘싸늘’했다고 한다.

권 집사는 지난 해(2020년) 7월에 김운혁 씨가 거주하고 있는 충남 공주로 아예 이사를 했다. 김운혁 씨와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권 집사가 살고 있는 지역은 부천이었다.

김운혁 씨와 권 집사는 공주 5일장이 열리는 날, 그 장터에서 전도를 한다. 피켓을 들고 또 전단지를 나눠주며 ‘2030년 4월 18일 세상 종말, 예수재림’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한부종말론 사상이 그들에게는 ‘복음’인 셈이다.

소병두 장로(75)는 장로교 합동측 교회를 섬겼었다. 다니엘서 9-10장 전체를 암송할 정도로 성경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치 않게 김운혁 씨의 메시지를 접하게 되었고, 금년(2021)부터 시한부종말론을 붙잡고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 전단지들

“김운혁 전도사를 만나기 전까지 ‘날짜’에 대해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래성에 쌓는 것과 같은 신앙생활이었습니다. 금년(2021)부터 이 모임을 통해 신앙생활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소병두 장로도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했다. 그의 아내는 아직도 기성교회 권사로 봉사하고 있다. 이러한 가족들의 반대에 대해 소 장로는 “마지막 때에는 가족이 반대하게 되어 있다”며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김운혁 씨도 안식교 출신이다. 안식교 신학도 공부했다. 지난 2003년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시민권을 얻기 위해 미국 안식교에서 전도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13년 시한부종말론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안식교와도 거리를 두게 되었다. 가족들도 그를 불편하게 여겼다. 5년 동안 미국에서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했지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

한국이 사명 받은 나라라고 여겨 지난 2018년 한국으로 다시 들어왔다. 동일한 내용의 시한부종말론을 한국에서 설파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 씨는 지난 2019년 5월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한 바 있다(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906). 그 당시에는 그의 메시지에 반응하는 이가 없었다. 그러나 약 2년만에 그의 메시지에 동조하는 신도가 나타난 것이다.

김운혁 씨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danielkim240)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도 1천 명에 가까운 944명에 이른다. 각 콘텐츠에 조회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구독자가 1천 명에 이른다는 것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그의 메시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 김운혁 씨와 권옥애 집사가 충남 공주 5일장 열리는 날, 장터에서 피켓을 들고 전단지를 나눠주며 시한부종말론을 전하고 있다

김 씨는 유대력으로 매월 1일에 ‘월삭’이라며 모임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다. 화곡동에서 뜻을 같이하는 신도들과 정기 모임을 갖는다. 그의 자동차에는 ‘2030년 4월 18일 지구 멸망, 예수재림’이라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붙어있다. 수시로 피켓을 들며 전도 행위를 한다. 자동차 지붕 위에 스피커도 장착해 놓았다. 시한부종말론 메시지를 음성으로 전파하기 위해서다.

김운혁 씨가 사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소위 ‘3일 흑암 메시지’ 때문이다. 그는 ‘2030년 4월 18일 지구멸망, 예수재림’ 메시지를 전하면서, 그 징조로 ‘2019년 5월 19일부터 3일간 세상에 흑암이 임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자신의 메시지가 옳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며 ‘3일 동안 온 세상이 밤이건 낮이건 캄캄해지는 어둠의 세상이 된다’고 언급한 것이다. 물론 그의 주장대로 ‘3일 흑암’은 발생하기 않았다. 이에 김 씨는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린 것이다.

   
▲ 김운혁 씨의 차량 위에 스피커가 달려있다. 서울과 공주를 오가며 시한부종말론 교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 씨는 ‘대 가뭄’이라는 비슷한 주장을 또 했다.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비가 오지 않는 대 가뭄’이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김 씨는 “2017년부터 주장하는 내용이다”며 “예언을 통해서 봤을 때 그 날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수 재림의 날짜 등을 언급하는 소위 ‘시한부종말론’은 한국교회에서 이미 ‘이단’으로 규정을 받은 사상이다. 세월이 흘러도 그 사상은 우리 신앙 주변에서 결코 없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교계는 물론 우리네 사회에까지 적지 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지난 1992년 10월 28일 종말론 사건의 교훈을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겨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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