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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건 빛 컬럼] 주일 아침의 단상
2019년 02월 08일 (금) 16:29:30 김희건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희건 목사 / 빛 교회 담임, 조직신학, Ph. D.

   

▲ 김희건 목사

어느 여류 피아니스트의 연주곡을 CD로 듣고 있던 중, 유독 마음을 울리는 곡이 있어, 무언가, 살펴보았더니, 쇼팽의 야상곡이었다. 저 곡을 작곡했던 사람이 어떤 정황, 마음의 상태 속에서 저렇게 마음을 저리게 하는 곡을 썼을까? 궁금증과 함께, 저렇게 세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곡을 남기는 일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생각하게 된다.

우리도 사실 가까이 또는 멀리 무언가를 남기고 사는 점에서는 똑같다. 내가 이 세상에 더 있지 않을 때, 사람들은 내 이름과 함께 무엇을 기억할까? 기독교 신앙과 관련 책들이 남아서 사람들에게 내가 믿고 살았던 내용들을 기억할 수도 있겠고, 설교와 성경 강해를 들으면서, 나를 기억하고, 나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무언가,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서, 또는 마음 속 깊은 감동을 위해 해 남기고 가는 일은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순수함과 진실일 것이다. 우리는 길지 않은 생을 살다 떠나갈 사람들이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무언가를 남기고 간다. 후세 사람들이 정말로 감사하는 삶의 흔적은 곧, “진실과 사랑”이 아닐까? 인간의 타락의 속성, 곧, 자기 만족, 자기 중심성과 싸우면서, 사람들에게 진실하게 살고, 이웃을 배려하고 그들의 유익을 생각하는 사랑의 의지로 사는 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교회 안에서 조차, 탐욕으로 말미암은 갈등이 있고, 진리와 옳은 것을 찾기 보다는 자기 만족과 자기 영향력을 넓히려는 다툼이 있는 것,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해할 수 없는 것 중의 몇 가지는 이단들의 선교적 열정이다. 얼마 전 중부 아프리카에 강의가 있어 다녀 왔는데, 거기까지 한국의 이단 교회들이 선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기성 교회가 갖지 못한 저 선교적 열정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사람들을 진리와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도 아닐 텐데,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 열정만큼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이겠지만, 잘못된 교리와 거짓 진리를 그렇게 멀리 가서까지 가르치려는 열정은 도대체 어디서 오고, 누가 주는 것일까?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판단의 몫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으로 바르게 살고, 하나님 앞에 옳다 인정 받기를 원한다. 우리 생각으로 옳다, 아니다 말할 수 없다. 다만 양심과 성령의 비추어 주심을 따라 하나님 앞에 거짓 없이, 욕심 없이 살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기를 원할 뿐이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또는 미국의 이민 교회 안에서 들리는 이런 저런 소식은 마음을 누른다.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며 의지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육신의 생각과 욕심을 날마다 비우고 씻어내며, 부활의 주를 고백하며, 그 나라와 그 의룰 추구하며 살라 하지 않는가? 이 악한 세상 속에 빛의 자녀로, 의와 진실과 거룩함으로 살라는 것 아닌가? 말로도 증거하지만, 그런 추구의 삶을 실천하는 삶 속에 주님이 함께 하시고 영광을 받으시지 않는가?

그런데, 정말 우리는 무엇을 구하며 살고 있을까? 예수님이 요한복음에서 최초의 육성으로 물었던 질문이 바로 그 것이었다: “너희가 무엇을 구하느냐?” 우리는 하루하루 삶 속에서 무엇을 구하며 살고 있을까? 주일 교회 안의 예배와 삶 속에서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 나 자신의 안일과 평안이 아닐까? 물질적으로 더 풍성해 지려는 욕심에 끌려 사는 것 아닐까? 사람들 속에 자기 영향력을 더 넓히려는 욕망은 없는가? 위로 하나님을 경배하며 섬기는 것 보다, 나 자신의 만족이 우선하는 것은 아닐까?

하루하루는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실천의 장이다. 알게 모르게, 의식하던 의식하지 못하던 우리는 내가 추구하는 것을 좇아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추구의 삶이 조용히 하늘의 천사들에 의해 생명책에 기록되고 있다. 언젠가 이 땅을 떠나,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좇아 살았는지를 우리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우리 생을 돌아보게 될까?

더 가까이는 우리를 보고 있는 가정, 교회, 사회 속의 누군가에게 우리의 언어에서 시작되어, 우리의 행동을 드러내고 살고 있다. 그들이 보고 먼저 판단할 것이다. 우리 삶이 진실한지? 거짓된 삶인지, 그들이 먼저 판단할 것이다. 우리가 착하게 살면 그들은 우리 행실과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그런 사람을 가까이 두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도 사실이다. 우리가 거친 말, 거짓된 언어로 살면, 사람들은 우리를 무어라 말할까? 저 사람, 정말 교회 일꾼인가? 다시 묻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조용한 침묵의 지켜보심을 거짓과 불의로 갚아서는 안 될 것이다. 무언가 남기고 떠나는 삶, 우리가 사람들 속에 아름다운 선율로 기억되게 하소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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