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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최바울, 한기총 공동회장 선임 논란
고신 등 주요 교단, 불건전 단체▪교류 금지 규정
2018년 04월 18일 (수) 11:29: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최바울 씨(인터콥)가 지난 4월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공동회장으로 선임된 것이 논란이다. 최바울 씨의 인터콥이 한국교회의 공 교단으로부터 이미 문제 단체로 규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불건전 단체’(고신2014,2015,2016), ‘교류 단절’(합동2013,2017), ‘참여자제’(통합2011,2013,2015), ‘교류 금지’(합신2013), ‘예의주시’(기침2016) 등으로 규정됐다. 아직도 교단으로부터 이렇다 할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연구 보고가 없는 문제 인사가 한기총 임원이 된 것에 논란의 소지가 충분하다. 최바울 씨가 공동회장이 된 것에 대해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뉴스엔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회원 안배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바울목사ⓒ<교회와신앙>

문제 인사 등장으로 인한 한기총의 오락가락 행보는 지난 해 대표회장 선거에서도 홍역을 치룬 바 있다. 바로 한국교회 공 교단에서 문제 있다고 지적된 김풍일(김노아) 씨가 대표회장에 단독 출마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별일이 없으면 그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는 수순이었다. 김풍일 씨는 ‘보혜사 주장’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인해 ‘지켜보아야 함’(통합2009), ‘예의 주시’(합동2017) 등의 규정된 상태다.
 

인터콥(최바울)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존 교회와의 갈등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해외 선교 현장에서 선교사와의 갈등도 적지 않다. ‘하나님의 사정’, ‘백투예루살렘’ 등으로 나타난 신학적 문제가 그 핵심이다. 이에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인터콥의 문제를 지적하게 되었다.

인터콥의 문제점으로 제기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역사를 지나치게 하나님과 사탄의 전쟁으로 보고 있다.

- 인터콥에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교회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 해외 선교 현장에서 현지 선교사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 평신도 선교사가 성례를 집전하기도 한다.

 
인터콥의 대표 최바울 씨는 제기된 문제점을 수용하고 또 수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용, 수정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해외 선교 현장과의 갈등이 줄어들거나 끊어지지 않고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기된 문제를 고치겠다면서도 문제를 지적한 이단연구가를 대상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인터콥은 ‘교류 단절’(합동), ‘불건전 단체’(고신) 등으로 규정되고 말았다.

다음은 인터콥(최바울)에 대한 고신 연구보고서(2016년) 중요 내용이다.
 

신학적 문제에 대한 평가

최바울 목사의 이단성 조사보고서들이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 최 목사는 해명서를 제출하였다.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 그 중의 하나는 그의 사상에 나타나는 이원론적인 우주관, 세계관이다. 그의 이단성 여부를 조사한 보고서들은 한결같이 최 목사가 이 세상을 하나님과 사탄의 전쟁이 진행되는 무대로 보는 이원론적인 오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그에 대해 최 목사는 이렇게 답변했다.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로 구분하여 접근하는 것은 성경적입니다. 선과 악, 하나님과 사탄의 대립적 관계는 헬라적 이원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나 바울 사도의 가르침으로 이어지는 성경적 세계관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저서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그는 자신의 견해는 이원론이 아니라 이분법적 대조라고 주장한다. 최 목사는 안토니 후크마와 게할더스 보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성경적이고 개혁주의적임을 입증하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탄은 하나님과 동등한 세력이 아니며 하나님의 허용 한도 내에서 활동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가 이 우주와 세계역사를 두 왕국, 즉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의 대립과 격돌이라는 일관된 관점에서 이해한다는 점은 성경적이라기보다 이방종교의 개념에 더 가깝다.
 

최 목사의 글에서 그런 비성경적인 개념이 깊숙이 배어 있음이 드러난다. 그는 하나님의 인간창조도 하나님과 사탄의 싸움에서 하나님의 어떤 의도를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인간창조는 인간 창조 이전의 영적 대결상황에서 하나님의 사정을 해결하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마귀를 정죄하기 위하여서이다.” 최 목사가 ‘하나님의 사정’이라는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철회한다고 했지만 그 사상의 근본 틀은 변화가 없다. 그는 이 우주를 신들의 전쟁 무대로 보고 선한 신이 악한 신을 무찌르기 위한 전략적인 방편으로 인간을 창조하고 하나님이 성육신한 것처럼 말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육체를 가진 존재로 창조하신 데는 아주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 인간과 신들과의 관계가 얽히고설킨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혈육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도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 이유는 사망권세를 잡은 마귀를 없이하기 위함이다. 즉 천사가 아닌 인간을 자유하게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을 통해서 사단을 정죄하셨으며 마침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정죄된 사단의 정사와 권세를 꺾으셨다.” “하나님께서 육체로 이 땅에 오시었고 사단도 육체(뱀)의 모습으로 와서 하나님과 사단이 육체를 가진 인간계에서 가히 신들의 전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언급은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이 사탄이 육체(뱀)의 형태로 나타난 것을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며 그런 사탄을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오해되기에 충분하다.
 

최 목사의 이런 주장은 하나님의 주권의 유일성과 절대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우주에는 오직 하나의 주권과 나라, 즉 하나님의 주권과 나라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나라와 대립되는 사탄의 주권과 나라가 존재한다는 이원론적인 사고가 근본 틀로 작용하는 최 목사의 견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사상을 심대하게 훼손할 위험을 안고 있다. 사탄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임은 틀림없다. 사탄에게 죄악과 불신세상을 부분적으로 지배하는 권한이 주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탄의 왕국 또는 어두움의 왕국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탄에게 허락된 권한은 철저히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종속되어 있다. 따라서 사탄의 주권을 하나님의 주권과 상응되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없다. 사탄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안에서 한 역할을 담당할 뿐이다. 사탄은 하나님과 대립되는 주권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움직이는 종일뿐이다.


매우 드물게 개혁신학에서 ‘사탄의 왕국’이란 표현을 사용할 때도 그것은 결코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와 대응할만한 또 다른 왕국이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아직도 그 통치에 반역하는 무리들 위에 사탄이 왕노릇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성경은 결코 최 목사처럼 구원역사를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의 대립과 충돌 과정으로 일관되게 풀어가지 않는다. 최 목사는 삼위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창조 전부터 존재했던 하나님과 사탄의 전쟁에서 하나님이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목표를 향해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은 인간을 육체를 입은 존재로 창조하시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육체를 입고 오신 것으로 본다. 결국 인간창조와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하나님이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다시 말하면 마귀를 멸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인 셈이다. 이것은 비성경적 이원론을 투사하여 성경을 읽은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삼위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반역하는 인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기 위함이며, 그리스도의 성육신도 육체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충만한 영광을 계시하는 동시에 인간이 육체로 지은 죄를 대속하시기 위함이었다. 인간의 고질적인 반역과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언약을 그리스도를 통해 신실하게 성취하신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인간의 반역을 이기고 그 불순종의 마음을 녹여서 이 땅에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사탄에게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인간들을 지배하는 권한을 잠시 허락하셨을 뿐이며,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서 그 권한까지 박탈하신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능력으로 임할 때 귀신들이 쫓겨나갔다. 신구약 성경의 전체 내용은 하나의 나라, 하나님 나라의 맥락에서 일관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하나님 나라와 사탄의 나라의 대립구도를 투사해서 읽는 것은 성경말씀을 해괴하게 변질시키는 위험을 낳는다.
 

이런 사고의 틀이 최 목사의 가르침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영적인 도해, 영적인 전쟁과 대립 등도 이런 사상적인 배경과 깊이 연관된다. 그가 강조하는 백투 예루살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인 전쟁의 중심과 정점이 바로 예루살렘이 된다고 그는 주장한다. “예루살렘에서 시작해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는 백투 예루살렘의 천국운동이 하나님이 선포한 말씀이 성취되고 있다. 천국 복음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마지막 복음의 서진운동을 통하여 행진을 하고 있다.” “인류 역사를 관통하며 지속된 영적전쟁, 지구 영적전쟁의 중심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백투 예루살렘하고 있다.”
 

또한 어떤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영을 물리치기 위한 대적기도를 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이원론적인 사상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우상 그 지역들을 장악하고 있는 신들에 대항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그 지역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적 세력들이 오랜 세월 역사 속에서 강력한 영적 진을 형성해 왔습니다.” “여호수아 14:9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이 말씀은 우리가 가서 밟고 취하면 땅을 다 주신다는 주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나 땅을 밟고 취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곳의 기득권 세력이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세력은 저항하며 우리를 공격합니다. 그곳에 적이 있는 것입니다. 대적이 거기서 호심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기득권 세력의 강력한 저항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둠의 권세가 저항하는 것입니다. 전쟁입니다.”

 
최 목사는 자신이 신사도운동과 연관되어 있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땅 밟기 기도를 가르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이 진실일 수 있으나 그가 그런 의혹을 살만한 발언을 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신사도 운동이 즐겨 사용하는 “부의 이동” 같은 말을 그의 책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재물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도 마지막 시대에 임박하여 도적처럼 오실 예수님을 언급하면서 지혜 있는 자가 그 재물을 나누어 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신실한 크리스쳔 기업가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많은 크리스쳔 예언자들이 ‘부의 이동’에 대해서 예언을 많이 합니다. 마지막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신실한 크리스쳔 비즈니스맨들에게 놀랍게 부를 이동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선교사역을 완성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최 목사는 자신의 견해가 양태론적이며 성부성육신설을 주장한다는 비판에 대해 자신은 철저히 전통적인 삼위일체 교리를 따르며 자신이 하나님의 성육신이라고 한 것은 성부가 아니라 성자 하나님의 성육신을 뜻한 것이라고 변호하였다. 그런 해명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여전히 그의 사고와 가르침 속에 작동하고 있는 이원론적인 틀이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심각하게 곡해한다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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