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패커의 <소망>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소망에 대한 책입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최초로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은 에덴동산에서 주신 소망의 말씀이었고, 마지막으로 기록된 예수님의 약속인 ‘내가 속히 오리라’는 약속은 핍박에 직면한 교회들을 위한 소망의 말씀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1은 믿음을 소망하는 관점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망은 성도들이 기쁨으로 미래를 바랄 수 있게 해주는 보증된 기대입니다. 소망은 진실로 기독교의 위대한 주제이며,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신자(believer)일 뿐만 아니라 소망인(hoper)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음을 강조하면서 믿음의 생활을 하던 중 하나님을 실망시켰다고 낙심할 때 위로와 격려를 안겨주는 소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영적 실패를 경험했던 성경의 대표적인 인물을 탐구하면서 하나님이 불완전한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시고 사용하시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하나님은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 연단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도록 역사하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실패를 통해 소망을 상실하지 않고, 오히려 소망으로 실패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살아있는 한 소망은 있다”는 명제를 “소망이 있을 때만 살아갈 수 있다”는 명제로 바꾼다. 저자는 소망을 잃으면 다양한 기회와 경험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단순한 생존의 차원으로 격하된다며 소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실패로 인해 좌절하고 있고, 약해져서 강한 주님을 만나고픈 이들에게 소망의 주님을 소개한다. 격려와 소망이 필요한 자들과 그들을 돕기 원하는 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성경에서 실수와 실패를 경험한 이들을 각 장별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각 장별로 약할 때 강함 주시는 소망, 모든 수고가 허사가 됐을 때의 소망, 사람들과 하나님에 대해 분노하고 있을 때 소망,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 때의 소망,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이의 소망을 각각 삼손, 느헤미야, 요나, 베드로, 야곱의 경우를 통해 심어주고 있다. 묵상과 적용을 돕는 기도지침과 기록 적용문제를 수록하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제임스 패커는 영국 옥스퍼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에서 27년 동안 사역을 한 후 현재 캐나다 벤쿠버에 소재한 리전트칼리지에서 역사신학 및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30년 전 지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신앙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단했다.

제임스 패커 지음
김기호 옮김
IVP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