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종 선교사 / 디르사어린이선교회 대표

▲ 김희종 선교사

평안과 안정 안에서 힘을 보호하며 밖과 안의 한계를 정해주는 울타리.

아무리 안을 들여다보려 해도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든든한 힘과 지혜가 평강의 재료였음을 깨달은 신령한 눈이 떠진 여자, 하늘 소망을 가진 남자의 현숙한 여인.

매사를 야무지게 가둥거리며 자기 관리에는 치밀한 듯하나, 여자의 신비로움이 결핍된 자신만의 매력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는 매력이었음을 은근히 고민했던 여자, 남자의 아침마다 새로운 여인.

부실한 울타리보다는 아예 없는 것이 낫다 싶어 깔끔하게 걷어내고는 남몰래 혼자라는 허전함으로 방황하다 성경 속에서 참 남자를 만난 여자, 유혹하지도 않았는데 쫓아온 남자의 기쁨이 된 여인.

흩어지는 힘의 분산을 모아주는 울타리의 기능을 믿지 못해 휑하게 뚫린 넓은 마당의 자유가 고독의 고통으로 저며지며 인생은 부족한 사람끼리 함께 엮어가는 것이라는 진리가 터득된 여자, 최고 멋진 생명을 지닌 남자의 사랑이 된 여인.

살찐 미끼를 가지고 몰래 구멍 난 울타리를 비집고 눈짓한 여우를 따라 울타리 밖으로 튀어나갔다 세상의 쓴맛을 톡톡히 보고 들어온 울타리 안의 포근함에 겸손히 들어앉은 여자, 말씀의 맛을 아는 남자의 참 힘이 된 여인.

▲ ⓒ제공 : 디르사선교회

세상을 깊이 공부한 체계적인 학문으로 우월감을 버리지 않은 채 스스로 택한 교회를 열심히 공부하듯 드나들며 하늘의 신령함도 열을 수 있을 거라는 옛 지식으로 보이는 남자를 세우려 했던 거짓 충성에서 벗어난 여자, 머리와 몸의 참된 지식을 아는 남자의 몸이 된 여인.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욕심과 감정이 서로 충돌하며 찢어지고 갈라진 가슴에서 피어나는 향기로 여인의 고운 자태가 빚어진다는 참된 지식으로 거짓을 버리게 된 여자, 냄새에 민감한 남자의 영광이 된 여인.

화려하지는 않으나, 남자와 함께하는 조촐한 식탁에 베푸신 예수님 사랑의 감사가 울타리를 만들어 범사에 참사랑을 빚어내는 여자, 남자의 빛이 된 여인.

길이와 넓이, 높이와 길이를 알 수 없는 예수님의 피 공로를 열심 한 교회 생활로 울타리를 치며 당당히 남자를 쥐고 흔들 수 있다는 어리석음으로 남자를 죽였던 죄의 육체를 이긴 여자, 하나님의 영광인 남자의 최고가의 여인.

남자의 여인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 하나님 주신 울타리를 제 마음대로 부수는 달걀로 바위를 깨트리는 무모한 짓으로 가슴에 깊이 만들어진 상처를 치료받으며 새 울타리를 세운 여자, 긍휼의 의미를 배우게 한 남자의 아름다운 여인.
 

기도

주여! 말씀으로 울타리를 만들어주소서.
주여! 구멍 난 울타리를 보수하여 주소서.
주여! 십자가로 새 울타리를 세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