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종 선교사 / 디르사어린이선교회 대표

▲ 김희종 선교사

사랑하는 마음을 알려 주고 싶으나, 표현하지 못해 언제나 가슴 답답함이 쌓아져 감정이 둔해진 여인, 말 많은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여인.

십자가 앞에 무릎만 꿇으면 자동으로 입이 열려 온갖 일을 어린아이처럼 이야기하는 예수님을 베스트프렌드로 가진 여인, 남자의 영광이 된 여인.

가슴을 풀어내 사랑한다 말하는 대신 어색한 몸짓이지만 진실한 가슴의 진동으로 대화하는 여인, 남자의 가슴에 감동을 주는 여인.

한 번도 남자가 되어 보지 못해 남자를 설득할 재간을 하나님만 가지고 계심을 믿어 예수님과 한마음 되어 남자보다 남자를 헤아릴 줄 아는 여인, 남자의 사랑스런 여인.

꽃마다 제각기 색과 향기를 가지고 있듯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하나님 넣어주셨다는 생명의 이치를 깨달아 믿음으로 자신만의 색과 향을 연출할 줄 아는 여인, 남자의 기쁨이 된 여인.

규격 안 맞는 몸매와 둔한 듯한 얼굴이지만, 빛의 생명 활동을 하는 남자의 감정을 자극할 줄 아는 진리의 지식을 믿어 독특한 매력을 가진 여인, 남자의 거룩함을 지켜주는 여인.

참 신랑과의 사귐으로 별스럽지 않은 혈통의 유전정보지만 멋진 어울림으로 최고 신부의 생명력을 빚어내시는 질서의 의미를 아는 여인, 거룩함의 내용을 품은 남자의 여인.

빛의 생명 활동에 의해 광도와 수분을 적절히 내리시며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로 성숙시키며 남자와 함께 익어가는 극상품의 열매를 기다리는 여인, 하나님의 알곡이 된 남자의 겸손한 여인.

▲ ⓒ제공 : 디르사선교회

무딘 듯한 둔한 감정이나, 언제나 깊고 따스한 가슴으로 다른 이의 짐을 지며 그리스도의 몸의 법을 지켜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는 여인, 연인 같은 남자의 사랑스런 여인.

둔한 기질 또한 하나님의 걸작품 중 하나임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유익 안 될 불평과 원망을 감사로 삼키는 십자가의 승리를 믿는 여인, 영혼의 순결함을 값지게 여기는 남자의 향기가 된 여인.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되새김질하며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좁고 협착한 길을 조심스럽게 예수님과 함께 걷는 겁 많은 용감한 여인, 남자의 발에 등이 된 아름다운 여인.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신랑 예수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삶이 외로울 거라는 사람의 계산을 밟아 외로움을 쫓아내는 참 비결을 배운, 은혜로운 여인, 하나님의 영광인 남자의 은총이 된 여인.

기도

주여, 십자가 바라보며 기도하게 하소서.
주여, 몸에 숨겨진 참 생명의 활동을 살려내 주소서.
주여, 참 신랑을 향해 사랑의 반응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