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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종 모정편지 ] 소리
2017년 05월 11일 (목) 12:50:38 김희종 선교사 tirzahtrust@hanmail.net

김희종 선교사 / 디르사어린이선교회 대표

   
▲ 김희종 선교사

비와 바람이 함께 소리 내며 마음을 만들어갑니다. 새와 나뭇가지도 함께 어울리며 마음을 끌어갑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도 소리와 색깔을 만들어주며 서로의 가슴에 이야기를 엮어줍니다.

마음의 소리를 흘려 넣어주는 사람의 말은 두뇌에 감추어진 소리의 개념을 찾아내 짝을 맞추어 보이지 않는 내용과 의미를 전달해줍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이 경험하고 정리했던 개념의 주파수와 함께 진동하며 공명해줍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마음은 귀의 진동판을 치며 시간과 공간에 채워졌던 서로의 마음을 날라다 줍니다.

때로 성질 급한 사람은 알맹이 없는 소리에 반응하느라 얄팍한 자신을 스스로 꾸며 보려 하다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가 낭패를 당합니다. 실상 좋은 마음은 어떤 소리가 들어와도 고운 색깔과 향기로운 냄새의 품위 있는 소리를 가슴에 담고 있어 외부 소리와 공명하지 않아 쉽게 손해를 안 봅니다.

그러나 세상 소리로 심하게 흔들려 있는 마음은 자기 계산에 빠져 언제라도 불평을 만들거나 자신과 비슷한 다른 이의 소리와 공명이 돼 실상 더 손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은 사람의 몸속에 그의 소리를 넣어두셨나 봅니다. 온전하신 하늘 사람 예수님 소리가 아니면 누구도 사람 구실 못할 줄 아시는 착한 마음이십니다.

4월과 5월 사이에는 뉴질랜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Ball party 무도회 소리로 추워져 가는 날씨를 후끈 달굽니다. Ball party의 소리는 질퍽한 빗소리와 각종 멋진 차에 꿈을 실은 선남선녀의 즐거움을 기대하는 소리로 요란합니다. 가을비가 잦긴 했지만, 하필 파티 날짜에 맞춘 비 오는 밤은 내게 소리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드레스를 입은 숙녀와 연미복을 입은 신사가 차에서 내리면 레드카펫 위는 더 아름답게 장식되며 행복한 소리로 덮어집니다. 그리고 17살~18살 신사 숙녀가 파티장으로 입장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의 움직임 속에는 축복의 소리가 흩날립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단장한 숙녀의 드레스와 신사의 깔끔한 연미복에 스민 신선미 넘치는 꿈속 같은 소리에 취해 하룻동안 시달린 소리가 사라져버립니다. 물들여진 가족들의 진한 사랑과 수고의 소리는 파티장을 감싸며 그들에게 답례의 소리로 돌아갑니다.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드레스는 몸을 덮는 옷의 소리가 아닌, 사랑의 노랫소리를 배달합니다.

   
▲ ⓒ제공 : 디르사선교회

소리는 눈과 손끝, 그리고 발끝까지 연결된 서로의 마음은 한 소리 되어 엮어집니다. 또렷하게 말로 전달하지 못한 쌓아놓았던 감사의 소리를 더 깊이 배달하며 서로를 따뜻이 데워줍니다.

빗소리를 뚫는 파티장 불빛은 밤이 깊어질수록 쉼을 싣고 비밀스럽게 사람들의 몸에 즐거움을 줍니다. 다시 오지 않을 High School에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기억을 새겨주며 사람들의 마음은 우산 끝 빗물이 튀어도 넉넉한 마음으로 삼키며 소리는 소리들로 엮어갑니다.

꿈을 담은 풋풋한 마음에서 뿜어 나오는 언어들은 밤을 채우는 아직 때 묻지 않은 순결한 노래 되어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씻어줍니다. 백여 쌍의 열여덟 살 젊음의 소리들은 갖가지 이야기를 삼켜버리며 소리의 순환을 일으킵니다.

하나님 주신 기쁨의 소리는 흩어져있던 사랑의 소리와 개념을 하나로 모아 서로 생기를 살려내 줍니다. “심히 좋았더라.” 하신 하나님 소리는 사람 몸 안에 찌꺼기를 걸러내 어둠으로 덮어져 눌려 있던 가슴을 어루만집니다. 눈물처럼 흐르는 빗물은 서로를 격려하며 승리의 소리로 조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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