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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분석⑤ ]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의 표절을 밝힌다
이종윤 옹호자의 변명 논리는 서로서로 모순된다
2016년 07월 20일 (수) 17:14:47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최삼경 목사 / <교회와신앙> 상임이사

이종윤 목사님은 옹호자를 통하여 자신을 변명하고 있다.

자신의 표절에 대하여 이종윤 목사님께서 직접 어떤 언급도 하지는 않았지만, 옹호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고 계신다고 본다. 앞으로 이 목사님께서 자신의 표절을 밝히고 있는 필자를 역으로 공격할지, 최소한 회개의 형식을 빌린 옹호 내지 변명을 할지, 아니면 니느웨의 왕처럼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를 할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밝혀야 한다고 본다.

옹호자의 옹호 논리는 크게 두 가지다.

그러나 옹호자의 변호를 통해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진정한 회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옹호자들이 한 말과 정보를 통하여 볼 때, 이 목사님은 사전 사후에 이미 옹호자와 협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옹호자의 변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옹호 논리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이종윤 목사는 아예 표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앞에서 상당히 밝힌 것처럼) ‘표절은 했지만 비난 받을 죄를 지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아래와 같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1) 옹호자의 옹호 논리는 서로서로 모순된 논리다.

‘표절은 0%도 하지 않았다’라고도 하고 ‘했다. 그러나 파렴치한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서로 모순되는 논리다. 앞의 논리가 맞는다면 뒤의 다른 어떤 논리도 보편타당한 논리가 아니다. 표절을 ‘안 했다’면서 ‘주석이니 어쩌고, 설교집이 어쩌고, 보이스에게 허락을 받았느니 안 받았느니. 목사들에게 강의할 때는 보이스 이름을 밝혔다느니, 그 당시는 표절이 그렇게 문제가 될 때가 아니라느니. 주제는 보이스의 것을 그대로 했으나 본문에는 자신의 창의적 내용이 포함되었느니’ 등등의 논리도 불필요하다. 전자의 논리는 죄 자체를 짓지 않았다는 말이며, 후자의 논리는 죄를 지었지만 죄가 아니라는 말과 같다. 대부분 죄를 지은 자들은 처음에는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다가, 죄가 드러나면 다른 이유와 다른 기준을 들어 ‘오해다.’ ‘지었지만 죄가 아니다.’ ‘그 정도의 죄를 지은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하다.’라는 등의 변명을 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이는 뒤집어서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후자의 논리들 중에 어느 하나만 맞아도 다른 논리들은 불필요하다. 즉 ‘원저자 보이스의 책이 주석이기 때문에 표절하여 설교해도 표절이 아니다’라는 말이 옳은 말이라면(절대로 옳은 말이 아니지만), 다른 것은 볼 필요도 없다. ‘남의 주석을 그대로 설교를 하고, 다시 그 주석을 책으로 출판하여 자신의 연구요 저작물처럼 했다고 하여도 죄가 아니다’는 말이 맞다면 이종윤 목사님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맞다.

예를 들어보자. 칼빈의 <기독교 강요>는 분명히 설교집이 아니다. 이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떤 목사가 그것을 가지고 풀어서 자기가 연구한 것처럼 설교를 했다고 해보자. 그 표절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표절자의 설교나 강의를 통하여 그의 학문성에 탄복할 것이고 그의 깊은 경건과 영성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 그 후에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자기 이름으로 출판까지 하여 명성은 물론 돈까지 벌었다고 하여도 그것은 표절이 아니란 말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표절로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위대한 칼빈을 소개해준 의로운 행위로 감사를 해야 한다는 파렴치한 논리가 되고 만다. 이런 양심도 있고, 이런 신앙도 있고, 이런 학문도 있으며 이런 기독교도 있는지 모르겠다. 옹호자의 말이 맞다면 표절을 문제 삼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보이스 목사에게 개인적으로 허락을 받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말이 맞는다면 ‘그것이 주석이냐, 설교냐’ ‘10% 표절을 했느냐? 90% 했느냐’ 따질 필요도 없다. 저자에게 허락을 받고 했다면 굳이 표절이 될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허락을 받았는데 왜 설교시 “보이스”의 ‘보’자도, ‘이’도, ‘스’자도 나오지 않았고, 더욱이 책에는 저자가 이종윤으로 되었느냐는 것이다. 모든 서문에는 자신이 쓴 책처럼 하였느냐는 것이다. 이런 식의 저자의 허락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많이 하셨던 L 목사님이 계셨는데 공개적으로 ‘내 설교를 사용해도 좋다’고 하며 강의를 했다고 한다. 한 목사님이 그 말씀을 믿고 저자의 허락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했는지 몰라도 그 분의 설교집을 그대로 설교하다가 문제가 되어 결국 교회가 큰 시험에 들었고 그 교회가 갈라진 일이 있다.

이종윤 목사의 표절 옹호 논리로 하자면, 표절을 문제 삼았던 그 교인들이 큰 잘못이란 말이 된다. 그들은 담임목사의 설교가 자기의 경건과 연구와 인격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은혜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도둑질한 장물 설교였다는 것을 알고 문제를 삼았는데, 무식한(?) 교인들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악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표절은 저자나 출판사의 허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순수한 교인들의 허락이다. 저자를 속인 것만 표절이 아니다. 청중을 속인 것도 표절이 지은 죄와 동일한 죄다. 구두로 허락받았다는 이종윤 목사의 말은 허락의 객관적 증거가 없고 또 될 수 없지만, 그리고 그렇게 받았다고 해도 그것이 허락을 받은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이종윤 목사님은 충현교회 교인들과 서울교회 교인들에게 잘못을 했고, 또 책을 내셨기 때문에 한국교회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할 것이다.

(2) 옹호자들은 결국 이종윤 목사님을 해롭게 하고 있다.

옹호자들의 논리는 일관되지 못하고 말이 바뀌는 것을 보는데, 이 목사님의 표절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옹호자들은 두 가지 점에서 이종윤 목사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첫째는 옹호자들이 이 목사님의 표절을 더 밝히도록 동기를 주고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필자도 옹호자의 엉터리 변명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다. 옹호자들이 이 목사님의 표절을 만천하에 밝히게 하는 방아쇠를 당기게 한 것처럼, 앞으로 이 문제는 필자의 개인적 수준을 벗어나 공개적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는 이 목사님의 눈을 어둡게 만든다. 결국 회개할 마음 자체를 가지지 못하게 할 위험이 크다. 다윗 앞에 나단 선지자가 없었다면 다윗은 회개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동안 표절 문제가 불거졌을 때, 변명하고 부인하고, 자신의 표절을 문제 삼은 사람을 오히려 역공했던 사람과, 또는 윤 모 탤런트처럼 즉시 표절을 시인하고 취소하고 사과한 두 부류의 사람이 있었다. 후자는 오히려 이해하고 덮어져 넘어갔고, 그 정직함에 칭찬(?)까지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자에 속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문제가 확대되어 자신도 고난을 많이 받고, 그 교회는 어려움을 주고 있고, 기독교 교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옹호자들의 말과 글을 보니 이 목사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3) 표절의 진실을 가장 잘 아실 분이 바로 이종윤 목사님일 것이다.

옹호자는 이 목사님이 주신 테이프 몇 개를 통하여 조사해 보니, 표절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책을 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옹호를 하고 있다.

이종윤 목사님께서 주셨다는 개인 원고를 중심으로 표절 여부를 가리는 것은 보이스 목사가 개인적으로 자동차 안에서 허락을 했다는 그 우스꽝스런 논리처럼 전혀 객관성이 없다. 수두룩하게 서울교회 홈피에 올려져 있는 그 설교들과 그보다 23여권에 이른 그 책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 옹호자 중에 한 분은 혹시 부정할 수 없는 표절들이 만천하에 드러나면 ‘난 몰랐다’라고 하여 도망갈 구실을 남기는 꼼수 변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표절여부는 공개적인 설교와 책을 비교하면 된다. 옹상스럽게 개인 설교 노트를 가지고 어쩌고 어쩌고 하는 것은 객관성도, 윤리성도, 학문성도 없다.

그러나 이종윤 목사님께서 표절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옹호자에게 자신의 원고 5편을 왜 주었는지 모르겠다. 그것을 주신 분이나, 그걸 받아서 표절을 밝히고 옹호하겠다는 분이나 도긴개긴이다.

개인적인 원고를 주고 받아 표절이 없다는 것을 밝히려고 하는 것은, 어떤 사람이 1년 365일 중에 딱 하루 은행을 털어 수백억의 돈을 훔쳐 도둑이 되었고, 또 어떤 사람은 1년 365일 중에 364일을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인데 하루 도둑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도둑이 아니라는 논리와 같게 된다.

이것을 암에 비유하자면, 누구를 가리켜 암 환자라고 할 때, 암이 어디에서 생겼든 암이 한 군데만 발견되어도 그를 암 환자라고 한다. 그런데 말기 암 환자로 온 몸에 암이 전이가 되었는데, ‘혀를 조사해 보니 암 세포가 없더라. 그러니 그는 암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는 면허증을 반납해야 옳을 일이다. ‘이것도 표절하지 않았다’ ‘저것도 표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표절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이것도 했다’ ‘저것도 했다’가 표절이다.

이 목사님과 옹호자가 주고받았다는 5편의 설교뿐만 아니라 이종윤 목사님이 그동안 했다는 모든 설교 원고를 다 공개하고, 그것을 입으로 한 서울교회 홈피의 설교들과 비교하고 그리고 나아가 그것을 보이스의 책과 비교할 수 있게 한다면 객관적으로 표절을 밝히는 하나의 길은 되겠지만, 그러나 그것도 최소한의 길일뿐이다. 그런데 공개도 되지 않은 이종윤 목사의 사고를 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을 보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당당하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표절은 두 가지만 비교하면 족하다. 첫째는 서울교회에서 했던 설교들과 보이스의 책을 비교하고(이종윤 목사님께서 보이스가 입으로 한 설교를 보고 표절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니까), 둘째는 이 목사님 이름으로 출판된 책들과 보이스의 책들을 비교하면 족하다. 이것이 가장 객관적인 비교요, 표절 연구다. 옹호자의 논리는 근본적으로 양심적이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고, 학문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이 목사님께서 옹호자에게 5편의 설교를 준 것을 보니 모든 설교 원고를 가지고 있다는 말로 추정되고, 어떤 원고는 표절이 비교적 적고, 어떤 설교는 표절이 많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종윤 목사님께서 스스로 표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밝히고 표절한 만큼 잘못을 서울교회 교인들과(충현교회 교인에게도)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고 회개하시는 것이 최선이다.

이종윤 목사님의 표절을 옹호하는 것은 손바닥이 아닌 바늘로 하늘을 가리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짓이다.

“이종윤 목사님이 표절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정도가 아니라, 바늘로 하늘을 가리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짓이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이종윤 목사님의 책들의 일부와 보이스 목사의 책들을 펴서 보여주면 기가 차서 말을 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런데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진실을 외면하는 미련이다.

이제부터 필자는 주로 본문 비교를 할 것이다. 필자가 쓴 이 다섯 번째 글에서 그 구체적인 비교를 로마서부터 하려고 했다. 그런데 글이 너무 길어질까 봐서 여섯 번째에서 이를 취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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