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목사 / 분당 아름다운교회 원로, Faith목회아카데미 학장(fma2.com)

▲ 김기홍 목사

수십억이 한 지구에 살아도 각자의 세상은 다 다르다. 그 모습대로 그 크기대로 각자의 세상이 펼쳐진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다. 아무리 새것을 주어도 그 생각만큼만 받아들인다. 그 생각의 틀이 바로 나 자체요 평생이 그렇게 펼쳐진다. 가난하건 부하건 약하건 강하건 불행하건 행복하건 변함없이 그 틀대로 진행된다.

스스로의 생각을 살펴보라. 나는 행복한가? 나는 자신과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흙수저? 내가? 그러면 흙수저다. 자신도 잘 못하면서 남을 무섭게 비판하는가? 그 예리한 관점이 내 세상이다. 약자의 편에만 서면서 부자는 다 악인가? 그렇다면 삶이 약자로 피해자로 된다. 돈만 아는가? 돈 많은 사람 욕하는가? 둘 다 돈을 섬기고 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의 생각과 세계관을 넣어주신다. 물론 처음에는 아주 작은 부분만 이해되고 거의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집중하면 생각의 방향이 바뀐다. 신기하게 저절로 된다. 하나님은 계속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과 세계를 보게 하신다. 그래서 옛 생각이 사라지고 남들이 모르는 새로운 생각으로 채워진다.

모세가 처음에는 궁중의 교육으로 금수저의 환경으로 시작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상황이요 본인도 큰일을 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살인을 하고 도망자가 된다. 그 다음은 연속되는 실패자의 삶이다. 벌판에서 양치기로 하루하루 보내기를 40년이다. 모든 게 결핍되고 무력했다. 그의 생각과 세계관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그를 부르셨다. 그에게 목표를 주고 그 목표를 위해 하나님이 동행하시리라 약속한다. 모세의 생각은 하나님으로 인해서 바뀌기 시작했다. 매사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결과는 자신의 구원이요 능력자로의 변신이요 많은 사람들의 구원이었다. 그의 생각은 점점 하나님처럼 되었다.

신앙은 단지 생각일 뿐인가? 나의 세상을 바꾸어준다. 그 세상은 강하고 풍성하다. 외형적으로 별것 아니게 보인다. 이게 비밀이니 사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영적세상은 물질세상을 지배한다.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한다. 이 놀라운 세상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만들어지고 강화된다. 이 새사람은 영적 지식으로 만들어진다.

세상을 향해서 너무 비판적이지 말라. 보수도 진보도 다 세상적이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남이 악하다고 미워하지 말라. 세상적인 관점인 점에서 나도 그중 하나이다. 관점을 바꾸라. 성경의 세계관에 집중하라. 잘 안 되면 하도 오래 세상관점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계속하라. 두 달만 하면 습관이 바뀐다. 삶도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