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미국 목회자들 3분의 1이 환난전 휴거설(Pretribulation Rapture)을 믿고 있는 것으로 리서치 결과 나타났다. 또한 약 절반은 거짓 메시아인 적그리스도가 조만간 나타나리라고 믿고들 있다. 그러나 구체적 종말사건에 대해서는 교파와 학위 그리고 연령에 따라 다양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것.

1,00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벌인 라이프웨이의 리서치를 인용한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들의 36%가 환난전 휴거 또는 공중에 들려올라가 예수님을 만날 것으로 믿고 있다.

▲ 종말에 대한 생각은 다양한 학설만큼이나 제 각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shegznstuff

대조적으로 목회자들의 25%는 휴거는 문자적으로 해석돼선 안된다는 입장. 18%는 휴거는 환난후에 이뤄질 것으로 믿고들 있다. 또 휴거가 환난 도중 일어날 것이라고(4%) 또는 휴거는 이미 이뤄졌다거나(1%), 하나님의 진노가 땅에 임하기 전(4%)이라는 견해도 있고, 이상의 것들중 그 어느 것도 아니다(8%)라는 주장도 있다.

이에 관해 스캇 매카널 라이프웨이 부총재는 "대다수 사람들은 자기 목회자가 계시록과 종말에 관하여 가르쳐주길 바라지만 이것은 복잡한 과업이며 목회자들과 학자들은 흔히 종말의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 의견이 불일치한다."고 말했다.

설문에 대한 이런 응답은 교파 성향과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했다. 즉 복음주의 목회자들은 주류계 신교, 루터교, 감리교, 장로교 목회자들보다 더 휴거의 문자적 해석을 선호하는 성향이다. 휴거가 문자적이 아니라고 믿는 목회자들은 루터교에서는 60%, 감리교 목회자의 48%, 장로교·개혁교 목회자들의 49%, 침례교(6%), 오순절교 목회자(1%) 등이다. 이에 비해 복음주의자들은 43%가 환난 전 휴거설을 믿고 있다.

또 석사학위 보유 목회자들의 33%, 박사학위 보유자 29%가 휴거는 문자적이 아니다고 이해하고 있으며, 환난전 휴거설을 믿는 이들은 학위가 없는 목회자들의 60%를 차지하며, 석사학위 보유자들 가운데서는 26%가 그랬다.

45세 이하의 목회자들은 휴거를 믿기를 가장 꺼리는(28%) 연령층으로 보인다. 이 연령층은 또 '환난후 휴거'를 가장 선호하는(23%) 그룹이다.

휴거는 종교과학공상물 시리즈 '뒤에 남다(Left Behind)' 같은 팝 컬처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주제이다. <아마겟돈 코드: 종말 물음에 대한 어느 저널리스트의 탐구>의 저자 빌리 핼로웰 씨는 "계시록의 큰 그림은 명백한데 곧 예수님은 재림하시며 사람들은 준비해야 하며, 악은 패배할 것이라는 점이다. 나머지 상세한 것은 불일치의 여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