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감비아에서 파도에 휩쓸린 여학생 2명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었던 해외 단기선교 신학생이 1명은 구조된 반면 자신은 익사한 소식이 알려져 감동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대전신대 3학년으로 예장통합 강경중앙교회 소속인 故 김수석 전도사는 군 제대 후 휴학 중인 상태로, 올해 12월까지 단기선교를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진행된 선교단체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해외 단기선교 중 희생한 고 김수석 전도사 ⓒ<기독공보> 캡처

강경중앙교회 이승남 목사는 "지난 11일 현지 바닷가에서 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현지 여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리자 이들에게 접근하여 구조를 시도했지만,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으며, <기독공보>는 “현지 여학생 1명은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기독공보>는 또 "요즘 보기 드문 신실한 청년이었고,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이였다."며 "김 전도사님의 순교적 삶을 세상에 알리고, 이웃을 위한 희생정신, 따뜻한 심성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는 이승남 목사의 말을 전하면서 아울러 "장례식이 끝나면 김 전도사님의 사랑과 희생을 전국교회가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총회 순직제도 청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이 목사의 말을 덧붙였다.

故 김수석 전도사는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군 입대 전 아르바이트를 통해 저축한 돈을 모두 단기선교 비용으로 사용할 만큼 성실하고, 신실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원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