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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네 가지 유형…새 것 아닌 가면이 다를 뿐
[이단연구 / 정동섭 ] 이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③
2015년 07월 07일 (화) 11:19:54 정동섭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정동섭 목사 / 가족관계연구소장, 사이비종교패해대책연맹 총재, Ph.D.

6. 이단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 정동섭 목사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관심은 ‘구원’(salvation)이다. 그러다보니 구원에 관한 여러 가지 잘못된 견해가 있었다. 초대교회 이단도, 그리고 한국의 이단들도 구원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이단의 구원론은 유기적으로 삼위일체, 기독론과 연결되어 그 이단성을 드러낸다. 이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리는 기독론과 성령론, 그리고 종말론이다.

현대의 이단은 대개 네 가지 유형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 지금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은 교회 역사상에 나타났던 이단이 새로운 가면을 쓰고 등장한 것뿐이다. 목회자는 양들에게 이를 주지시켜 양들을 흉악한 이리의 횡포로부터 보호해줄 책임이 있다.

1. 율법주의(legalism) 이단

율법을 지켜야만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수님만 믿는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에서 이슈가 되었다(행 15:1-5).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들 받지 못하리라... 바리새인들이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율법주의 이단을 경계하라고 편지하면서, 그들을 개, 할례파하고 불렀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 3:2-3).

교회 역사 가운데 “에비온파”가 할례와 안식일을 지켰다. 바울을 율법주의 이단자라 하였다. 오늘날의 율법주의 이단들도 같은 주장을 한다. 성경에서는 율법주의 이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딤전 4:3).

안식교는 ‘안식일을 지켜야, 채식을 해야 구원 받는다.’ 주장한다. 안식교 교리에 의하면 큰 구원과 영원한 구원이 있는데, 큰 구원은 예수를 믿음으로 받지만, 영원한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 받는 것인데 ‘조사심판’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말세의 재앙과 전쟁 등 환란을 피해서 구원받으려면) 안상홍증인회는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 받는다.’고 주장한다.

신천지나 안상홍증인회, 여호와의 증인, 정명석 집단도 결국 자기들이 제시하는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율법주의 이단이라 할 수 있다. 이단들은 특히 절기와 때, 그리고 음식물에 대하여 율법적이다.

이단은 율법주의적 틀로 신도들의 세부적인 신앙생활을 통제하고 지배한다. 옷의 모양, 머리카락의 길이, 개인적인 몸치장의 형태를 규정하기도 하는 등 신도들의 외모에 관해 구체적으로 규정해 율법적으로 통제하기도 한다.

⒉ 반율법주의(도덕폐기론: antinominianism)

율법주의와 정반대 주장을 한다. 도덕폐기론, 또는 반율법주의라고 부른다. 은혜만을 강조하고 행함을 무시하는 것이다. 바른 것을 믿고 바른 것을 말하기만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구원은 영이 받는 것이고, 육은 악하기 때문에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육체로 행하는 모든 것은 구원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으면 율법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가르친다. (1991년 오대양 자수범들은 자기들은 영혼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육신으로 사람을 죽여 암매장했어도 천국 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유병언, 박옥수, 이요한은 일단 죄사함을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으면 율법이 지적하는 죄, 즉 반복적 회개를 하지 않아도 구원받는 것처럼 가르친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계 2:4-6).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계 2: 15-16).

니골라당은 영의 구원만을 주장하였다. 반면 육체로 어떠한 삶을 살아도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가르쳤다.

오늘날에도 구원파는 죄와 범죄는 다른 것이라 주장하면서, 죄(원죄)만 용서받으면, 범죄를 사해달라고 기도하거나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주기도를 하지 않고 사도신경을 부정한다. “회개합니다.” “죄 지은 것을 참회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말한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죄사함을 깨달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칭의를 위한 단회적 회개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를 구분하지 않는다.

3. 영지주의(gnosticism) 이단

영지주의자들은 영지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다. 영적인 지식을 알고, 영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때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이단이다. 영지주의자들은 고난 당하는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것은 사람의 눈에 고난당한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가현설). 예수님의 신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예수님의 인성을 무시한다.

대부분 영지주의자들은 이원론자들이다. 이들은 물질과 육체는 본래 악하고 영혼만은 순결하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삼분설을 따르는 이들 가운데 영지주의자들이 많은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사도 요한은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이니”(요일 2:7)라고 말하며 영지주의자들의 활동을 경계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1-3).

오늘날에도 영지주의 이단이 있다. 자기들만 갖고 있는 영적 비밀을 깨달아야 구원받는다고 유혹하는 신천지가 대표적인 경우다. 교주 이만희가 자칭 보혜사이기 때문에 성경의 비밀스러운 영적 지식을 알려주고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신천지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만 믿을 수 있고, 믿은 후 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지신행). 성경의 비유와 계시록의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지식을 아는 사람만이 구원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혜사는 진리의 영으로서 성령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단 교주들은 자신을 보혜사, 동방의 감람나무, 이슬성신, 약속된 목자, 사도 요한격 목자, 즉 이긴 자, 만왕의 왕, 만유의 대주재, 총회장 등으로 신격화한다.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깨달으면 구원받는다고 미혹하는 박옥수 집단도 대표적인 영지주의 이단이라 할 것이다.

⒋ 신비주의(mysticism) 이단

신비주의는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신앙생활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연합으로부터 파생되는 순수함이나 행복은 성경말씀이나 은혜를 통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경험을 통해 주어진다고 주장한다.

신비주의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객관적인 지식이나 이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과 하나님의 영과의 직접적인 교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는 데에, 지적인 것이나 이성적인 것이나 이해하려는 것 보다는 느낌에 중점을 둔다(Martyn Lloyd-Jones).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알기 위해서 성경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우선순위에 둔다. 하나님에 대한 정통신앙의 가르침보다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기 원한다.

물론 신비를 부정하면 이성주의자가 되고, 신비만 인정하고 신비와 기적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 신비주의자가 된다. 한국교회에 이단이 많은 결정적 이유는 바로 한국인의 신비주의성 때문이다. 즉 기적을 자연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기적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형태를 신비주의라고 한다. 많은 교주들은 투시, 예언, 안찰, 안수, 방언, 통역, 진동, 축사, 환상, 치병, 몽시, 입신 등의 신비능력을 자랑한다. 일부 신비주의 이단은 한국인의 의존심성을 교묘히 이용하여 금품을 갈취하며 신앙을 오도하고 있다.

신비주의 이단은 이해보다는 성령의 느낌을 더 강조한다. 교회 역사 가운데 몬타누스는 자신이 보혜사의 대언자라며, 보혜사의 강림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가르쳤으며, 입신과 초자연적인 계시를 강조하였다. 신비주의자들은 성경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에 우선순위를 둔다. 사이비종교 주변에는 샤머니즘, 정감록, 신령숭배, 풍수신앙, 주술, 부적 등 무속적인 복합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령의 은사, 환상, 꿈 등을 통해 하나님을 좀 더 깊이 체험하는 것을 원한다. 지역귀신, 땅 밟기에서 말하는 지역을 묶고 있는 영이 있다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천부교의 박태선, 영생교의 조희성,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귀신파계열의 이단들(김기동, 이명범, 류광수 등), 큰믿음교회의 변승우와 신사도운동에 영향을 받는 교회들이 신비주의 이단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영이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을 것을 알고 다른 영들을 분별하여야 한다.

이단은 열광적 신비체험을 강조하며 신도들의 호기심과 열정적인 몰입을 유도한다. 허황된 이적을 추구하게 하며 황홀경을 갖게 한다.

예수께서는 예고하셨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마 24:5).

사도 바울 당시에도 그랬듯이 오늘 날도 이단들은 항상 스스로를 그리스도와 사도, 재림예수로 위장하고 있지만(고후 11:13-15), 그들은 ‘다른 예수’를 전하고 ‘다른 복음’을 전파하며, ‘다른 영’을 받게 하여(고후 11:4) 사람들로 하여금 멸망의 길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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