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조양강좌가 연새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의 신학 발전을 위해 이승영 목사(새벽교회)의 기탁 기금으로 마련된 제1회 조양강좌가 6월 27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조양강좌에서 민경배 서울장신대학교 총장이 ‘이승영 목사의 목회와 신학’이라는 주제 강연으로 이 목사의 신학적 철학과 한국교회에서의 영향력 등을 집중 조명하면서 “이 목사의 목회와 신학이 독자적이고 참신하고 창의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 목사의 신학을 ‘적자(赤子) 신학’이라고 평가했다. 민 총장은 “이 목사의 ‘모자라는 공간을 항상 가지는 신앙’이 성서적 신앙의 핵심”이라며 “그가 항상 소신에 넘치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민 총장은 또 이 목사의 설교를 명쾌하고 간명할 뿐 아니라 부드럽고 조용한 ‘집약식 설교’라고 평했다. 그는 “주변 상황에 대한 해석적 안목이 깊어 그 핵심을 통해 성서가 결코 우리 인생의 근원적 문제들이나 일상의 사소한 일들에서 격리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친근감과 현실감으로 다가서게 한다”고 이 목사의 설교를 풀이했다.

조양강좌 운영위원장 이양호 박사(연세대 신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조양강좌의 시작전 예배에서 유의웅 목사(도림교회, 통합측 증경총회장)가 기도를 했고, 김창인 목사(광성교회, 통합측 증경총회장)와 강희천 박사(연세대 신과대학장, 연합신학대학원장)가 축사를 했다.

이승영 목사는 “부족한 사람인데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채찍질로 생각하고 더욱 새롭게 목회에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양강좌는 앞으로 매년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그 학술과 연구업적을 조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