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4년 6월 20일(금)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구원파의 실체와 이단사이비종교 대처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교회 이단사이비 비평 심포지엄’(주최 : 한국장로교신학회, 한국성경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에서 ‘구원파와 기타 이단사이비의 사회적 역기능의 교회사적 고찰’라는 제목의 박용규 교수의 발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교회와신앙>의 2014. 06. 23.자 기사 ‘신학자들이 분석하는 구원파의 실체’ 참조).

박용규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는 “이단은 기독교 가르침을 교리적으로 왜곡으로 끝나지 않는다. 교리적 왜곡은 자연히 세계관과 가치관에 영항을 미쳐 정상적인 사람들이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유발하여 결국 집단적 사회적 역기능 현상을 낳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 역사적 사례들’을 제시했다.

먼저, 서양에서의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 사례들로 ‘영지주의’와 ‘몬타니즘’과 ‘시한부 종말론’ 그리고 ‘인민사원의 집단 자살’을 들었다. 한국 사례로는 ‘1990년대 탁명환 살해사건’과 ‘오대양사건’과 ‘10월 28일 재림론’ 그리고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유병언 구원파가 운영하던 ‘세월호 침몰사건’을 들었다.

박 교수는 사회적 역기능이 생기는 이유를 “잘못된 교리가 잘못된 가치관과 세계관을 낳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4.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 역사적 사례들

이단은 기독교 가르침을 교리적으로 왜곡으로 끝나지 않는다. 교리적 왜곡은 자연히 세계관과 가치관에 영항을 미쳐 정상적인 사람들이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유발하여 결국 집단적 사회적 역기능 현상을 낳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기독교 역사 속에서는 이와 같은 사회적 역기능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1) 서양에서의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 사례들

▲ 박용규 교수

첫째, 영지주의이다. 영지주의는 구원의 진리를 자신들만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구원의 진리를 깨닫는 것을 생명으로 여긴다. 오늘날 구원파의 가르침과 너무도 유사하다. 그래서 오늘날의 구원파를 현대판 영지주의라고 부르는 이유가 거기 있다.

둘째, 몬타니즘이다. 몬타누스와 그를 따르는 프리스킬라와 맥시밀라는 자신들에게 그리스도가 언제 재림하실지 계시해주셨다며 사람들을 미혹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것이라고 그들이 가르친 페푸자 마을에 모여 주님의 재림을 기다렸다. 결국 그리스도는 재림하시지 않았다. 자신들이 마지막 선지자로 주장하기도 하였다.

셋째, 19세기 미국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 일자를 지정하고 그것을 강조하는 이들이 계속 생겨났다. 여호와의 증인 왕국회관, 안식교, 몰몬교 모두 종말론에 기초한 이단들이다.

넷째, 인민사원의 짐 존스에 의한 집단 자살이다.

(2) 한국에서의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

한국에서의 이단에 의한 사회적 역기능 사례는 미국에서 일어난 안식교 여호와 증인 몰몬교 크리스천 사이언스 같은 이단들보다 국내에서 자생한 이단들에 의해 발흥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서는 크고 작은 수많은 이단들의 사회적 역기능을 다 다루기보다 최근 한국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1990년대 탁명환 살해사건이다.
둘째, 오대양사건이다.
셋째, 10월 28일 재림론이다.
넷째,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유병언 구원파가 운영하던 세월호 침몰사건이다.

왜 이런 사회적 역기능 현상들이 등장하는가? 이단의 잘못된 교리에 근거한 변질된 신앙에서 비롯되었다. 이 같은 변질된 신앙은 건강한 사회생활과 윤리생활을 할 수 없도록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그것은 잘못된 교리가 잘못된 가치관과 세계관을 낳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아시아 어느 국가에 파송받아 선교사역을 하는 한 선교사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그 나라 정부는 정통 교단과 이단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단의 활동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행여 다른 나라 이단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잘못된 신앙을 전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