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기 목사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 교주 안상홍은 누가복음 1:32-33의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은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는 말씀을 가지고 이렇게 주장한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해서 다윗의 왕위 40년 역사를 이루실 것인가? 예수님은 30세에 침례 받으시고 겨우 3년 동안 실지 교훈으로 행하시고 복음을 전하시며 온 인류의 죄 값으로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 희생되심으로 복음사업을 3년으로 끝마치셨다. 40년 역사가 겨우 3년으로 끝났으니 나머지 37년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 것인가? 이 37년이 마지막 때에 암행어사로 나타나셔서 37년 복음사업을 행하게 됨으로 40년의 예언이 성취될 것이다. 다윗왕의 40년 역사는 예언이 되어 예수님께서도 역시 육체로 오셔서 40년을 채우셔야 완전한 예언 성취가 된다”(안상홍,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 멜기세덱 출판사,2001년, p.124).

안증회에서는 안상홍이 재림 예수인 증거로 안상홍이 다윗의 위로 와서 예수님이 이루지 못한 다윗의 위를 채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눅 1:32-33에 ‘하나님께서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라고 했으니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다윗이 40년간 왕위에 있었던 것처럼 40년간을 사역을 했어야 하는데 겨우 3년만 하셨으니 종말의 때에 다시 오실 예수님은 초림 예수님이 채우지 못한 나머지 37년간을 복음 사역을 하시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홈페이지의 교회연혁에 보면 ‘1948 안상홍님 침례’ ‘1964 하나님의 교회 설립’ ‘1985.2 안상홍님 승천’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안상홍이 1948년에 침례를 받고 1985년에 죽었으니 37년간을 복음 사역을 했으며, 이것이 안상홍이 재림 예수가 되는 증거라는 것이다.

안증회에서 안상홍을 재림 예수요 하나님이요 성령으로 믿는 이유에 관해 좀 더 부연해서 설명하자면, 안증회에서는 ‘유월절을 지켜야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을 하면서 초대교회부터 지켰던 유월절이 주후 325년에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폐지가 되었으며, 이렇게 잃어버린 생명의 진리를 안상홍이 와서 다시 회복시킴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었다는 것이다(위의 책, pp.75-76).

그렇다면 이러한 안증회의 주장에 대해 반증을 해 보자.

‘유월절을 지켜야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안증회의 교리는 거짓된 이단 교리임을 반증한 바가 있음으로 여기서는 ‘다윗의 위’교리가 비성경적인 교리임을 밝히도록 하겠다.

먼저 살펴볼 것은 ‘다윗의 위’의 의미가 무엇인가?

구약 성경에 보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사람은 ‘다윗의 위’에 앉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들의 재위 기간이 각각 다른 것을 보면 ‘다윗의 위’라는 것이 재위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이 앉았던 ‘왕위’를 계승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다윗의 재위 기간 40년을 채워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안증회에서는 다윗이 예수님의 표상적 인물이기 때문에 “다윗의 행적 곧 30세에 왕위에 나아가서 40년을 다스린 역사도 동일하게 이루셔야 하는 것이다”(<모세의 지팡이>,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교재편집부, p.27)라고 반증한다.

그렇다면 설령 그들의 주장을 옳다고 인정하더라도 안상홍이 ‘1947년에 안식교에 입교하였고, 30세에 안식교 목사에게 침례를 받고 1962년까지 안식교에서 활동’(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2010이단·사이비연구자료집>, p.129)하다가 안식교에서 탈퇴하여 홈페이지의 연혁대로 ‘1964 하나님의 교회 설립’을 했으니 1948년 안식교에서 침례받은 후 안식교를 탈퇴할 때까지의 13년 정도의 안식교 교리를 추종했던 기간은 결코 사역기간으로 볼 수가 없는 것이므로 그들의 주장이 거짓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안상홍이 재림 예수가 될 수 없는 증거는 예수님은 구름타고 하늘로부터 오셔야하는데 안상홍은 땅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안상홍은 구름은 ‘육체’를 의미한다며 비유적으로 해석하여 재림 예수가 육체로 오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주장이 잘못된 것은 예수님이 초림하실 것에 관한 구약의 예언이 모두 문자적으로 성취되었듯이 예수님의 재림도 문자적으로 성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에 나실 것(미 5:2), 처녀의 몸을 통해(사 7:14), 아기의 모습으로 오실 것(사 9:6) 등이 문자적으로 성취가 되었듯이 하늘에서(마 24:30, 살전 4:16), 구름을 타고(계 1:7, 마 24:30), 큰 권능과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막 13:26, 마 16:27), 각 인의 눈이 볼 수있게(계 1:7) 오실 것이라는 재림에 관한 예언도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로부터 재림하지 않은 안상홍은 결코 재림 예수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도 아니고 그저 성경에 나타나기로 예언된 많은 ‘거짓 그리스도’(마24:24)중의 한 사람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