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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구원파·한국녹색회…다 한통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지역 현안 직접 의혹제기
2014년 05월 01일 (목) 23:57:19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유병언 구원파와 청해진해운, 그리고 한국녹색회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하는 김재원 의원(사진: 아시아뉴스통신)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이 4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해진해운과 기독교복음침례회, 그리고 환경단체 한국녹색회는 사실상 한 몸통”라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세 조직의 연관성을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교주 권신찬·유병언)와 한국녹색회 측이 각각 기자회견과 공고문·시위 등을 통해 유병언 전 회장 및 청해진해운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데 대한 반박이다.

   
▲ 유병언 및 청해진해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한국녹색회 홈페이지 공고문
   
▲ 유병언 구원파 신도들이 4월 28일 KBS본관 앞에서 정부규탄 시위를 열었다(사진: 유니온프레스)

한국녹색회는 지난 4월 25일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본회는 순수한 자연보호 단체로 영리적인 활동이나 종교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며 유병언 교주 관련 회사와 구원파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구원파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선장과 선사 직원 대다수가 교인은 아니다”며 청해진 해운과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김재원 의원은 “한국녹색회 정윤재 회장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청해진해운의 주주(4.8%)였고,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문진미디어의 이사를 역임했다”며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식지인 <글소리>에도 본인이 ‘1978년 대학 재학 시에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어 구원파 신도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녹색회의 등기부등본에 2002년 정윤재 회장이 중임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990년대 말부터 한국녹색회 회장으로 재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하는 한국녹색회 홈페이지

김재원 의원은 특히 한국녹색회 정윤재 회장뿐만 아니라 다수의 구원파 신도들이 유병언 전 회장이 실소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대주주 또는 임원, 한국녹색회 주요 요직을 겸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은우 문진미디어 대주주 및 이사는 구원파 사무국 총무였고, 이영문 청해진해운 전 이사는 한국녹색회 전 사무처장이었으며, 김필배 다판다 전 대표는 한국녹색회 전 이사, 이재호 세모 사외이사는 구원파 신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재원 의원은 또 한국녹색회가 영농조합법인과 무관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2011년 7월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한국녹색회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김상기 운영위원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유병언 전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옥청영농조합법인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고 밝혔다.

   
▲ 지난 2005년 청송·의성 지역 농민들의 한국녹색회 반대운동 현수막

그는 “주말마다 200~300명의 대학생들이 EBC(기독교복음침례회)라고 적힌 수십 대의 버스를 타고 내려와 녹색회 조끼를 입고 보현산 등산로를 통제하는 울타리를 치고 보현산영농조합법인의 농사를 도왔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984년 한국녹색회와 구원파 서울교회와 주소지가 같은 점, 1984년에도 한국녹색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가 최대주주인 노른자쇼핑이 있는 곳과 같은 점, 한국녹색회의 월간지 원두막에 ‘원두막은 삼우트레이딩 유병언 사장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라고 명시돼 있는 점 등을 들어 세 회사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 2005년 청송·의성 지역 농민들의 한국녹색회 반대운동 책자

김재원 의원은 “유병언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와 한국녹색회, 구원파는 결국 한 뿌리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유병언 전 회장과 세 조직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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