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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토양 제공하는 교회…교육으로 극복가능”
개혁신학회 “한국교회 이단문제와 종말론” 학술대회
2014년 04월 13일 (일) 18:26:08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사회와 시대적 환경과 배경뿐 아니라 교회 또한 본의 아니게 이단들에게 그들이 서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거나 신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틈을 주고 있다면 그러한 여건들에 대한 반성과 개선이 이단에 대한 비판과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예배신학의 빈곤, 지나친 문자적 성경해석, 영해임을 빙자하는 주관적인 풍유적 성경해석과 설교, 본문과는 동떨어진 설교, 전통적인 올바른 신앙교육을 위한 요리문답을 방치해 온 성경공부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김영재 박사)

개혁신학회(회장 김길성 총신대 교수)가 4월 12일 죽전 새에덴교회에서 ‘2014 봄 학술대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이단문제와 종말론’에 대해 논의했다. 신천지, 여호와의증인, 신사도운동, 동방번개파 등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이단들의 종말론에 대해 고찰하고 이들의 심리이해와 목회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교회역사에서 본 이단과 종말론 - 한국교회 이단과 종말론의 조명을 위하여’를 제목으로 주제논문을 발표한 김영재 박사(전 합동신대원 교수)는 “상징적 언어로 가득한 요한계시록에 대한 풍유적 해석이나 암호풀이식 해석은 다양한 주관적 해석과 함께 이단적 해석을 유발하며,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임의의 해석에 익숙하게 하여 분별력을 잃게 만든다”며 이런 문제들은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여건은 빛과 맛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의 정체성이라는 것이다.

김 박사는 “무분별한 교회분열, 교주를 방불케 하는 많은 목회자들의 의식과 자세, 성경의 가르침을 떠난 교회경영, 많은 교회들의 비윤리적인 성향 등은 한국교회를 허약하게 만드는 치유난망의 고질병”이라고 진단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푸셔서 각성과 개혁을 주시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총 10편의 논문이 발표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희성(총신대), 박태수(성서대), 이훈홍 교수(수원신대)가 각각 ‘신천지 구약 해석의 실상과 허상’, ‘신천지 핵심교리에 대한 신학적 비평’, ‘신천지의 성경오석과 시대론적 종말론’을 발표했다.

“신천지는 신천지 성경공부가 가장 성경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기성교회 성도들을 미혹하지만 결국 가장 비성경적인, 오히려 성경과 전적으로 배치되는 이단교리를 가르친다”고 분석한 이희성 교수는 “정통교회가 체계적인 성경공부와 교리교육을 통해 성도들을 재무장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의 핵심교리를 조직신학적으로 분석한 박태수 교수는 “신천지는 교리를 통해 사람을 세뇌하기 때문에 신천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리교육을 강화하여 건강하고 올바른 성경론, 신론, 구원론, 기독록을 배우고 정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의 성경오석과 시대론적 종말론’을 주제로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어떻게 세대주의종말론의 틀을 활용하여 자신의 종말론을 제시해 나가고 있는지 비판한 이순홍 교수는 “이만희 씨는 과대망상에 가까운 비유풀이로 성경을 왜곡하고, 자신이 재림주라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성도들을 미혹 한다”고 결론 냈다.

이어 송영목(고신대), 정승원(총신대), 고병찬 교수(총신대)와 강미랑 박사(화란개신교신학대)는 각각 ‘동방번개파의 종말론 비판’, ‘요한계시록의 나라와 제사장에 대한 성경신학적 고찰’, ‘요한신학의 관점에서 바라 본 여호와의증인의 기독론과 종말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교육을 통한 개혁주의 종말신앙 형성’ 등을 발표했다.

또한 전형준(백석대), 양현표 교수(총신대), 김경열 박사(프레토리아대)는 각각 ‘이단자들의 심리이해와 목회상담적 대책’, ‘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신사도운동’, ‘속죄제 기능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송영목 교수는 “신천지와 동방번개파에게 예수님의 재림과 부활 및 장차 완성될 신천신지는 무의미하고 오직 그들의 재림주인 교주를 믿고 사는 ‘지금 여기’가 중요하다”며 “그런데 한국교회는 천국의 ‘이미 그리고 여기’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아직 아니’의 미래 천국과 미래 종말론을 약화시켰다”며 종말과 천국의 현재성과 미래성이라는 균형 잡힌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고병찬 교수는 “여호와의증인의 기독론과 종말론의 문제는 건전하고 객관적인 성경해석 방법의 부재를 통해서 나오게 된다”며 “그러므로 원문에 충실한 문법적 해석으로 개혁주의 신학에 입각한 신학적 해석을 통해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기독론과 종말론에 대한 건전한 해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교회 3대 신앙고백서 중 하나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출간 450주년 기념으로 논문을 발표한 강미랑 박사는 교리 설교의 필요성에 대해 △성경의 핵심을 가르치는 지름길 △이단분별과 대항할 수 있는 힘의 토대 △균형 있는 신앙교육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형준 박사는 이단대책 및 예방의 부분으로 으로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대책방안으로 목회상담학을 제안하고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소그룹 셀 모임 활동과 교리교육, 이단에서 나온 사람들에 대한 수용, 이단에 대한 올바른 기독교교육 등을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교회의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이단사이비 종교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기독교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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