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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국교회연합운동 대토론회
2014년 03월 06일 (목) 23:54:53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이 주최한 한국교회연합운동 대토론회가 지난 3월 6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려 한국교회연합운동의 어제와 오늘을 조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교연 회원교단 총회장과 총무, 교계인사, 언론사 기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광훈 목사(교회와나라바로세우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토론회는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나세웅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로 시작돼 김재성 박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가 ‘21세기 한국교회 연합운동 방안’ 제1발제를, 박명수 박사(서울신학대학교 교수)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현황과 방향’ 제2발제 강연을 진행했다. 발제강연에 이어 자유토론이 이어졌으며 최순영 목사(대신 총회장)의 마침기도로 마쳤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제 몫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일치와 연합을 통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오늘 토론회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영훈 대표회장은 또한 “최근 한기총이 통합을 제안해 왔는데 그 문제는 혼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어서 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면서 “오늘 토론회는 특정한 사안을 다루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폭넓게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1발제를 맡은 김재성 교수는 “최근 한국교회는 연일 언론의 비난을 받아왔다”고 전제하고 “지난 수년간 한국기독교를 총체적으로 대표한다는 연합단체들은 소수 지도자들의 비상식적인 행태로 인해 신뢰를 상실해 버렸다”면서 “이단적인 집단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만신창이가 된 기존의 교회연합단체를 복구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새로이 ‘한국교회연합’을 만들게 된 사태는 한국교회사의 치부이자 마지막 회복과 갱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제 다시는 명예욕에 사로잡힌 자들의 시대착오적 전횡과 비윤리적인 행태가 교회 연합 단체를 분열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연합단체는 최소한의 신학적인 공통분모를 견고히 지키고 모든 회원들에 대해 신학적인 검증과 여과를 거치도록 상시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한국교회의 관행적인 행사를 과감히 탈피하고 도덕적 갱신과 복음적 목양기관으로 신뢰를 쌓아 나가야 만 중요한 과제가 남겨져 있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교회의 목회자들이 명예욕과 권세에 집착하는 세상 권세자들을 닮아가고 있고 교회연합단체를 출세의 수단처럼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단체장의 자리를 맡으려고 무리하게 연임하기도 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자리를 쟁취하는 싸움들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개탄 한다”면서 “교회연합 단체의 대표는 세속적인 야망에 물들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김 교수는 끝으로 “한국교회연합은 한국교회만이 아니라 기독교 역사에 남을 갱신과 각성의 촉배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온 국민이 존중하고 소망하는 연합, 순결하고 깨끗한 연합, 겸손하고 섬기는 연합활동으로 자리매김하여 신뢰와 존경의 대상으로 인정받는 연합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2발제를 맡은 박명수 교수는 “한국교회연합운동의 가장 큰 과제는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연합단체를 만드는 일”이라고 전제하고 그 주된 이유로 △대국가 정부에 대해 한국교회를 대변할 연합기관이 필요한 점 △한국사회에 한국교회를 대변할 수 있는 연합기관이 필요한 점 △한국교회 내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구가 필요한 점 등을 꼽았다.

박 교수는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은 한국교회 대다수를 대변하는 복음주의적인 운동이 되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한국교회는 온건한 복음주의 신앙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연합기관을 갖고 있지 못하나 그래도 여기에 가장 가까운 단체가 한교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이어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기총이 분열함으로써 한기총 내에 건전한 비판세력을 사라지게 만들었고 이것이 한기총을 보다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한기총이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것이 과연 옳았는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기를 잘 헤쳐가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제강연이 이은 자유토론에서 이만신 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통합해야 한다”면서 “자기의 기득권과 주장을 내려놓고 무조건 하나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박만수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에 대해 “이단을 무분별하게 해제한 단체와는 하나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도자는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견을 성경적인 양심의 소리로 받아들여 귀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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