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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개혁, 인터콥에 면죄부
최바울, “허위 사실 유포자 고발”…세이연, “이단연구보고서 만들어 대응”
2013년 06월 21일 (금) 02:12:19 한경민 기자 mkhan@newsnjoy.or.kr


   
▲ 예장개혁은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바울 선교사와 인터콥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인터콥 공청회 때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교단이 지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예장개혁·임장섭 총회장)은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바울 선교사와 그가 대표로 있는 인터콥선교회(인터콥)에 이단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예장개혁 인터콥자문위원회(황호관 위원장)는, 지난 4월 개최한 인터콥 공청회와 조직신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때 제기된 문제는 교단이 지도하기로 했다. 최바울 선교사도 기자회견에 참석, 교단 지도에 잘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장개혁 인터콥자문위원회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가 지적한 문제들을 반영해 인터콥 지도 방향을 세웠다. 먼저, 최바울 선교사의 책 <왕의 대로>는 출판을 중지하고, <영적도해>를 비롯한 다른 책들은 개혁주의 신학 사상에 맞도록 수정해 출판하기로 했다. 현지 교회와 마찰을 빚어 논란이 됐던 미주 비전스쿨은, 건강한 신학을 바탕으로 재정립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잠정 중단한 미주 비전스쿨을 어떻게 재편할지, 최바울 선교사의 책 구판은 어떻게 처리할지 묻는 질문에, 황호관 위원장은 교단 차원에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막연한 답변을 했다.

예장개혁이 인터콥의 이단성 의혹을 풀어주는 데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황호관 위원장은 "밖에서 볼 때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인터콥은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인터콥이) 죽기 전에 빨리 고쳐서 써먹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최바울 선교사와 인터콥이 교단 지도에도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황호관 위원장은 교단 지도에 전적으로 순응하겠다는 최바울 선교사의 서약을 받았다며, 만약 그가 교단 지도와 자문을 거절할 경우 즉시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바울 선교사는 세이연 이인규 사무국장을 비판한 글을 써 기자회견장에 배포했다. 최 선교사는 이인규 사무국장이 지난 3년 동안 근거 없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신을 비방했다며, 한국교회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만약 사과하지 않는다면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인규 사무국장의 허위 사실에 근거한 글을 인용하거나 자신을 비방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즉각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세이연의 입장을 확인했다. 세이연 박형택 대표회장은, 최바울 선교사가 과거 이단성 의혹을 받고 지도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을 고소·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전혀 회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향후 세이연은 인터콥에 대한 이단 연구 보고서를 만들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본보제휴 <뉴스앤조이>(2013년 6월 11일자)에 보도된 한경민 기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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