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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학 가르친 적 없다”는 최바울…“책은 설교”
공개토론회 15분 기조연설 동안 자기모순적 발언 계속해
2013년 04월 10일 (수) 04:05:24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영상. 2012년 7월 11일 발표된 ‘인터콥의 공식적인 해명’에서 최바울 대표는 “용어나 피상적 개념만 보면서 무차별 비판하는 것은 겸손한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따라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최 대표의 ‘인터콥 공개토론회’(2013년 4월 4일) 기조발언 영상을 편집 없이 그대로 게재한다.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는 억울하다. 지난 4월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인터콥 공개토론회’에서 그가 한 말들을 보면 그렇다.

그러나 그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도대체 무슨 뜻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상충된 두 가지 의미의 말을 동시에 하거나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를 살짝 비틀어 남 탓을 하기 때문이다. 인터콥의 이단성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다. 최 대표가 공개토론회에서 한 기조발언 내용을 살펴보자.

“청년 선교헌신자들이 격려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최 대표는 첫째, 선교 헌신자가 없다고 걱정하는 요즘 인터콥은 청년선교사들이 많다고 했다. 750여명의 2~30대 선교사들이 이슬람과 변방오지에서 목숨을 다해 선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선교에 헌신한 청년들이 오히려 격려와 박수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한국교회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최근 인터콥 간사들을 전부 모아놓고 매달 한두 번씩 특강을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지적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 인터콥의 이단성 논란은 최바울 대표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애꿎은 청년들의 선교헌신을 질책하는 게 아니다.

“나는 한국교회 잘 모른다”…“선교단체는 교회와 달라”
최 대표는 둘째, “간혹 우리 구성원들이나 참여자들의 미숙한 발언·행동을 사사건건 시시비비가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선교단체 문화를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고 했다. “선교단체는 교회하고 다르다”, “선교자들은 자율적이고 편하게 신앙을 표출한다”고도 했다. 자신은 솔직히 한국교회를 잘 모른다면서 한 말이다.

→ 인터콥에 제기된 비판은 참여자들의 성향이 아닌 최바울 대표의 이단성을 향한 것이다. 또한 잘 모르는 교회를 어떻게 선교단체와 비교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나는 청년교육 전문가”…“오류는 스스로 깨달아”
최 대표는 셋째, 자신이 “청년교육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일방적이고 하향식 주입교육을 하면 절대 안된다”, “선교단체에서 ‘하지 말라’는 말 못한다”, “오류는 시간을 갖고 스스로 깨닫고 자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을 서로 다른 신학 기준으로 정죄하는 것은 청년교육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 청년 선교헌신자들을 통제하며 주입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 인터콥의 선교훈련 프로그램 <비전스쿨>의 필독서가 최바울 대표의 저서들이고, 그 책에 나타난 이단성이 문제가 된 것이다.

   
▲ 최바울 대표


“인터콥은 신학이 없다”…“이슬람 지역은 영적전투가 치열한 곳”
최 대표는 아마 평신도·청년·전문인·이슬람 선교단체는 신학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는 “인터콥은 신학이 없다”면서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선교단체가 다 그렇다”고 주장하니 말이다. 동시에 그는 이상하게 논리를 비약하며 자신이 지적받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시킨다.

먼저 그는 “인터콥 강사나 선교사들도 각각 자기 소속 교회에서 배운 신앙과 신학노선을 견지 하면서 각자 자기의 신앙과 사상을 표출한다. 그때마다 문제 삼으면 초교파 선교단체는 해체되는 것이다”고 하더니, “만약 누가 신학을 통일 시키면 교단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초교파 선교단이지 결코 교단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우리는 이슬람선교를 한다. 어려운 지역이고 영적전투가 치열한 곳이다. 이슬람 선교현장은 특수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국내의 시각으로 비판적 시각을 갖는 것은 해외선교단체의 특수성뿐만 아니라 이슬람선교라는 선교단체의 특수성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했다.

“목숨 걸고 선교한다고 시비 걸고, 밤낮 쉬지 않고 기도한다고 시비하면 선교 못 한다”면서 “우리는 평신도 선교단체다. 평신도가 신학적 소양이 좀 부족하다고 문제 삼으면 평신도 선교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 이슬람 선교는 평신도 선교가 매우 중요하다. 평신도 참여를 못하게 하면 이슬람선교를 어떻게 하겠는가”라고도 했다.

→ 신학 없는 선교사와 신학 없는 선교단체! 마치 존재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조직이 인터콥이라고 최 대표는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이라는 선교현장의 특수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확고한 신학이 필요할 터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마치 그동안 쓸 데 없는 걸 갖고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본질을 살짝 비튼다.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은 개혁주의 전통에 맞지 않아”
최 대표는 다섯째,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 개혁주의 신앙 전통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 인터콥이 아이합(IHOP)에서 배운 신사도운동을 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인터콥 뿐만 아니라 여러 선교단체들과 교인들이 IHOP으로많이 가서 교류했다”, “세상이나 타종교가 우리의 신학적 입장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을 모두 다 나쁘다 거부한다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한 말이다.

→ 인터콥과 최바울 대표에게 극단적인 배타성을 주문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인터콥의 핵심 사상인 백투예루살렘(BTJ) 운동이 극단적·사이비적 세대주의라는 비판을 받은 것이고, 여전히 아이합의 용어와 의미를 차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받은 것이다.

“저나 우리 선교사들은 신학 가르친 적 없다”…“책은 내가 쓴 게 아니고 설교”
최 대표는 여섯째, “저나 우리 선교사들은 신학을 가르쳐본 적이 없다”고 했다. 동시에 그는 “저희 책에 대해서 말씀을, 걱정을 많이 한다. 저희 책은 제가 책으로 쓴 게 아니고, 집필한 게 아니고 제가 강의하는 설교를 딕테이션 해서 그대로 간사들이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도 했다. 정교한 문장으로 다뤄진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 최 대표에게 설교는 신학이 아니고 무엇인지 묻고 싶다. 그리고 선교사와 선교단체에게 설교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도 묻고 싶다. 최 대표가 “70여 편의 저서 및 논문”의 저자로 기재된 많은 프로필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언제나 배우겠다. 단,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면”…“백투예루살렘은 설득 안 돼”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저희들은 언제나 배울 자세가 되어있다”며 “단,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신다면 언제든지 배우고, 지도하면 저희들이 따른다. 그 동안에도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20년 동안 KWMA와 일하면서 늘 그분들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고 행동했으며, 한 번도 허락 없이 행동한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백투예루살렘 문제에 있어서 저는 아직도 설득되지 않았지만,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해서 사용하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왜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지는 설득되지 않았고, 그래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밝혀달라고 교계에 세미나 요청을 몇 번을 했는데 지금까지 안하고 있다고 원망도 했다.

→ 스스로 이단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자각하고 문제를 수정해 나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약 15분간의 기조발언이 끝났다. 예상대로였다. 최바울 대표는 대부분의 문제를 남 탓으로 돌렸다. 신학적 내용은 회피했다. 가장 중요한 자신의 책에 대해서도 어떤 비성경적 주장이 있었는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보다, 청년·평신도·전문인·이슬람 선교 모르면 시비하지 말라는 식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잘못했으며, 수정해 나갈 것이며, 공부하는 중이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최바울 대표의 이런 모습은 기타 여러 이단들의 대응논리와 많이 닮았다. 두 가지 의미의 말을 동시에 계속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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