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를 앞두고 예장 통합측(총회장 손달익 목사)이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WCC 부산총회를 7개월 여 앞두고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회원 교회들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통합측 ‘WCC제10차총회준비위원회’와 ‘에큐메니칼위원회’는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에게 “이미 실효를 상실한 1·13 선언을 둘러싼 논쟁과 결정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갈등을 확산시키는 언론플레이를 멈추고, 남은 기간 동안 한마음으로 총회 준비 과정에 협력하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통합측은 또 한국교회 성도들을 향해 “WCC 부산총회는 예루살렘 사도회의 전통에 따라(행15:1-2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세계교회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성삼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공부하는 일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는 대회”라며 “WCC를 둘러싼 이단들의 악의적인 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세계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측은 “설사 그동안 준비 과정에 부족함과 실수가 있었더라도 그리스도의 관용의 가르침과 다양성 속의 일치를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정신에 따라 자기 성찰적으로 상호 대화하며 대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CC는 지난 2009년 8월 30일 제10차 총회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한국교회는 WCC제10차총회한국준비위원회(KHC)를 조직하고 총회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