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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시대, 기독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라”
기독학문학회 발표회, SNS와 한국교회 미래 성찰
2012년 11월 12일 (월) 04:44:3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세상과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바일 시대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해 CNS(Christian Network Service)의 기독교적 관계 회복의 유익한 매체로 전환해야 한다는 포럼이 개최됐다.

11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기독교학문연구회와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가 공동주관아래 열린 제29회 기독학문학회에서 주제발제자로 나선 강진구 교수(고신대학교 컴퓨터영상선교학) 등 발제자들은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선교를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SNS & CN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SNS사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발제를 한 강진구 교수는 “오늘날 컴퓨터는 라디오와 TV의 기능을 포함해 신문과 잡지, 우편과 통신, 전축과 영화 등의 전반적인 미디어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채팅을 하는 등의 동시다발적 행위를 가능케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신세대들에게 보다 쉽게 전급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혜롭게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신세대들이 애용하는 미디어는 그들의 부모세대가 사용하던 ‘모노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멀티미디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성세대에게 스마트폰은 개량된 휴대폰으로 단지 움직이면서 받을 수 있는 전화기에 불과하지만 신세대들에게는 또 다른 자기 자신화한 존재(분신)에게 가까운 것이다”며 “신세대들로서는 자신의 생존을 확인하고 문화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사용하는 손발과 감각기관의 역할들의 일부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루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스마트폰이 신세대들에게 새로운 개인주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신세대들이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으면서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만큼은 나름대로의 응집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신부족주의’(Neo -Tribalism)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교회 역시 선교가 움직이는 동적인 점이라는 점에서 미래가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따라 성도들의 모습은 공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움직이는 공동체, 거룩한 모바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디지털 유목민 문화가 주목받는 시대에 교회가 새로운 세대를 수용하기 위해 알아야 두 가지 지식을 제시했다. 첫째는 유목문화란 근본적으로 개방형으로 열린사회라는 사실, 두 번째는 유목문화는 네트워크가 살아있는 시스템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SNS의 모바일 시대는 신유목민적인 삶의 또 다른 모습이다”고 현 시대를 규정한 강 교수는 “SNS 사회의 현대인들의 손에는 양떼를 치는 지팡이 대신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을 뿐이기에 우리의 삶과 교회에 적용할 때가 온 듯하다”고 말했다.

김용찬 교수(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도 ‘SNS=Social+Network+Service : SNS 현상에 대해 우리가 물어야 할 것들’이란 주제 발표에서 신세대가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SNS로 인해 일어나는 새로운 쟁점으로 △개인주의의 이타적 개인주의로의 변화 △새로운 공동체 구축 △네트워크 기준의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개인주의 변화에 대해 김 교수는 “네트워크 사회의 특징 하나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가 더 이상 대립항을 만들 이유가 없어졌으며, 이제 개인들이 자기가 속한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고 의미 있는 참여를 하면서도 개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과 역량을 오히려 강화시킬 수 잇는 기술적 사회적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공동체에 소속됨으로써 오리려 개인으로서의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회가 되어 가는 이타적인 개인주의라는 개념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공동체 구축과 관련해서 김 교수는 “이제 개인들이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는 공동체를 구축하는 기술적, 사회적 토대도 변화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사회의 새로운 기술적 토대와 사회적 인프라는 새로운 유형의 공동체 형성의 가능성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성격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변화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에 대해 김 교수는 “SNS를 통해 새로운 역량을 지닌 개인들과 그 개인들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집단 형식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러한 개인/집단 역량을 경험하고 그것으로부터의 수혜를 받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고 지적하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원들 대부분이 SNS와 같은 새로운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생산/유통된다면 거기서 소회되어 있는 사람들이 겪는 불평등의 폐해는 엄청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경제, 경영, 교육, 문학, 예술, 사회복지, 상담, 심리, 세계관, 철학 등 8분과 별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각 분과에서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심도 있는 논문들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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