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부담 주는 단어가 무엇일까?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축복, 모두가 기쁨을 준다. 하지만 죄는 그렇지 않다. 도대체 죄가 무엇인가? 현대인은 죄란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의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이다. 죄가 없으니 의도 없다. 일상생활에서 듣기 어렵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죄에 집중한다. 예수는 우리 죄 해결을 위해 오셨단다. 그러나 죄에 관심이 없으니 무슨 해결을 요구하겠는가? 그래서 예수는 우리 문제 해결하고 소원 들어 주는 분으로 설교한다. 예수 믿으면 병 낫고 부자 되고 사업 가정 다 잘 된다. 문제와 소원 앞에 반드시 놓아야 할 단어는 싹 뺀다.

그래서 죄 문제는 건너뛰고 바로 복 받기 원한다. “예수님이 내 죄 다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내 죄는 다 용서 받아 의로워졌습니다. 그러니 복 받아야죠.” 그렇다면 당신은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가? 왜 그렇게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속상해 하는가?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까? 문제 있으니까 그렇지요.”

문제에서 고통을 느끼는 게 바로 죄의식이다. 죄에 눌리면 마음이 어둡고 약해진다. 죄 사함 받았다는 믿음의 증거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평안이다. 알 수 없는 확신이 항상 있다. 어떤 상황이든 눌리지 않고 지배하고 극복해 간다. 아니, 상황이 복종해서 내게 좋은 길을 준다. 의가 주는 능력이다.

예수만이 의이다

사도 바울은 간절한 소원을 말한다. 자기 형제들 곧 이스라엘이 구원 받기를 원한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해서 세상에서 가장 열심이 있다. 구약에 쓰여진 그대로 행한다. 그러면 죄를 용서 받고 의로운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성경대로 행동할 때 점점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져 간다. 과정이다.

그러니까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한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 잘 받고 열심히 일해서 진급하고 높은 사람 된다. 모두가 내 힘으로 인정받아 의로워지는 자기의 의이다. 그렇게 의인이 되어간다. 그래서 존경 받고 인정받는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영적 수준은 되지 못한다. 그저 육적차원의 수고일 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 특히 바리새인들은 자기의 의가 대단했다. 구약을 거의 암송하고 그대로 행했다. 이자를 받지 않았고, 선행을 많이 했다. 일주에 두 번 금식하고 완벽한 십일조 내고 많이 기도했다. 평생토록 의가 하늘만큼 쌓여갔다. 그러나 하늘에는 도달 못했다. 인간의 의는 인간수준이었다.

우리가 무슨 힘이 있어서 자기의 의로 제대로 할 수 있는가? 계명의 하나라도 제대로 지킬 수 있나? 하나님 외의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했지만 항상 다른 무엇이 마음을 장악하고 움직인다. 이웃을 사랑했나? 부모를 제대로 공경했나? 이성을 향해서 항상 순수한 마음이었나? 원수를 미워 않고 사랑했나?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자기 의로 하늘에 올라갈 실력이 있다면 예수가 도와줄 필요가 없다. 그는 내려와야 한다.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자기의 의로 지옥에 안 갈 실력이 된다면 예수께서 우리 대신 지옥에 머물 필요가 없다. 아무도 자기 의로 영혼을 의롭게 해서 지옥 면하고 천국 갈 수 없다.

예수는 인간 수준의 의로 살지 않았다. 영적이고 완전한 하나님의 의로 살았다. 그 힘으로 하나님께 순종했다. 부모를 참으로 공경했고 자매들을 순결한 마음으로 대했다. 누명 씌워 못 박은 원수들, 모욕하는 그들을 영혼에서부터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해 주었다. 영혼에서부터 율법을 지켰다.

이 수준이 되어야 하늘에 올라갈 수 있다. 이 정도가 되어야 지옥의 블랙홀을 깨고 나올 수 있다. 인간의 훌륭한 종교인이 가진 의 정도로는 병들고 죽는 것조차도 막을 힘이 없다. 그러나 예수가 가진 하나님의 의는 죽음을 깨고 영원히 살 힘을 준다. 무엇이든지 좋게 만들고 사랑과 은혜로 바꾼다.

예수의 의 내 의 삼으라

하나님의 의를 이겨낼 아무 것도 없다. 그 의는 본래 이 세상에 없었다. 예수께서 최초로 세상에 보여주었다. 대신 종교인들의 의가 판을 쳤다. 그들이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교만을 떨었지만 아무도 하늘에 갈 수 없고 지옥을 면하지도 못했다. 하나님의 의만이 예수처럼 살 수 있게 만든다.

하나님의 의는 완전하신 하나님 속에만 있다. 권능으로 넘친다.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썩지 않는 영광의 존재로 부활시키셨음을 믿기만 하면 그 의를 주신다. 내가 무엇을 해서 얻는 게 아니다. 예수와 하나된 나를 의의 존재로 바꾸어주신다. 놀라운 기적이다.

그러기에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찬송하는 것이다. 예수를 받고 주로 삼으면 하나님 전체가 다 들어오신다. 그 중 첫 번이 하나님만이 가지신 완전한 의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의를 호심경이라고 했다. 가슴을 방어하는 갑옷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의를 가지면 무엇이든 나를 넘어뜨리지 못한다.

하나님의 의는 어떻게 내 것이 되나? 예수 받으면 그 의도 받는다. 더 분명한 방법은 이러하다.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롬4:5)했다. 자기가 훌륭한 일 한 것 다 버리세요. 그냥 예수께서 “내 의가 네게 주어졌다”하실 때 믿기만 하면 그 믿음이 하나님의 의를 준다.

예수께서 물으신다. “내가 나를 믿느냐? 내가 네 안에 보물로 있음을 믿느냐?” “그렇다” 하면 말씀하신다. “그러면 네가 아무 의로운 일을 하지 않았어도, 내 의 곧 하나님의 의도 네 안에 있느니라.” 이 사실을 믿을 때 드디어 하나님의 의는 내 안에서 효력을 발하기 시작한다. 확인하라. 하나님의 의가 내 것인가.

그렇다면 항상 주장하라. “아무 것도 나를 이길 수 없다. 내게는 완전한 의가 있다. 당장 죽더라도 나는 완전한 의인이다. 지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리고 하늘 하나님 우편은 나의 것이다. 아무 것도 나를 망하게 할 수 없다. 병이건 가난이건 사고이건 나는 완전한 의로 보호를 받는다.” 더 놀라운 복이 있는가?

예수의 의로 의를 만들라

이제 최고의 단계로 일어나 보자. 하나님의 의를 받았다면 그 의의 능력도 당연히 받았다.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5:17) 누가 의인인가? 하나님의 의로 의로워진 사람이 완전한 의인이다. 저가 죄와 병과 모든 문제를 고친다.

사도 야고보는 계속 말씀하신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하나님의 의로 의인 되었다면 그 의의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 예수만큼의 권능을 발한다.

우리와 다른 게 없는 보통 사람, 엘리야의 기도가 어떻게 이런 기적을 만들었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해 의로워졌고, 그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착한 일 많이 한 것, 기도 많이 하고 하나님의 일 많이 한 것 그것을 의지한 게 아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그분을 믿고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 의로 확신을 일으키려 한다. 그냥 확신 자체를 일으키려고도 한다. 신념이다. 자신을 믿으면 무엇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가르친다. 모든 종교가 그러고요, 교회의 설교도 그렇게 많이 한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엘리야 같은 그런 확신은 오지 않는다. 자기의 의로는 아무도 죄의식을 없앨 수 없다.

참된 확신은 하나님을 의지할 때만 일어난다. 비록 내가 많이 부족하고 믿음이 약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하나님이시요, 믿을만한 분이시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이 믿음이 하나님의 의로 충만케 하고 그 의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준다.

하나님의 의를 가지고 기도하라. 양심의 가책이나 두려움의 어둠, 의의 태양으로 밝히라. 그리고 기대하라. 놀라운 일을, 기적을, 내 삶의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무슨 일을 하건 하나님의 의를 가지고 임하라. 실력을 쌓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도 그렇게 하라. 그렇게 계속 신비한 능력이 부어지게 만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