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야고보서에 신자 모두에게 주는 명령이 있다. “네 믿음을 보이라.” (2:16) 어떻게 보이는가? 행동을 통해서이다. 믿음의 행동은 인간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다. 하나님 의지할 때만 된다. 그냥 보면 하나님 힘으로 했는지 그냥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믿음의 행동은 영적권세가 있고 때때로 기적을 동반한다.

다니엘은 어느 날 무서운 소식을 듣는다. 왕 이외의 다른 존재에게 기도하면 사자가 우굴 거리는 굴에 집어넣는단다. 수십 마리의 굶주린 사자들에게 던져지면 몇 분 못 되어 갈기갈기 찢어져 먹힌다. 이 칙령은 다니엘을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변함없이 예루살렘 쪽으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 기도한다.

그 행동이 보고되고 그는 사자 우리에 넣어진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그는 멀쩡하게 살아있다. 사자들이 배가 안 고팠는가? 천만에, 송사한 사람들을 가족과 함께 집어넣었더니 모두 몇 분도 못 되어 뼈까지 사라진다. 사자들의 입을 막고 원수들을 벌하는 그 믿음은 하루 세 번 기도하는 행동으로 표현된다.

사자굴에 던져질 줄 알면서도 기도하기는 대단한 믿음을 요구한다. 그 믿음은 행동한다. 믿음의 행동은 하늘의 권세를 동반한다. 그래서 모두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 행동과 권능으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한다. 그래서 믿음을 보이면서 더욱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된다.

믿음의 행동은 초자연적 권능

다니엘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산 분이다. 어렸을 때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이긴 뒤에 부모도 없이 포로로 끌려간다. 그러니 세상눈으로 보면 아예 출세하기는 가망이 없다. 기껏해야 노예밖에 할 일이 없다. 그러나 그는 출세한다. 젊어서부터 총리가 되어 70년 동안 네 왕을 거치며 세상을 지배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세상 기준으로는 안 된다. 하나님 손에 잡히면 문제없다. 비슷한 처지의 에스더가 왕비 되는 것도 같다. 믿음을 보이는 것이다. 매사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할 일을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힘이 동행하게 되어 세상 사람들이 상상 못하는 수준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다니엘은 처음부터 이런 믿음으로 행동했다. 아무리 똑똑해도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은 혼자 힘으로 안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복되다. 자신의 약함을 잘 아니까 항상 하나님만 의지한다. 그러면 보통 행동도 성령과 함께 한다. 그렇게 다니엘은 특별 학생으로 선발되고 왕의 특별고문관 훈련을 받는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 믿음을 보인다. 모두 좋아하는 고기와 포도주 사양한다. 그것들이 귀신들에게 바쳐졌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기도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의 믿음을 하나님이 보신다. 천사들도 귀신들도 다 본다. 물론 자신도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본다.

몹시 추운 수요일 또는 새벽에 대개는 교회 안 온다. 그 고생을 하면서 나오면 적어도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보게 된다. 이것은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을 하나님을 사랑해 하나님의 의지해서 하면 믿음을 보인다. 그러면 행동에 권위와 능력을 실립니다. 믿음은 꾸준히 할 힘이 있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 성전 향해 기도한다. 습관으로도 대단하고, 복 받으려고 했어도 꾸준히 하는 건 대단하다. 하나님을 사랑해 그렇게 하기로 뜻을 정했단다. 그렇게 하면서 그리고 핍박을 받고 사자굴에 들어가면서 믿음이 영적 육적 온 세상에 보여진다. 사자들 앞에서도 성령이 함께 해 권세가 넘친다.

믿음은 열매가 증명한다

부부간에 살다보면 항상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바쁘고 피곤하면 의무적으로 되기 쉽다. 그러다보면 짜증 내고 말도 심하게 하면서 감정적으로 나빠진다. 본래 악해서가 아니라 힘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러나 쌓이면 서로 악해진다. 지옥 같이 된다. 부부가 사랑하면 엄청난 힘이 일어나지만.

신자는 보통 사람과 다르다. 성령이 들어와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 의지하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 배우자가 내게 잘 해주기만 기다리고 그러면 나도 잘하겠다고 하면 믿음이 없는 것이다. 상대 사랑하기로 뜻을 정하는 것이다. 다니엘이 하나님 섬기기로 뜻을 정하는 것처럼. 그러면 성령으로 사랑이 일어난다.

바바라 부시는 지난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고, 그 앞의 부시 대통령의 부인이다. 그분이 스미스여대 졸업식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누구나 다 언젠가는 죽음의 침상에 눕습니다. 그 날이 놀랍도록 빨리 옵니다. 그러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돈 많이 못 번 것? 연애 못한 것? 높은 사람 못한 것?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두 가지 생각 합니다. 첫째로 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더 다정하게 못해준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으로는 저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갈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죽기를 대단히 무서워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면 되는 겁니다. 인생이 짧아도 할 일은 다 할 시간이 있어요.”

결혼기념일 늘 기억하는가? 가족의 생일을 기억하는가? 일 년이 너무 빨리 온다. 그래도 시간 내고 선물 사야 한다. 시간을 내어 함께 하고 다정한 말, 격려의 말도 연구해서 해야 한다. 바쁘다고? 내 마음 잘 알지 않느냐고? 행동하기 전에는 사랑이 부족한 것이다. 반드시 후회한다. 당장 뜻을 정하라.

하나님 사랑하는가? 내 영혼은? 돈 버는 것 중요하다. 사회생활도 중요하다. 그러나 가족과 하나님만큼 내 자신만큼 중요한 게 있는가? 가족을 위해 시간 내야 한다. 주일은 거룩한 날, 하나님과 내 영혼을 위해서 확실하게 헌신해야 한다. 그것도 진정으로 마음과 힘과 돈을 아끼지 않아야 믿음을 보이는 것이다.

믿음을 보이라

믿음은 보인다. 그러므로 보이라. 가족에게 사랑한다 말을 하라. 선물 사라. 진심으로 그렇게 하면 죽을 때 후회 안 한다. 하나님을 향해서는 더욱 그렇다. 도와 달라고 기도하라.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그리고는 하나님께 드리라. 그것만이 영원하다. 그러는 동안 영적권세가 누려진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한다. 그러나 예배는 빠진다. 헌금도 안 낸다. 하나님 말씀이다. “내 앞에 올 때 절대 빈손으로 오지 말라.” 믿음을 보이라는 것이다. 먹을 것도 없는 과부도 헌금을 가져왔고, 예수께서 그 믿음을 축복한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과부만큼도 안 되는가? 아무 것도 없는 다니엘은 행동으로 믿음을 보인다. 평생 하루 세 번, 무너져서 없는 먼먼 예루살렘 성전터를 향해 간절히 기도한다. 때로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다. 피곤하고 복잡하다. 그래도, 그래도! 하나님을 믿음을 보이기로 마음 정하고 한다. 그 힘도 구한다.

중국에서의 이야기다. 신자 한 사람이 농사를 짓는데 비가 안 온다. 밤새 발로 푸는 기계로 논에 개울물을 채워놓는다. 아침에 보니 아래 논 임자가 물을 다 빼갔다. 세상사람 같으면 곡괭이 들고 싸운다. 신자니까 꾹 참고 밤에 채워놓으니 다음날 또 물을 빼간다. 세 번 그런 다음 참을 수가 없어 목사를 찾아갔다.

목사가 권면한다. “억지로 참았다고 된 게 아닙니다. 옳고 그름 따지지 말고 예수처럼 해 보세요.” 그래서 기도하고는 가서 아래 논부터 물을 채운다. 그 후에 자기 논에 물을 채웠다. 그러니 거의 밤을 새운다. 피곤해서 자는데 아래 논 사람이 왔다. 자기도 예수 믿겠다는 것이다. 이게 믿음을 보인 것이다.

억지로 그런 게 아니다. 믿음으로 그런 것이다. 그러면 일할 힘도 오고, 영적권세가 상대를 제압한다. 신비한 권능으로 살고 싶은가? 구체적으로 행동해 믿음을 보이라. 하나님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라. 예배가 살린다. 그러면 믿음을 보이라. 하나님도 천사도 귀신도 보고 무엇보다 내 자신이 본다. 믿음으로 한 것만 영원히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