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황승영 기자)와 예장 합동총회 출입기자단(간사 표성중 기자)이 9월 14일 서울 대치동 예장 합동 총회회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 출입금지 철회 △자유로운 취재 보장 △출입금지 조치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예장 합동총회 기획조정실 관계자가 최근, 오는 17~21일로 예정된 제97회 총회의 언론취재를 불허한다고 통보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합동총회 기획조정실은 9월 13일 본 <교회와신앙> 기자에게도 “취재불가”를 통보해 왔으며 “취재가 허용된 교단지도 사진 촬영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총회 관계자는 “총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밝혔지만, 이 같은 언론 출입 제한은 역사상 유래 없는 일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와 예장 합동총회 출입기자단은 합동측 총회회관을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했으며, 황규철 총무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고, 10여 명의 용역들이 사무실 앞을 지키며 진입을 막았다.

한편,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성명에서 “설사 총회현장에서 취재를 하다가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한국교회와 전체 목회자, 성도들의 알권리를 수호하고 언론의 자유와 공정성을 지키려는 노력들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