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는 연속해서 동일한 교회에 파송 받을 수 없다. 부모가 장로로 있는 교회에 그 자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는 파송받을 수 없다.”(제3편 ‘조직과 행정법’)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임시감독회장 김기택)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권오서 감독)가 9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소위 ‘교회 세습 금지 법안’을 최종 확정, 9월 중순 열리는 교단 입법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개정법안이 신임 감독회장 선출을 위한 10월 총회에서 통과되면, 기감은 한국 개신교 가운데 교회 세습을 총회차원에서 금지한 최초의 교단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기감은 지난 4년간 감독회장 선출문제로 법정 다툼을 계속해 사실상 교단행정이 마비된 상태였다. 지난 6월부터 법원 명령에 따라 김기택 임시감독회장 체제 하에 들어갔으나, 현재도 출마자격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총회 이후 교단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