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더 거세지는 형국이다. 그 중심에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비도덕적 행동과 함께 교계 단체들이나 그 단체장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이런 현실을 새롭게 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가운데 백종국 교수(경상대, 기독교윤리실천 공동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한다. 한국교회와 그동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한 해체운동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엔지오에 대한 백종국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우선 한국교회의 문제와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미 많은 단체와 미디어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문제를 진단했습니다. 백 교수님이 보시는 한국교회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바벨론에 사로잡힌 교회>라는 책을 쓰면서 개신교가 아쉽게도 로마 가톨릭의 사제주의적 성향을 받아들여 교회 어려움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우선 교회론에 문제가 있습니다. 참된 교회는 천국의 표상이어야 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주권자이고, 모든 사람들은 유무상통을 즐기는 평등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입니다. 물론 그 안에 복음적 분업은 있습니다. 윗가지와 아래가지 있고 광합성 하는 잎도 있듯이 교회도 그런 분업적 질서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교회조직은 만인 제사장의 원리입니다.

만인제사장설이 한국개신교가 원칙적으로 받아들였지만 한국교회에 두 가지가 영향을 끼쳤습니다. 유교적 권위주의의 가부장적 형태가 민주적 개신교를 받아들여 혼합되었습니다. 1948년 정부수립부터 시작해서 이승만 개인독재,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 치하의 체제가 교회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교회 조직체계의 세속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교의 사제적 요소와 목사를 성스러운 것으로 구분하고 주의 종이라는 개념을 개발하여 분리되는 직분으로 한국교회가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기독교 안에서 미묘한 갈등을 불렀습니다. 만인제사장이면서도 독재적 운영을 하니까 문젭니다.

“백 교수님의 지적처럼 한국교회가 세상과 구별이 되지 않은 행태로 가고 있습니다. 배금주의와 성장주의, 탐욕 발생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어서 그리스도인이든 누구든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비그리스도인과 구분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고 그곳을 향하여 가는 나그네입니다. 이 지상에 있는 부에 대한 탐욕에 대해 절제가 되고 거기에 대해 거룩하게 분리할 줄도 압니다. 한국교회는 아쉽게도 고도성장 분위기에 편승하면서 성장지상주의, 성장의 모습이 신앙의 표징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연결시키는 이론을 만들었습니다.

김세윤 교수가 말하듯이 일명 캘리포니아 복음입니다. 이것을 삼박자 축복으로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예수 잘 믿으면 건강하고 지위도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예수 잘 믿으면 영적 평안, 육적 평안으로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그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좋은 그리스도인의 표상으로 도치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공하는 교회, 그런 사람이 한국교회에 주도하도록 한 것이 문제입니다. 성장지상주의에 휩쓸리게 된 것입니다. 부자와 권력 있는 사람들 때문에 아니고, 소외되고 어려움 사람들을 위한 희망과 평화의 복음이었기에 양적 성장이 있었습니다.

해방 전에는 근대화와 민족독립에 한국교회가 기여를 했습니다. 해방 후에 고도 성장기에는 그 성장 이면에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영적 복음자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1980년 이후 한국교회 세속화 조류에 휩쓸리면서 부한 자와 권력 있는 자의 종교로 바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한국교회 위기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한국교회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방법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지지 못하는 것 때문입니다.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은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즉 천국의 표상으로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잘못에 대해 회개하는 것이고 천국의 표상으로 한 걸음 나가는 것입니다. 복음을 강조하고, 특히 성경 중심의 입장이 확고하게 교회 중심, 하나님 중심의 원칙을 세운 것은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복음의 실천에 대해 무관심 했다고 봅니다.

“백 교수님 말씀대로 복음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복음의 실천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어떤 것이 복음의 실천입니까?”
- 예를 들면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줄임)이 주장한 것이 있습니다. 이 단체가 행동하는 것의 70% 이상 언론에 보도된 것이 정치적 행동이었습니다. 그 정치적 행동이 이데올로기입니다. 복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가 일하는 것의 절반정도는 조직의 이익을 위한 집단이기주의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학법 개정에 대해 기독교적인 이익을 대변하려고 든다거나 타종교화의 관계에 있어 기독교적인 이익에 관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에서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하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렘 9:24)고 한 것처럼, 복음의 실천은 바로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실천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이것을 놓쳤다고 봅니다. 한국교회가 이것을 잘 가르쳤다면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애는 약자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정직의 하나님입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 불공평하고 부정직한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합당하지 않습니다.

“한동안 백 교수님이 공동대표로 있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한기총 해체운동을 주장했습니다. 한기총 본부가 있는 건물 앞에서 1일 시위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기총은 해체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괜한 고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 한기총 해체운동은 한기총이 해체가 되느냐 안 되느냐 문제(목표)가 아닙니다. 선지서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외치는 것입니다. 해체되지 않아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기총 해체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미래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인애, 공평, 정직을 강조하는 이유는 천국의 인애 공평 정직 실천 영역으로 표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재림 이후에 완성되겠지만 완성된 천국에 대한 표상이 삶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왜 그것이 중요하냐면, 한국사회가 고도성장 부작용 때문에 대단히 잔혹하고 부정직한 사회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양극화가 심한 사회입니다. 또 다른 학술용어로 천민자본주의입니다. 소득은 올라가 있지만 사회 구성원 자체는 엄청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의 불공평한 불만이 가득합니다. 구성원의 1%가 GDP의 16%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입니다. 국민 대다수는 불공평, 불평등한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만약 한국교회가 인애와 공평, 정직의 공동체 보여준다면 한국교회가 엄청난 부흥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서 빛을 보기 때문에 남녀노소 막론하고 교회의 공동체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 부의 양극화가 절망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거꾸로 교회에 젊은이들의 참여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기총이 그런 부분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 표본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앞에 지적한 것에 일조를 한 단체가 한기총입니다. 그래서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한기총의 문제는 첫째,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금권선거해서 자기끼리 싸우고(대표회장 출마) 그러면서 사회에서 법적으로 지탄이 있고 대리인이 파송하여 정리했음에도 다시 옛날체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상당부분 대변한다면 한국교회는 죽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한기총이 한국교회 대변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한기총의 두 번째 문제는 사회 내에 있어서 공의를 이야기 하는데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도 진보와 보수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진보적 기준이 젊은이들의 숨을 쉴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는데, 한기총은 일방적 극우적 정치적 행동을 하고 그것을 언론에 대문짝하게 나오는 행동을 열중합니다.

일부 진보인사를 종북자으로 낙인찍고 그들을 우리 원수라고 규탄합니다. 이런 몰상식한 태도가 복음의 문을 닫게 합니다. 물론 일부 인사 중에는 한국의 향한 충성스런 의심을 갖게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것은 법으로 다스리면 됩니다. 진보를 종북으로 낙인찍어 원수로 이야기 하는 것은 성경적 입장이 아니라 세속적인 낙인찍기입니다. 이것은 젊은이들을 교회로 들여지지 못하게 합니다.

“한기총의 이런 행위는 최근 최삼경 목사와 같은 순수한 이단연구가들에 대한 낙인찍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단규정에 대한 생각과 함께 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한국교회 자체가 자정의 기능을 못하고 도리어 세속화되고 사회지탄을 받는 입장에 처하게 되니까 이단종파들이 그 틈을 타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교회는 공격하는 것으로 인기를 끄는 이단종파도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교회가 오합지졸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치리회들의 역할 핵심은 이단문제와 같은 것입니다. 이미 한국교회에 치리회는 이미 법으로 정해져 있음에도 진행 하지 않고 오히려 목사 귄위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리회의 역할은 올바른 신앙적 태도를 유지하도록 권면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벗어나는 이들을 여러 번 권면하고 토론해서 우리 그룹이 아니라고 선언하는 것이 이단판정이라고 봅니다. 한국교회는 이단판정 문제에 대해 치리회에서 제대로 역할 하지 못하고 이단판정이 자기 조직 강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기총을 이롭게 하지 않는 연구가들을 이단옹호자나 혹은 문제인사라고 선언하고 조사하는 상황에 처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모순된 모습입니다. 이단 판정은 정국적인 차원에서 단일조직만이 아니라 각자 입장의 총회 내에서 진행해야 하고, 우리(개인) 입장이 아니라고 표명해서 자연스럽게 이단판명 나도록 해야 합니다. 최 목사와 같은 몇몇 인사를 정치적이고 개인적 감정 차원에서 몰아가는 것은 없어야 합니다.

“기독교엔지오(NGO) 문제로 가보지요. 엔지오 자체가 한국사회에서 역사적으로 독특한 조직입니다. 예전에 비해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기독교엔지오의 역할의 한계가 있습니다. 백 교수님이 바라보시는 기독교엔지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시민이라는 계층이 나타나야 엔지오가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엔지오 역할이 크고 힘이 큽니다. 일본을 비교해도 확연합니다. 한국은 1948년 출발할 때 국가가 다른 모든 영역 지배하는 국가자본주의로 시작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자본가를 키우는 체제이고, 이들을 통해 수 출주도형 성장을 추구했습니다. 1980년 이후 재벌의 힘이 더 커지고 결국 국가의 지배적 사회에서 재벌이 지배적인 사회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회이든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민주적이지 않고 공정할 수도 없습니다.

한국은 독특하게 시민사회가 성장했습니다. 한국의 경제 성장 요인은 첫째 한국사회가 교육수준가 교육열이다. 빨리 경제성장과 더불어 시민의식 가진 시민의식 생겼습니다. 두 번째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민주화도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민주 시민적 계층이 생겨나고 국가와 재벌과 견제 균형의 세력으로 독립적 조직을 갖추는 그런 경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시민계층이 생겨난 가장 큰 역할이 한국개신교입니다. 1960년대부터 도시산업선교회 조직을 만들어졌는데, 이 조직들이야 말로 국가와 재벌의 틈바구니에서 인애와 공평, 정직의 대우 못 받는 것에서 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에 압력 촉구역할 했습니다. 그 와중에 인간적인 권리가 심하게 훼손되니까 인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전세계적인 연대를 끌어들여 한국의 인권보호에 새로운 장을 열은 것이 한국개신교단체들입니다.

민주화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선거는 해도 정권교체는 못하는 나라가 많은데 한국은 정권교체를 성공했습니다.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가 있었고 여기에 개신교가 핵심역할을 했습니다. 공정성과 민주성, 복지를 추진했던 세력이 한국의 개신교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1980년 이후에 복음의 진수를 전했지만 그 다음에 기독교인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오히려 성공지상주의 또는 기복적인 신앙을 끼워 넣는 바람에 한국 개신교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엔지오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끼쳤음을 물론 엔지오 활동의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군요. 그렇지만 향후 기독교엔지오의 활동이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사회적 구조와 예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 그런 예측을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기독교엔지오 단체의 활동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밀착해서는 안 됩니다. 신앙과 권력이 균형 견제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한국기독교가 재벌과 밀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돈과 하나님을 겸해 섬길 수 없습니다. 많고 적음은 신앙적 차원에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벌과 협력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 귀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엔지오는 공정사회정의, 사회공의를 실천하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육성하는 보금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사회의 시민단체나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소강상태 접어든 것은 인정합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선명하게 인권보호 민주화 같은 포커스가 성공했지만 다음 이슈인 검소, 절제, 환경을 한국교회가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기독교단체들이 민주정권이 들어서면서 정부와 밀착되어 있습니다. 엔지오 단체들의 인사들이 정부에 입각도 하고 청와대 보좌도 했는데 이것은 당파적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엔지오단체가 공평한 입장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시민단체의 장으로서, 활동가로 뭔가 주장하려면서 정당 소속이 되면 결국 그 정당의 패거리 말을 듣게 됩니다. 엔지오들은 끝까지 비당파, 중립으로 인해 도덕적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한국교회가 점점 더 세속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천민자본주의에 물들다보니 순수한 기독교시민단체를 키우는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엔지오와 관련해서 후원 요청을 다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윤실 강연요청해보면 즉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교회가)정파로 나누어져 있고 중립적인 것이 없어 기독교시민단체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복음적 분업인데, 무엇이 적정한지를 다 아는 사람이나 조직은 없습니다. 환경 4대강 문제 발생했을 때, 기독교인으로 인애와 공평, 정직으로 질문했을 때 답해주는 단체가 있어야 합니다. 모든 단체가 답을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답해줄 단체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단체를 교회가 육성해야 합니다. 시민단체가 강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이 혼선에 대해 시민으로써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의 세습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 한기총의 성명이 있었습니다. 기윤실이 이에 관련해서 반박성명을 했습니다. 세습문제에 대해서 한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한기총의 보수적 시각이 재벌교회들의 세습을 기가 막히게 옹호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도 웃을 일입니다. 제왕적 목회자의 신성시가 결정하는 것을 교인들이 그대로 따라가도록 하는 한국교회의 관행은 사라져야 합니다. 담임목사직 세습은 개교회주의, 목회자의 권위주의, 교회 성장주의 등이 가져온 총체적인 결과입니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부정과 타락, 비민주적 관행에 대해 먼저 경고하고 철저한 개혁을 촉구해야 할 교회가 세습이라는 관생으로 이 시대의 양심과 구원의 방주로써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당연하게 사라져야 할 한국교회의 병폐입니다.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