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45:5)

사람들은 삶을 힘들어한다. 사람들의 이야기 듣고 있으면 슬퍼진다. “이것만 해결하면...” 그러면서 평생 도움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그걸 해결한다고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 돈 억수로 벌고 잘생기고 유명하다고 만족하고 행복한 사람은 없다. 한편으로는 없어질까 봐 한편으로 더 얻으려고 괴로워한다.

좋은 것들이 밖에서부터 주어지고 더 주어지면 행복하리라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다. 그래서 세상 것을 다 가져보려고 끝없는 투쟁을 한다. 죽는 순간까지 해보아도 안개처럼 잡히지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그 반대로 말한다. 먼저 행복의 능력을 가져야 행복이 온다. 행복 자체를 가져야 항상 행복할 수 있다.

요셉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자신도 놀란다. 최강대국 총리로 평생 영광 속에 살며 나라와 백성전체는 물론 주위 나라 사람들까지 모두 굶어 죽는데서 구한다. 누구나 이런 멋진 삶을 원한다. 그러나 그가 항상 가지고 산, 내면의 행복 그 권능은 모른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을 만드는데.

항상 스스로 행복하며 능력으로 넘치는 존재는 하나님 한 분뿐이다. 처음부터 그분에게 붙어 의지하여 지배해야 한다.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상급이니라.” 하나님 자신이 보호자요 행복이다. 밖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힘이 나와야 한다. “내가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 자체가 되리라.”

하나님이 나의 삶

하나님이 어떻게 내 삶이 되는가? 다윗은 그랬다. “여호와는 나의 주이시오니 주 밖에는 내 복이 없나이다.”(시16:2) 그의 행복은 하나님이었다. 하나님 안에 좋은 게 다 있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소득이시니 내 재산을 지키시나이다.” 하나님이 사업이요 재산이다. 아예 하나님을 삶으로 삼았다.

하나님이 내 삶이면 실패 하려고 해도 실패 못한다. 거기 무슨 부족함이 있겠는가? 다윗이 어려움을 많이 당한다. 들판에 양들을 보며 어린 나이에 혼자 버려진다. 비 오고 눈 온다. 언제 짐승이 덤벼들지 모른다. 배고프고 힘들다. 그러나 밖의 상황 보는 게 아니라 안의 하나님 의지하면 든든하다.

하나님과 함께 하니 빈약한 음식도 맛있고 큰 힘이 된다. 짐승을 이길 힘도 주어진다. 중요한 것은 외형적인 부족함이 아니라 내면적인 확신이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정신적인 이야기인가? 하나님은 아주 실제적이시다.

바울도 외친다.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라.”(딤전6:15) 그러니 거칠 게 없다. 홀로 바다로 가건 산으로 가건 왕궁이건 감옥이건 하나님이 복이요 왕이요 온 우주의 주인이다. 그가 나의 행복일 뿐 아니라 나의 삶 자체이시다. 밖이 아니라 안의 행복을 누리리.

아들이 세 살, 딸이 일곱일 때이다. 미국에 출장 갔다가 게임기를 사왔다. 아들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달라고 떼를 쓴다. 얼마나 난리 부리는지 줄 수밖에. 받더니 박스 안에 있는 게임기를 꺼낸다. 그리고 옆으로 팽개치는 것이다. 아니, 왜? 그러고는 아주 만족한 얼굴로 박스를 들고 간다.

박스에 그림이 있고 안도 보이니까 그에게는 그게 복이었다. 하지만 게임기는 거기 비하면 살아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예수 안 믿어도 돈 많이 벌고 잘 사는 사람은 뭡니까!” 그들이 가진 게 바로 박스이다. 하나님 없는 돈과 명예는 별 유익을 못 준다. 그래서 그걸로 재미를 찾으려고 온갖 데를 헤맨다.

다윗은 여호와를 행복으로 항상 앞에 모시고 즐거워했다. 내가 행복이 되니까 모든 게 행복으로 다가온다. 돈에 눈이 있다고 했다. 행복에도 눈이 있다. 박스가 아닌 실제 내용물은 다 살아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에게만 간다. 돈이 없어도 행복하고, 행복하니까 돈도 계속 온다. 신기한 원리이다.

하나님이 펼쳐주신 나의 삶

신자에게 삶은 어떤 것이든 하나님이 펼쳐주신 것이다. 이유 없이 우연히 나타난 게 아니다. 하나님은 수억만의 개미들이 오고가고 행동하는 것도 보실 뿐 아니라 세밀하게 지배하신다. 그 많은 개미를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놀라운데 오고 가도록 명령하신다. 어디 개미뿐인가? 모든 짐승들 벌레들 다 통치하신다.

그런 하나님이 자녀인 나에게 펼쳐주신 이 삶, 오늘 이 시간,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으니 복이요 은혜요 감사이다. 그렇게 알고 하나님을 의지해 하나님과 함께 만들어간다면 내가 복 그 자체가 된다. 힘든가? 아픈가?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가. 마음대로 안 되는가? 걱정되나? 하나님이 주신 내 삶, 축복 덩어리이다.

요셉의 경우를 보라. 형들이 열일곱 된 그를 돈 받고 팔았다. 먼먼 외국에 끌려와 다시 팔린다. 주인이 애굽의 2인자이니 노예만도 몇 백, 몇 천 명이었을 것이다. 새로 사온 노예니 가장 아래다. 숙소 음식 가장 천한 것이요 모두가 상관이요 군기 잡는다고 매 맞고 비인간적인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자기 삶으로 삼고 복으로 아는 사람이었다. 그 상황을 무조건 감사하고 즐거워하기로 주장한다.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니 이 상황은 좋고 아름다운 것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자. 그 힘으로 내 삶을 비추고 변화시키자.” 실제로 그가 만든 노예생활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움이었다.

어느 마을에 형제가 살았다. 아버지는 심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돈은 한 푼도 안 가져오고 날마다 술에 찌들어 지냈다. 어머니의 일과는 아버지를 향해 욕하고 고함지르고 저주하는 것이었다. 삶은 그 가정에 너무 가혹하고 아팠다. 그렇게 20년이 지났다. 형과 아우 두 사람도 자라나 어른이 되었다.

큰 아들은 의과대학의 저명한 교수가 되었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금주운동에 앞장섰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심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폐인처럼 되어 병원신세나 지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찌 그렇게 다를까? 둘의 대답은 같았다. "술주정뱅이 내 아버지 때문에."

당시 노예가 애굽에 수백만 명이었을 것이다. 노예도 다 급이 다르다. 어떤 노예는 높은 노예로 대대로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노예이다. 오직 몇 사람만이 자유인이 되었고, 요셉은 총리가 된다. 역시 외형적으로만 보면 안 된다. 그 내면이 자유인이면 자유를 얻고, 귀족이면 귀족이 되는 것이다.

경험을 최상으로 하라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지금 이 시간 감사할 수 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삶이니까. 그리고 내 속의 행복인 하나님을 믿고 그 힘으로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이 복이요 기쁨이요 능력이시다. 나의 삶 자체이다. 그래서 지금 내 삶을 천국으로 만들 실력이 내게 있다. 마음먹고 항상 기뻐하라.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라. 너는 요셉이나 다윗보다 더 존귀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나는 지금 내가 느끼는 것보다 백 배 천 배 더 아름답게 더 위대하게 살 수 있다. 지금보다 더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다. 내 안의 하나님이 나에게서 넘쳐 나오시도록 하자. 노예라도 나는 귀족처럼 산다. 나의 삶은 하나님이시다.

이상하게 경험은 반복된다. 가난은 가난을. 모욕은 모욕을. 실패는 실패를 부른다. 또한 풍요는 풍요를. 영광은 영광을. 성공은 성공을. 행복은 행복을. 믿음은 믿음을. 신적 삶은 신적 삶을 부른다. 그러기에 어떤 상황이건 경험을 좋게 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상황이니 당연히 감사하고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절대 잊지 말라. 슬퍼하는 시간이나 횟수가 많을수록 다음에 또 같은 경험이 많이 길게 온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예수를 의지하고 언제나 기뻐하란다. 아팠던 과거는 현재로 가져와 다시 좋게 경험하라. 미래는 최상으로 기대하라. 현재는 당연히 감격으로 충만하라.

하나님께 최고로 감사하고 하나님을 의지해 최고로 성실하게 감격으로 왕처럼 살아야 한다. 아니, 하나님 자신의 삶으로 살아보라. 하나님 위해서는 노예도 귀족처럼 감사할 수 있다. 괴롭힌 사람, 상황에게 말하라. “너는 나를 망하게 하려하였지만 하나님은 나의 복이 되시고 사람들의 빛이 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