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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예배공학>
예배공간에 공학기술 도입해 활용하는 방안 제시
2011년 12월 13일 (화) 23:53:19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영상예배’ 혹은 ‘영상설교’는 이제 어느 교회에서나 상용어가 되었다. 각양 미디어 사용자의 급증이 예배와 교회교육의 현장에도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Laszlo Moholy-Nagy의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교회가 매체발달을 활용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축적된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공학도이자 목회자인 저자(김양중 목사·큰무리교회)는 이 책 <예배공학>(CLC·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그 대안을 제시한다. 공학적 요소를 어떻게 예배학적으로 정리하고 재배치하여 효율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찰하고, 예배에서 매체활용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예배형식의 변화에 따른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방법을 살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기독교회가 부분적 이해와 목회의 대안으로 매체활용에 대한 논지가 있으나, 매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협한 생각과 경험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예배와 매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그에 따른 목회적 입장에서의 활용자료를 제시함으로 현 세대와 다가오는 세대에 대한 적극적 준비가 필요하다.”(p.22)

물론 본서에서 말하는 ‘공학’은 기계적 의미의 공학(engineering)이 아니라 ‘기예’ 혹은 ‘기술’을 뜻하는 공학(technology)이다. 따라서 저자는 ‘예배공학’(worship technology)을 “영상의 심리적 특질과 영상지각의 특징 그리고 음향과 예배에 사용하는 각종 매체와 기호 등을 신학적 근거에 준거해 분석하고 예배에 적용하는 모든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즉, 저자가 말하는 예배공학(worship technology)은 교회 공동체의 존재 목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예배드리는 일에 공학기술을 통하여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예배의 기술적인 요소를 체계적으로 이론화할 필요성을 가지고 예배공학이라는 용어를 채택한 것이다.

저자는 본서를 △ 예배공학의 이론적 배경 △ 영상매체와 예배요소 △ 예배공학의 활성화 방안 등 크게 3세션으로 구분하고 예배에서 매체활용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예배형식의 변화에 따른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방법을 살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예배공학의 핵심적 요소인 매체가 가지는 다양한 특성을 영상학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이해하도록 해 예배공학의 방향성을 제안하는 식이다. 그것은 인지심리학 측면, 생리학적 측면에서의 시지각 체계, 단순성의 법칙, 색채심리, 기억체계에 기초한 매체의 특성, 디자인의 원리, 음악성, 로봇 매체 등이다. 여기서 저자는 이러한 영상매체의 핵심적인 요소와 예배요소와의 관련성을 찾기 위하여 심도 있게 연구한다.

또한 저자는 “사람은 심리적 존재이므로 설교자는 사람이 가진 암묵지식을 포착하여 청중의 심리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질시대에서는 형식지식이 우선이었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암묵지식에 의하여 가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상예배 담당자는 이러한 지식체계의 변화 속에서 형식지식에 의존하여 설득을 위해 구체적인 부분까지 밝히려 하지 말고 청중이 상상력을 동원하여 설교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수용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파워포인트를 작성하여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p.235).

특히 본서의 최대 장점은 균형성에 있다. 저자는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의 실제적 도움에 앞서 기독교 예배를 신학적으로 깊이 있게 정립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예배의 실제적이고 기술적인 영역으로 나가고 있다.

“예배담당자는 청중과의 접맥성을 높이기 위하여 매체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주제로 부상하는 현실에서 그것을 예배의 도구로 활용하는 데 있어서 매체의 주요한 기본 형식과 특질을 이해하여야 한다. 그리고 예배공학에서 매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현대 문화나 실용주의 문화를 예배에 도입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예배의 중심은 신앙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을 제외하고는 예배의 방식을 말할 수 없다.”(p.134)

부록에서 저자는 예배에 활용하기 쉽고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 2개 즉,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형태의 VisionMaker 프로그램과 E-Learning 형태의 LuctureMAKER 2.0 프로그램을 소개해 더욱 그 실용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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