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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알게 되면 더 많은 믿음이 생긴다
2011년 04월 15일 (금) 16:07:39 장경애 jka9075@empal.com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중에서
A.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규장 펴냄


우리의 신앙이 견고한 기초를 갖고자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온전한 신뢰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해야 한다. 이런 확신은 우리가 명목상 동의하는 우리 신조의 교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이런 확신은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이런 확신은 우리의 모든 외형적인 것들을 관통하여 우리의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영원한 실체, 즉 과거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저 거룩한 실체에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방법이 과연 지혜로운 것인가?’라고 의심한다면 우리의 신앙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시험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 단계는 우리가 알기는 하지만 완전히 믿는 것은 아닌 단계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가 없을 때 믿는 것이 신앙이다. 그러므로 약속을 주신 분의 진실성을 무조건 믿어야 한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의 고통을 참아내심으로써 ‘증거를 요구하지 않는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셨다. 십자가에서 그분은 거부당하고 버림받으셨다. 십자가에서 그분은 큰 고통과 무한한 연약함 가운데 ‘어찌하여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라고 의심하고 싶은 유혹을 강하게 받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믿음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서 안식을 얻었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나이다”(시22:3)라고 말한다.

온 세상이 하나님을 불신하는 말을 쏟아내고 모든 감각적인 증거들은 그분의 선하심과 사랑을 부정하는 모양으로 나타났지만,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것을 아셨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실수나 실패를 할 수 없는 분이라는 것을 믿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고통에서 건져주실 때까지 견디셨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완전한 믿음의 표현이다. 이 믿음에 비교하면,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만들거나 태양을 멈추게 만드는 믿음은 초보적인 수준의 믿음이다.

신앙은 탁월한 사람들에게서만 발견되는 고상한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신앙은 제한된 소수의 사람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덕이 아니다. 신앙은 검은 것은 희다고 믿도록 우리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정말로 간절히 원하면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도록 스스로를 세뇌시키는 능력이 아니다. 신앙은 우리의 마음을 진리와 일치시키는 것이다. 신앙은 온 땅을 지배하시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다는 것을 온전히 믿으면서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는 산을 보면서 “저것은 산이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무슨 특별한 덕이 아니다. 이것이 우리 앞에 있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믿음을 그 사실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써 그 산을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고, 부정함으로써 그것을 없애버리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진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믿든 믿지 않든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우리가 믿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진리가 거짓이 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산만큼 견고한 사실로, 아니 산보다 무한히 오랫동안 변치 않는 사실로 받아들인다.

신앙은 주관적이지만, 오직 객관적 실재와 일치할 때 참된 신앙이 된다. 산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의 믿음이 참될 수 있는 것은 오직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산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망상에 불과하며, 이 사람을 해로운 망상에서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 즉시 그 허구성이 폭로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 그대로 존재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는 대로 바뀌지 않으신다. 그분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3:14)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우리의 모든 것을 그 거룩한 지식에 조화되도록 변화시킬 때 우리는 견고한 반석 위에 서는 것이다.

참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기초하기 때문에 우리의 이해력이 허락하는 한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시9:10).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의 성품을 말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믿음은 그분의 성품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근거할 수밖에 없다. 방금 인용한 시에서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들이 그분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신뢰는 무슨 특별한 덕이 아니다. 누구든지 진리(사실)를 알게 되면 그런 신뢰를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선한 존재를 신뢰하고 악한 존재를 신뢰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불신앙은 참으로 악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자로 만드나니”(요일5:10).
하나님의 성품은 그리스도인의 확신의 궁극적 근거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품에 의지하여 자신의 영적 문제들을 많이 해결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성경 시대에는 기도에 응답하셨지만, 오늘날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고 믿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기적들이 이제는 되풀이될 수 없다고 믿는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 자신에 대해서 계시하신 모든 것을 거의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언제나 하나님의 성품에 맞게 행동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방대한 우주의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은 자신이 무한한 완전성에 어긋나게 행동하신 적이 없다. 이것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의 원수들에게는 경고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친구들에게는 무한한 위로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이 영원한 신비의 중심에 거하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하실 것인지를 전혀 알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에 따라 행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오류가 있을 수 없는 정확한 예언과 같다. 하나님은 자신이 제시하신 조건이 충족되면 언제나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반면 하나님의 경고도 오류가 있을 수 없는 정확한 예언이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시1:5).
이제까지 말한 모든 것에 비추어볼 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들들 믿으려고 억지로 애를 쓰는 것이 믿음을 갖는 방법은 아니다. 약속이 갖는 효력은 그 약속을 한 존재가 얼마나 성실하게 그 약속을 지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분의 무한한 성실성 때문에 무한히 효력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 가운데 안심할 수 있다. 하나님을 더 정확히, 더 많이 알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믿음이 생긴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중에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바라봐서는 안 되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우리 영혼의 눈은 우리 안을 향해서는 안 되고, 밖으로 나가서 하나님을 향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의 영혼은 건강할 수 있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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