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이단&이슈 | 이단들에 의해 오용되는 성경구절
       
“주여 주여”하는 자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이단들에 의해 오용되는 성경구절 (21)- 마 7:21
2010년 11월 12일 (금) 07:39:16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주여!”라며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기독교인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일이다. 기도할 때, 찬양할 때 또는 독백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용어다. “오! 하나님”, “주님이시여” 등과 동일한 의미의 호칭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물론 정상적인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호칭들을 주문처럼 사용하지는 않는다. “오, 주 예수여”를 마치 주문처럼 사용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언급하는 노파심이다. 아버지에게 용돈을 달라고 할 때 ‘아버지, 오 아버지’ 등으로 주문을 거는 이가 있을까?

“주여, 주여”라고 부르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뚱딴지같은 소리이지만, 그러한 주장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성도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런 엉뚱한 주장을 펼치는 이들이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며 강짜를 부리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 말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단 말인가? 초신자일 경우 그러한 말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 그들이 제시한 성경구절을 읽고 적지 않게 충격도 받는다. 마태복음 7:21이다. 정말 그러한지 직접 살펴보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개역개정).

   
밑줄 친 부분만 순간 읽으면 정말 그런 주장이 옳은 것처럼 들린다. 이단자들은 ‘주여 주여 하는 자’를 정통교회 성도들이라 하고, 자신들은 그 뒷 부분에 나와 있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고 언급한다. 정통교회 성도들이 ‘주여 주여’를 많이 외치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얼토당토 않는 논리에 성도들이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어디선가 이단자들에게 이러한 주장을 듣고 온 성도에게 “그것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라고 하면, 오히려 “성경에 그렇다고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며 성경의 본뜻을 인위적인 해석인 것처럼 여기려고도 한다. 이미 마음의 절반쯤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이쯤 되면 소위 말이 안 통하는 단계다. 그럼 어떻게 할까? ‘당신이 알아서 해라’며 포기할까?

위의 경우처럼 흔들리는 성도들에게 ‘딱’ 어울리는 성경구절이 있다. 롬 10:13이다. 정말 고마운 말씀이다. 속히 찾아보자. 다음과 같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개역개정)

전혀 다른 말씀처럼 보인다. 주의 이름을 입 밖으로 부르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논조다. 아주 반가운 성구다. 이 성구가 제시되면 다시 성도는 ‘움찔’ 거린다. 무엇인가 자신이 배운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여긴다. 이때 성경구절의 본뜻을 설명해준다고 하면 귀를 기울여 듣기 쉽다.

그럼 위의 성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는 구절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러 번 언급했듯이 ‘문맥’을 따라 읽는 게 성경읽기의 기본이다. 가까운 문맥으로 마 7:15~7:27까지를 들 수 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는 교훈으로 시작된다. 그 거짓 선지자들의 모습을 22~23절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주의 이름을 들먹이며 선지자 노릇을 행하고, 귀신도 내어쫓기도 하고 또 많은 권능의 일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겉모양은 ‘선지자’처럼 보이지만, 그 실상은 ‘거짓’이라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러한 자들을 향해 ‘불법을 행하는 자’라 지적하고 “내게서 떠나가라”고 명령을 내린다(23절).

다시 말해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는 말은 겉모양만 신앙인인 것처럼 행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과거나 현재나 언제나 우리네 주변에 존재해 왔다. 교회의 쓴뿌리의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본문의 ‘주여 주여 하는 자’는 오늘날 올바른 믿음의 기독교인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거짓 선지자’를 가리키는 용어라 하는 게 옳다.

그렇다면 올바른 믿음과 그렇지 않은 믿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성경 본문(마 7:15~27)은 ‘열매’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했다(16, 20절). 마치 나무에 열매가 맺듯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를 보고 그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좋은 열매 맺는 것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이치다.

마 7:21은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말씀, 즉 산상수훈 중 한 대목이다. 마 5:1에 “산에 올라가”신 장면에서 시작된다. 마 8:1에 “산에서 내려오시니”를 보아 마 7장 마지막 절까지가 여기에 해당된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좋은 열매를 맺는 자’가 누구인가를 좀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산상수훈 맨 앞부분에 언급된 8복과 깊은 관계가 있다(마 5:3~12).

8복은 “복이 있도다”(‘마카리오이’ Μακάριοι)는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선언에서 시작한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향해 무조건적으로 하늘의 ‘복’을 선언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원하는 제자로의 믿음의 삶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좋은 열매를 맺는 자’와 연결이 된다.

요한복음은 ‘아버지의 뜻’이라는 단어를 ‘영생’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켰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40, 개역개정).

‘아버지의 뜻’은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믿는 믿음으로 영생을 얻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좋은 열매다. 즉,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의 ‘주여 주여 하는 자’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믿음의 열매를 맺지 않고 어떠한 일을 행하는 자를 가리키는 이를 말한다. 따라서 마 7:21의 “주여 주여 하는 자”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올바르게 믿는 기독교인들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믿음을 부정하고 겉모양만 기독교인척 하는 이들과 이단자들에게 해당되는 ‘섬뜩한’ 용어다.
장운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통합4)“세습 금지법 세계교회
검찰, 정명석 성범죄 공범 혐의
예장 합신, ‘예수 보살’ 손원영
(고신3) 다니엘기도회 ‘경계’
(통합7) 이대위 손원영, 정은수
대법원 “교회 전도사, 근로자가
김의식 총회장, 교단 모욕하는 무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