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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생활에 귀 기울이라
2010년 08월 09일 (월) 00:3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맥스와 커피 한 잔을> 중에서
맥스 루케이도/ 마영례/ 가치창조


당신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 보겠다. 무엇이 당신에게서 기쁨을 앗아가는가?
“( )만 하면 행복할 텐데.”
몸만 나으면(병이 낫기만 하면)? 승진만 되면? 연봉만 오르면? 결혼만 하면? 독립만 하면? 돈방석에만 있으면? 빈칸에 무슨 답을 채웠는가?

이 답을 마음에 새긴 채, 다음 질문에 답해 보라. 타고 가야 할 배가 오지 않아도,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그렇더라도 당신이 방금 답한 것만 이루어지면 행복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목자 안에서 이미 가진 것들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시는, 목자 되신 하나님이 계신다. 우리 뒤에는 사랑의 힘이,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우리 앞에는 천국이 있다. 목자가 있다는 것은 모든 죄를 사해줄 은혜와 모든 모퉁이 너머를 보여줄 지도, 모든 구석을 밝혀줄 촛불, 모든 풍랑에서 보호해줄 닻이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셈이다

얼마 전 이만 명의 사람들이 샌안토니오 거리를 달리며 유방암 연구기금을 모금했다. 대부분은 삼 마일 정도를 달렸는데 적은 금액이지만 나 또한 몇 달러라도 기부할 수 있어서 기뻤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며 달린 사람들도 있었고, 암을 극복해낸 사람들의 명예를 위해 달린 사람들도 있었다. 서로 다른 이유를 품고 달렸다. 그중 내가 목격한 어떤 사람은 정말 열정적으로 달렸다. 그보다 열성적인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이마에 커다란 손수건을 두른 암 투병 중인 환자였다. 우리가 그저 ‘좋은’ 마음으로 달리는 동안 그녀는 확신을 가지고 달렸다. 그녀는 암 환자들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를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나도 잘 알고 있단다.” 이 말은 그리스도가 늘 부르는 주제곡 후렴구다. 외로운 사람에게 예수님은 “외로움이 어떤 건지 알고 있단다”라고 속삭이신다. 낙심한 사람에게는 “그 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단다”라고 말씀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지으신다. 예수님은 잘 알고 계신다.

예수님도 온갖 시험과 고난(히 2:18)을 경험하셨다. 성전 안의 장사치들을 내쫓으실 만큼 노하셨고, 생밀을 드실 만큼 배가 고프셨고,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셨고, 술고래라는 말을 들을 만큼 즐거운 시간을 누리셨고, 아이들과 장난을 칠 만큼 쾌활하셨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배에서 주무실 만큼 곤하셨고, 노숙을 하고 설교 예화에 사용할 동전을 빌려야 할 만큼 가난하셨고, 마을에서 쫓겨날 만큼 급진적이셨고, 어머니를 돌볼 만큼 책임감이 강하셨고, 사단의 냄새에 익숙해질 만큼 많은 유혹을 받으셨고, 땀을 비 오듯 흘릴 만큼 두려움을 느끼셨다.

그러나 왜? 왜 하나님의 가장 훌륭한 독생자가, 이 땅에서 가장 힘든 고통을 견디셔야 했던 것일까?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히2:18)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해서였다. 어떤 일을 맞닥뜨렸든지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주님은 알고 계신다.

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 우리 이야기다.
평범한 하루를 시작한다. 목욕물을 받아주는 집사도 없고, 입을 옷을 챙겨주는 가정부도 없다. 바로 과즙을 짜낸 신선한 오렌지주스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괜찮다. 특별한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생일도 아니고 성탄절도 아니다. 평상시와 똑같은 평범한 하루다.
주차장에 가서 늘 타고 다니는 자동차를 탄다. 여왕의 자녀들은 운전할 필요가 없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사무실까지 헬리콥터를 타고 출근하는 경영자들과 회교도 주교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결혼하는 날에나 대형 고급 승용차를 타본다. 다른 날들은 대중적이고 평범한 차를 타고 다닌다.
평범한 차를 타고 평범한 일을 하러 간다. 그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아주 특별하고 비상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제이 레노(미국 NBC방송국 간판 토크쇼 진행자)를 위해 시간을 비워두거나 국회연설을 위한 시간을 낼 일은 없다. 교통체증이 도심 전체를 주차장으로 만들어놓는 저녁시간이 되기 전까지 하루 일과를 그저 잘 마무리하면 된다.
우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결혼식이나 취업, 이직, 졸업식 같은 중요한 행사들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일상생활의 리듬을 대다수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의 평범한 생활에 귀를 기울이셨다.
당신도 당신의 평범한 생활에 귀를 기울이는가?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소리 없이 내리는 눈, 좌석이 꽉 찬 비행기 안에서 들리는 어린 아기의 웃음소리, 세상이 잠들어 있는 동안 바라보게 되는 일출, 이런 것들이 하나님이 우리 개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월요일 출근길 또는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한밤중에 하나님이 말씀하지 않으실까? 일상에 주의를 기울이라.

생활이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리스도를 본받으라. 일상과 세상에 주목하라. 예수님의 순종은 작은 마을의 목공소에서 시작되었다. 평범한 삶을 평범치 않게 대하셨던 예수님의 방식이, 평범치 않은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수님을 훈련시켰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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