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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또 다른 언어, 침묵
2010년 01월 18일 (월) 00:25:46 장경애 jka9075@empal.com

<안식> 중에서
마르바 던/ 전의우/ IVP


안식일 지키기는 우리가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자신의 필요를 공급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주는 하루를 우리에게 주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우리가 영적으로 향연을 가지려면, 하나님이 말씀의 만나를 반드시 공급해 주셔야 한다. 하나님은 오직 은혜로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하시기로 선택하셨다. 오직 그분의 은혜로 우리는 그분의 계시가 선포하는 것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고 듣고 읽는 외에 시끄러운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또 다른 언어인 침묵을 되찾아야 한다. 세상 대중 매체의 계속적인 기침 소리 때문에, 하나님이 침묵 가운데서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바를 듣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안식일 지키기는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우리 영혼의 열망, 그분이 우리 안에 심으신 기도를 듣고 우리 자신이 그것을 통해 형성되고 움직이도록” 지속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연습을 하게 한다.

때때로 안식일에 산책을 하다가 가만히 서서 멋진 풍경에 빠져들거나 말을 멈추고 바람 소리나 벌 소리나 멀리서 들려오는 종달새의 흥겨운 노래 소리에 귀기울일 때면, 침묵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때때로 침묵은 우리의 성경 읽기에도 스며들어(성경을 읽을 때는 항상 모든 혼란스러운 소리를 차단하는 게 가장 좋다), 본문이 크고 분명하게 들리게 된다. 때때로 침묵은 안식일 행복의 가운데서 우리에게 몰래 접근하며,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다는 것을 갑자기 깨닫기도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언어로 말씀하시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가 우리의 뜻보다 그분의 길을 더 좋아할 만큼 그분을 사랑할 때에만 마음을 열고 그분의 은혜로운 자기 계시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은 거룩의 길이다. 팔복에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약속한다. 이것은 우리의 생활 양식을 바꿔 놓는 엄청난 약속이다. 우리가 청결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실패에 대한 죄책감이나 그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임재를 좀더 친밀하게 느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안식일을 지킴으로써 받는 큰 선물은 우리가 하나님을 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 그분의 거룩한 방법을 선택하는 일에 온전히 하루를 따로 떼어 둔다는 사식이다.

우리가 안식일에 참석하는 전체 예배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원한 본질과 접촉하게 하는 주요 사건이다. 불행히도 ‘교회에 간다’는 통상적인 표현이 우리가 ‘예배드리러 간다’는 의식을 파괴할 때가 많다. ‘예배드리러 간다’는 말은 예배가 향연이자 기쁨의 경험이며,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갖는 거룩한 시간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 아래 서야 하듯이, 예배에 필요한 태도와 행동에서도 하나님이 주체가 되셔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조종하거나 자기 과시를 하려 하거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자기 계시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우리는 교회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경험 속으로 들어간다. 예배 순서는 예배가 아니다. 이것은 예배가 이루어지게 하는 공간과 시간을 조성한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계속해서 주체로 남아 있으면(우리의 예배 행위에 초점을 맞춘 채) 진정한 예배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각과 예배의 차이는, 예배에서는 하나님이 주체가 되신다는 것이다. 전례나 말씀이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이 침노하신다. 하나님을 찬미하고 그 앞에 엎드리며 그분의 계시를 기다릴 때, 우리는 그분 자신을 내어 주시는 은혜로운 선물을 받은 최고의 신비에 빠져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우리 자신의 행적을 잊어버릴 정도로 그분의 성품에 초점을 맞추고 그분의 성품을 묵상하게 된다.

안식일 지키기의 다른 모든 관습들도 우리가 영원한 것과 접촉하게 하는 동시에 우리를 일상 생활과 연결시킨다. 우리는 이 날과 이 날의 음식과 이 날의 활동을 구별하는데, 이것은 한 주의 나머지 날들의 음식과 행동이 이날의 거룩함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안식일 지키기는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안식일의 백성이 되게 해주며, 이러한 특징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가 삶에서 다른 모든 것들과 관계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안식일은 한 주의 절정이다. 다른 모든 것은 우리의 안식일 지키기에서 그 성격이 파생된 것이다. 하브라함 헤셀이 선언하듯이 “우리가 무엇이냐는 안식일이 우리에게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

안식일 지키기는 무미건조한 의무나 강압적인 책임이 아니다. 이것은 미국인이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 줄 거라고 생각하는 일시적인 성공이나 재산 축적이나 쉼 없는 활동이나 세련된 품위의 추구가 아니라 영원한 것에 대한 기쁨이며 향연이다. 우리는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려고 애쓰는 대신에 우리의 안전이신 분을 예배한다. 우리의 예배에서, 그분의 말씀에서, 안식일 지키기와 관련된 우리의 관습에서, 하나님의 임재는 한 주 내내 허망하지 않은 가치의 사람들로, 어디를 가나 하나님 나라를 가지고 다니는 안식일의 백성으로 우리를 변화시킨다.

우리의 주중의 삶은 그분의 우선 순위로 더욱 질서가 잡힌다. 우리는 덧없고 자기 중심적인 목표를 좇는 대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에 우리 자신을 헌신하기를 원할 것이다. 가난한 자를 돌보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며,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며, 세상에 평화를 세우는 그분의 목적을 이루는 일꾼이 되기를 기뻐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완성할 수 있다는 거짓된 이상주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언제나 평화와 공의와 자유를 이루시기 위해 일하고 계시며, 우리 속에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 때문에 우리가 그분의 영원한 목적에 동참할 수 있다는 확실한 희망을 통해서 말이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임하며 일주일에 한 번인 우리의 안식일이 하나님의 완전한 임재 가운데서 열리는 영원한 안식일의 향연으로 바뀔 날을 고대한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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