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말이 있다. 즐거움은 골수를 윤택케 한다고 성경은 말한다. 웃음으로 사람을 즐겁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이요셉 소장(한국웃음연구소)을 만나보았다. 그의 웃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언제부터 웃음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까?

▲ 웃음은 자기 긍정이지만 그 본질은 성경의 믿음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이요셉 소장

"웃음에 관해 연구한지는 13년이 되었고, 레크레이션을 포함하면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웃음연구소를 한 것은 2002년부터입니다. 올해가 8년쨉니다. 웃음연구소를 할 당시에는 이 분야에 연구소가 없었습니다. 2004년에 들어서 본격적인 벤치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마일운동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웃음이 문화와도 관련 있나요?
"스마일운동은 박대통령 때 시작했었고, 두 번 정도 했는데 관 주도로 하다 보니 실패했습니다. 민간 주도운동이 되면서 관의 뒷받침을 받으면 더 좋았겠지요. 웃음을 사람들이 몰라도 너무 몰라요.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성격은 참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부모로부터 타고났거나 훈련을 받았거나 간에 엄청난 복을 받은 것입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매우 활기차고 또 좋은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때문입니다. 나라에도 성격이 있습니다. 그것이 문화입니다. 그 문화가 긍정적이고 밝은 나라는 뭘 해도 잘됩니다. 그런데 나라의 문화가 긍정적이지 않으면 뭘 해도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입니다."

그런 긍정적인 문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답은 간단합니다. 마음에 있습니다. 웃음 짓고 표정을 밝게 한다는 것은 표정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얼굴은 마음이 나타나는 거울이지요. 스마일운동은 그냥 웃음을 짓자는 개념이 아니라 의식과 문화를 바꾸자는 운동입니다. 싱가폴이나 캐나다 같은 많은 선진국들이 웃음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최고의 상품은 관광입니다. 관광에는 웃음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웃음을 관심 갖게 된 아주 개인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웃음이 저를 살렸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사람과 만나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워 슈퍼마켓을 못 갔던 사람입니다. 혼자서 속옷을 사는 것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성격을 바꾸고 싶어 대학교를 들어가자마자 레크레이션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웃음을 접하기 시작한거죠. 웃음에 본격적으로 관심 갖게 된 것은 첫 직장을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근무하는 병원은 암환자를 많이 보는 곳이었습니다. 환자분들은 웃지 않습니다. 몸이 아픈데 웃을 일이 없지요. 그 환자분들을 웃게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었습니다. 배웠던 레크레이션을 환자들에게 적용했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병원에서 대체의학 파트가 만들어졌어요. 13년 전에 만들어진 대체의학과에 약사, 의사, 간호사가 팀이 되어 일을 하게 됐습니다. 연구와 공부를 병행하면서 환자들의 심리상태를 관찰했습니다. 내가 만난 암 환자가 무려 3천명이나 되었습니다. 암 환자 중에 표정이 좋은 사람이 잘 낫는 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표정이 밝고 잘 웃는 사람들은 삶의 의지가 높았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웃음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웃음사역이 책을 통한 지식습득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군요?
"그때는 웃음을 연구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는 한 사람도 없었어요. 혼자 연습하고 혼자 실습했습니다. 나중에 외국을 가서 세계최고의 웃음전문가를 만났습니다. 배우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야는 한국이 더 앞서 있었습니다. 내가 고민하고 개발한 것이 외국에서 배운 것보다 더 낫더군요. 그래서 환자분들을 웃게 하기 위해서 레크레이션 기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내가 웃겨주면 웃을 수 있지만 내가 없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가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보통 웃을 수 있는 것은 웃기는 일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웃음은 운동이라는 차원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운동은 아침에도 점심에도 할 수 있고 기쁜 좋은 때나 나쁠 때도 할 수 있습니다. 웃음을 운동차원으로 전환시킨 것입니다. 그래서 했던 방법이 모든 사물을 보고 웃음으로 만드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찻잔을 보고 웃어주는 것이지요. 하하하하. 탁자를 보고 웃어주는 것이에요. 그냥 웃어주는 것이에요. 모든 것을 웃는 것이죠."

웃음 연습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사람을 보면서도 웃다가 맞아 죽을 뻔했잖아요. 병원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혼자 웃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혼자 별짓을 다하는 것이지요. 지금은 웃음운동법을 만들었지만 그때는 그런 것이 없었거든요. 혼자 웃고 있으면 뒤에 의사나 간호사가 지나가다 웃음소리 듣고 사람이 여러 명 있는 중 알고 문을 열어봐요, 그런데 혼자니까 다 닫아버리고 갑니다. 미친놈 취급당한 거죠. 이 연습을 100일 동안 했습니다. 환자를 웃게 해주려고 연습을 했는데 내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조울증 환자는 아니었지만 증세가 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 효과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웃을 때는 궂은 생각이 안 들어요. 연습한 것을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에게 적용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환자에게 적용을 했더니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면역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놀라운 것은 그분들의 의식이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암이 걸렸다는 비참함과 죄를 지어 병이 걸렸다는 죄책감을 가진 분들이 웃음이 들어가자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웃음은 하나님의 언어라고 봅니다. 웃을 때는 긍정적이고 좋은 말만 하거든요. 사랑의 말만 하거든요. 웃을 때는 욕이 안 나와요. 그냥 있는 그대로 좋은 말만 나옵니다. 웃음을 연구하다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했습니다. 우선 에덴동산에 관한 것입니다. 에덴은 죄가 없습니다. 죄가 없기 때문에 행복과 즐거움만 존재하는 곳입니다. 기쁨과 건강밖에 없고 질병이 없이 풍요로운 곳이 에덴입니다. 에덴은 히브리어로 기쁨, 환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에덴동산에서 밖으로 나가면서 죄를 짓게 되고 그때부터 질병이 옵니다. 기쁨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에덴을 웃음동산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에덴동산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에덴동산이 회복됩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주님 안의 기쁨이 회복돼야 합니다."

에덴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비결이 있나요?
"예수 안에서 모든 삶에 대한 문제들, 기쁨으로 들어가는 키는 맡기는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없지요.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행복여행에서 기적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 기적이 일어나는 비밀은 에덴동산의 회복입니다. 문제는 내가 기뻐하는 노력을 하고 무엇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는 할 수 없어요.”라는 고백뿐입니다. “주님 이 시간에 도와주세요. 기쁨을 회복시켜주세요.”라고 고백하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단은 속입니다. “봐라 뭐가 기쁘냐? 경기를 봐라. 남편을 봐라, 아이들을 봐라. 기쁜 일이 있느냐”라고 속입니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고 했는데 우리는 상황을 보고 곧바로 기쁨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은 근심과 걱정, 두려움입니다. 이것을 깨는 것은 기쁨입니다.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의 명령대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에덴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성령님과 동행하시면서 웃으면 에덴이 회복될 것입니다."

▲ 웃음연구소는 대한민국에 웃음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다.

웃음연구소가 하는 일들은 무엇입니까? 또 이 사역의 열매는 무엇이 있는지요?
"웃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웃음은 미래사회의 핵심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교회에 웃음이 없으면 부흥이 안 될 것입니다.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웃음이 없으면 기업의 주식가치는 곤두박질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정에 웃음이 없다면 자녀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환자가 웃음이 없다면 치유가 더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웃음을 제공합니다. 웃음연구소는 웃음을 통해서 행복문화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인재양성이지요, 작년에 27명의 인재가 배출됐습니다. 이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봉사할 것입니다. 환자들을 위한 웃음교실을 하고 실버웃음교실을 같은 것을 전국 단위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빙그레 운동, 스마일 캠페인을 웃음 봉사단을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찾아갈 생각입니다."

그럼 병원에서 요청하면 가서 해주시는 것이에요?
"현재 웃음봉사단이 경희의료원, 백병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행복여행이 웃음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프로그램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대한민국은 밝아질 것입니다. 웃음 클럽은 전국단위로 퍼질 것이에요. 웃음 클럽은 15분 동안 누구나 함께 모이면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상황에 맞게 활성화되면 노사 현장에도 청와대에도 웃음이 들어갈 것입니다. 성경에는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라고 합니다. 그것은 염려하는 삶을 살지 않고 즐거운 삶을 살라는 것이지요. 가끔 예수님이 이 땅에 사시면서 어떤 표정을 짓고 계셨는가 상상해봅니다."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는데, 웃으시는 그림이 있잖아요?
"성경에 예수님이 울었다는 거나 화를 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웃었다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웃음 짓는 삶을 사셨다는 것을 유추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곳입니다. 로마서에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합니다. 성령의 열매의 첫 째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표정은 사랑의 표정이었다는 것이지요. 또 두 번째가 희락입니다. 기쁨이었다는 것이지요. 그 분은 사랑의 온화한 표정과 함께, 마음의 깊은 내면에서는 희노애락이 항상 터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이 성령의 열매와 관련된 얼굴을 할 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떤 표정은 밝았을 것입니다. 암환자에 대한 웃음치료를 진행하거나 기업의 컨설팅을 할 때의 원리는 마찬가지입니다. 웃음에는 다섯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외적인 웃음, 내적인 웃음, 내적인 웃음에서도 하나는 생각, 마음 그리고 언어까지 그리고 존재까지 웃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 틀을 가지고 치유에 들어갑니다."

요즘처럼 경제가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일본 최고의 부자 사이코 히토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10년 동안 세금을 제일 많이 냈던 사람이에요. 최고의 부자가 된 비결이 행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하고 즐겁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는 그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고의 부자가 되려면 운이 좋아야 된데요.” 이 말의 의미는 사주팔자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운이 좋아지느냐고 했을 때 그는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하호호는 천국찬양이자 언어입니다.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려워 웃을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IMF 때 부자가 된 사람은 엄청나게 부자가 됐습니다. 망한 사람도 많았지만 부자가 된 사람도 많았습니다. 똑같은 어려움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웃어야 됩니다. 죽상으로 지낸다고 상황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기뻐지면 그때부터 생각과 의식이 바뀝니다."

그것은 자기긍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들리는데요.
"맞습니다. 믿음을 긍정으로 살짝 돌려치기 한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긍정의 힘이지요. 이것은 생각의 변화입니다. 내 키가 157cm입니다. 작다고 움추려든 것이 아니라 남들이 큰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키가 작다고 원망만 하면 그 문제에 얽혀 헤어나지 못하잖아요. 이런 긍정의 생각은 웃음을 가져옵니다. 우리 앞에 무엇이 놓여 있건 선택을 우리가 해야 합니다. 기쁨이나 걱정 근심을 내가 선택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웃음공동체에 대한 비전입니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웃음이 없습니다. 가정에도 마찬가지고 교회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생존과 비전의 키워드중하나는 웃음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웃으면서 하면 이혼율이 50%가 줄어든답니다. 기업에 웃음이 들어가고 전 직원에게 웃음이 들어가게 되면 생산성이 40~300%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노사분규가 30% 줄어든다고 합니다. 웃음은 배려입니다. 사랑이고 이해거든요. 그래서 세계 공통의 언어는 영어나 중국어가 아닌 웃음입니다. 웃음을 짓는 다는 것은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 인정합니다. 당신 멋지군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웃음의 메시지는 정치나 경제, 사회의 묶였던 것을 풀게 할 것입니다. 잘되는 것을 원하면 이 황금률을 적용하면 됩니다. ‘행복여행’(=3일 동안 사람이 바뀌어 지는 과정)을 세계최고의 명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 여행은 무료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화목하기 위해, 부자 되기 위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