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 중 찬양과 기도로 무장하고 있다

‘일천만 태신자 관계전도 운동’을 위한 세미나가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새생명훈련원(NLTC)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문일규 목사(공항성산교회)의 ‘NLTC와 교회성장’ 외 7개의 관련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이인숙 간사(공항성산교회)의 간증, 윤여원 목사(인천 등대교회)의 ‘풍성한 삶의 초대’(전도편지)의 피드백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09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의 전도 프로그램을 돕고자 마련된 본 세미나는 전도의 침체를 ‘관계 전도’로 극복하자는 뜻으로 시작됐다. 3년 동안 1천만의 태신자를 믿음으로 잉태하고 그 중 5백만 명을 실제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겠다는 취지하에 처음으로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이권상 목사(새생명훈련원 원장)는 “관계전도는 오늘날 한국교회를 실질적으로 부흥·성장시킬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이라며 “당장 구원으로 연결이 안 되더라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단·사이비들의 활동을 막는 것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으로 관계를 이룩해 놓고 계속 기도하며 관심을 기울이면 이단에 빠질 수가 없다는 논리다. 한 마디로 이번 훈련은 전도도 하고 이단도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인터뷰 참조).

▲ 이권상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NLTC훈련을 통해 부흥은 물론 근본적으로 교회 건강을 유지시키고 있는 문일규 목사(공항성산교회)는 “의욕이 있었지만 그 방법을 몰랐었다”며 “이 훈련을 통해 자체 훈련 간사를 배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00년 NLTC측 본부 훈련 간사를 초청해 1단계 1기 훈련을 시작한 공항성산교회가 다음해 9월에 자체 평신도 간사 9명을 배출하면서 전도의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NLTC 도입과 교회의 놀라운 변화, 미래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이경우 목사(경북 영주시민교회)는 자신의 교회만 이 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웃의 교회들과 협력을 하는 경우다. 훈련비용과 장소 등을 필요에 따라 지원해주며 지역(경북 영주) 복음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이다. 자신의 교회는 물론 지역 교회도 동시에 성장하게 되었고, 이 목사는 지역 기독교연합회 회장직까지 더불어 얻게 되었다.

‘이미 구원의 확신이 있으신 분은 다른 교회를 섬겨주십시오’라는 구절을 주보에 실으며 당당하게 전도 활동을 한 목회자와 교회도 있다. 유병근 목사(순천북부교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 목사는 ‘수평 이동보다는 전도 성장이 필요할 때입니다’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서 “수평이동에 대해서 더 이상 기대하지 말고, 또 관심도 기울이지 말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수평이동에 눈길을 주면서 나태해 지지 말고, 전도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NLTC측은 태신자(믿음으로 마음에 잉태한 전도 대상자) 전도를 위한 다양한 자료들을 준비해 제공했다. ‘풍성한 삶의 초대’라는 이름의 전도 편지를 비롯해서 전도수첩, 암송카드, 기도카드, 상황판 등이다. 전도를 위한 교회가 있다면 이러한 자료들은 물론, 필요에 따라서 본부 간사들을 파송해 직접 전도사역을 돕기도 한다. 물론 내년 3월에 목회자 및 평신도를 위한 NLTC 훈련도 계획 중이다. 7주간의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서 훈련생을 전도의 체질로 바꾸어 놓는 훈련이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개교회의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천만 태신자 관계전도 운동’ 두 번째 세미나는 내년 하반기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누구든지 또 반드시 해야 할 운동입니다” 이권상 목사(새생명훈련원 원장)        ▲ 이권상 목사 “평신도들이 전도 사역을 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또 재미도 있어야 하구요. 그래서 연구한 끝에 나온 것이 ‘일천만 태신자 관계전도 운동’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 할 교회 사역이지요.” NLTC에 숙제가 생겼다. ‘관계전도 프로그램을 개발, 그 운동을 적극 펼치라’는 것이다. 그동안 NLTC의 전도 프로그램은 ‘사영리’라는 전도 소책자를 통한 노방전도가 그 중심이었다. 그만큼 사영리는 짧은 시간, 약 10분 또는 15분을 통해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달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좀더 교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연구했어요. 그동안의 사영리 전도를 통해 17년간 얻은 노하우를 모두 실었지요. 결국 구역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구역 식구들을 중심으로 관계 전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 목사는 기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전도와 기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전도하는 사람은 기도하게 되어 있고, 또 기도하는 사람은 전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도운동은 교회의 기도운동을 일으키게 된다.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되면 일반관계에서 영적관계로 변하게 됩니다. 약 3개월 기도하고 복음 전하기를 반복하다보면 언젠가는 구원받게 됩니다. 또한 당장 구원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요즘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사이비·이단들로부터 태신자를 막는 데 아주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이권상 목사는 인터뷰 중 여러 차례 강조한 말이 있다. “전도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다만 전도하지 않는 것 자체가 실패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