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국 청소년교육선교회 총무. 염광교회 협동목사

원조교제로 인해 우리 청소년들과 학교가 멍들어가고 있다. 지난 여름 목포에 집회를 하기 위해 갔었는데 그곳의 어떤 학교에는 학생 가운데 90%정도가 원조교제의 경험이 있다는 전설(?)을 들었다. 요사이 교실의 붕괴현상 속에 청소년들의 방향 없는 일탈행위가 끝을 모르고 뛰쳐나가고 있다.

10대 소녀들의 ‘원조교제‘를 악용한 수법들이 조직화, 흉포화하면서 제2, 제3의 범죄가 양산되고 있다.

성관계를 미끼로 상대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는 ‘10대 꽃뱀‘과 또래 친구에게 원조교제를 주선하는 ‘소녀 포주‘가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며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절도와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등 과거 용돈벌이를 위한 원조교제와는 다른 대담하고 지능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조교제가 적발될 경우 상대 남성만 처벌하는 청소년 성보호법을 개정해 양쪽 모두 처벌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원조교제를 직업으로 삼아 ‘전문조직‘까지 만든 소녀 포주들이 등장했다.

지난 1일 경기 부천시에서 친구 4명과 함께 방 하나를 얻어 상습적으로 집단 원조교제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김모(17)양은 “원조교제에서 번 돈을 갹출해 방세를 내는 등 공동부담을 하니까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고 태연하게 진술했다.

원조교제가 ‘아르바이트‘수준을 넘어 ‘생업‘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레 친구들에게 상대 남성을 소개해 주는 ‘릴레이 원조교제‘도 성행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중학교 후배를 꾀어 130여 차례나 원조교제를 하도록 주선한 뒤 소개비 조로 800여만 원을 챙긴 여고생 박모(16)양이 경찰에 붙잡혔다.(문화일보 2000년8월8일자)

서서 잠자는 아이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의 일탈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신문에 나오고 사람들이 말하는 흥밋거리가 아닌 생활을 알고 싶었다. 그런데 딸의 친구들을 2년 동안 만나며 그들의 삶을 파고 들어간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서서 잠드는 아이들}(김향숙 저, 창작과비평사)이었다.

이 소설에서 가슴 아프지만 현실의 모습 속에서 나와는 다르게 살아가는 청소년들 삶을 보면서 노란 머리와 힙합바지를 이해하고 화장하는 모습과 원조교제를 사람의 눈으로 보게 된다. 여기에는 혜진, 남영, 지선, 선우, 영서, 진호······등이 등장하면서 우리 사회의 절절한 현실, 가정과 부모자녀 관계, 남자와 여자, 주변을 둘러싼 학교와 사회의 구체적인 길과 흔적들을 보여주고 있다.

"담임이자 국어를 가르치는 이정애 선생님의 벌은 글짓기이다.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시험점수가 나쁘면 매를 때리는 대신 글짓기 숙제를 내주는 이정애 선생님은 알까, 꾸중이나 매는 한 순간에 끝나는 벌이지만 글짓기는 고문이라는 걸."

"나는 매주 복권을 샀다. 꽝일 때는 투자한 돈이 아깝지만 그래도 그 가능성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다. 복권에 당첨되면···나는 원룸을 얻을 거고 빨간 티뷰론을 살 거고 ··· 그리고 여행을 떠날 거다. 디즈니랜드나 뉴욕? 빠리? 아니면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눈 덮인 산등성이로? 목적지는 늘 바뀌곤 했다. 그곳 모두 다 가보는 거라고 생각해버리기도 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다음날, 김포공항의 국제선 청사로 간 적도 있었다. 커다란 배낭을 메고서 그곳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았지만 난 느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배어 있던 자유로운 공기가 나에게로 스며드는 것을. 다른 사람의 눈엔 나 또한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날 것처럼 보였으리라는 생각을 하자 몹시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나다. 끊지 말고 내가 하는 말 들어."

전화선을 통해 들려오는 나이든 남자의 목소리.

"나는 말이다. 너가 무지 보고 싶단 말이다. 한번만 만나주라."

지선이가 단란주점에서 만난 전자부품 회사 사장이라는 첫번째 남자인가. 지선이가 그만 만나자고 하자 자신이 사준 밍크코트를 돌려달라고 했다는 치사한 인간. "난 아직 마누라한테도 이렇게 비싼 코트는 사주지 않았어" 라고 말했다는 남자. 지선이의 옷장에 걸려 있던 그 밍크코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 사장의 옷장에? 아니면 다른 여자아이의 옷장에?"

"침대에서 빠져 나와 학교로 달려가야 하는 아침. 학교에서의 보충수업을 마치고 학원으로 달려가는 저녁의 시간들만이 존재하는 것 같았던 날들. 다행이었다. 그때 춤추게 만드는 음악이 터져나온 것은. 저항할 수 없는 음악의 힘. 아이들 대부분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인다. 전류에 휩싸이기라도 한 듯 나의 온 몸도 흔들린다. 흔들림은 점점 더 커진다. 격렬해진다. 멈출 수가 없다, 이 우스꽝스런 몸짓을."

"수없이 많은 가시들이 내 심장을 찔러대는 고통을 견뎌보려고 애쓰지 않은 것 아니었는데 더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삶을 접는 게 오랫동안 날 괴롭혀온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싶어서 난 고통이 없는··· 그럴 거라고 여겨지는 세계로 가려 하는 거야. 아니, 그 세계를 선택한다는 게 아니다. 그저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어진 것일 뿐."

이렇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가정은 대화가 없고 꿈을 키워 주지 못하는 공통적인 이유들이 있었다.

공부가 가장 싫은 청소년들

일반적으로 청소년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 가운데 대다수는 공부가 싫다고 한다. 자기의 성장에 결정적인 방법이 공부인데. 그러나 이러한 이유에는 학교교육의 병리적인 현상과 부모의 과도한 간섭이 있기 때문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공부가 가장 싫었어요}(김양현, 미래M&B)란 책이 나와서 관심을 갖게 하였다. 이 책에는 대학에 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요사이 한창 주가가 높은 가수 김현정을 비롯하여 차세대 액션 영화감독 류승완, 인터넷 비지니스의 천재 김병진, 자유로운 스트리트 댄서 윤상용, 패러디의 신동 정훈이, 초밥계의 일인자 이상수, 파격적인 화면을 만드는 뮤직 비디오 감독 홍종호, 게임에 죽고사는 프로게이머 이명진과 임우진이 소개되고 있다.

가수 김현정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꿈이요? 다른 얘기 먼저 할게요. 저는 요즘 학생들을 많이 만나요. 그런데 얘기하다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아요. 꿈이 없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중하며 살아왔어요. 그래서 꿈을 갖고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있어요.

어렸을 적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진 못했어요. 굉장히 내성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조차 쑥쓰러웠거든요.

'어디에 가면 노래를 배울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던 중에 음악학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집에서 버스타고 45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는데 주저 없이 갔어요. 그때까지 버스 타고 나간 것 중 가장 멀리 나간 거였죠."

그녀는 여고생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당신 6-8만원 하는 학원비를 대기 위해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녀는 피자 가게에서 서빙 한 달하고 학원비 내고, 비디오 수거 한 달하고 베이스 기타 사고 자전거 타고 전단지 배포하고는 또 학원비 내고 하는 식으로 결코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았다.

"연습은 물론이고 공연까지도 부모님 몰래 어렵게 했어요. 공연할 땐 표가 안 팔려서 저에게 할당된 표값을 제 돈으로 치르기도 했죠. 하지만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 그래서 '아! 나는 가수가 되어야겠다' 했죠. 학교에 항상 지각했어요. 원래 아침잠이 많아요. 항상 지각하고, 수업 시간마다 졸고···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선생님께 맞은 기억 밖에 없어요.

지각해서 맞고 수업시간에 잔다고 맞고, 수업 시간에 떠들거나 농담 따먹기 한다고 맞고, 교복을 제대로 입지 않았다고 맞고···. 학교를 뛰쳐나올 생각을 수백 번도 더 했어요. 하지만 제 주변 상황이 복잡해지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잠을 잔다거나, 아니면 다른 쪽에서 재미를 찾았어요. 수업시간에 음악을 듣거나 아이들하고 편지 쓰는 재미, 담 넘어서 분식집으로 뛰어 가는 재미, 애들 싸움 나면 구경가는 재미, 그리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사복을 들고 연습실로 뛰어가는 재미, 뭐 이런 걸로 버텼지요.

학교에 대한 미련은 눈꼽만큼도 없어요. 하지만 공부는 해야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요. 어떤 사안에 대해 이해 속도가 달라요. 또 사람이 아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자신감도 생기잖아요. 일상생활에서 중고등학교 때의 공부가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끔 그 때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요. 어떤 방법으로든 공부를 좀 했더라면 지금 음악을 하는데 어떤 과제가 떨어져도 좀더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철학책, 심리학책 등. 학교 다닌 때보다 훨씬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어요."

학교공부가 가장 싫었던 한 청소년의 성장과정이다. 학교가 싫은 데는 이유가 있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집중하는 열정이 있었으며 공부의 필요성을 뒤늦게 절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청소년에게 우리 부모와 교사들은 어떻게 대했는가?

부모와 교사의 할 일

"산에서 10마일을 떨어져 있을 때만 그 산이 푸르게 보이는 것처럼 가정도 그 사정을 모를 때만 '평범해' 보이는 것 같다"라는 C. S. 루이스의 말처럼 사춘기의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 그들을 가르치는 우리들은 곤혹스러울 때가 너무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청소년 자녀를 맞는 부모

청소년은 어린 아기처럼 하나님이 필요한 때에 보내 주신 선물이다. 중년기의 부모들에게 권태롭고 무엇인가를 해야하는 과제의 대상이 된다. 이 때 하나님의 선물이 찾아온다. 청소년기 자녀라는 다소 거북한 포장에 싸인 이 선물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장하라고 도전하시고, 우리 사랑을 시험하시며, 우리 소망을 단련시키시고, 우리 믿음을 깊은 구렁에 빠지기 직전까지 밀어붙이신다. 그래서 이 선물은 딱 알맞은 때에 주어진 것이다. 너무나 익숙하고 식상했던 모든 현실이 갑자기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 우리의 반응과 동참을 요청해 오기 시작한다. 따라서 우리는 감사함으로 이 숙제를 감당해야 한다.

(2) 자녀의 독립

청소년기의 임무는 결정하는 법을 배우는 일과 그 결정의 결과에 익숙해지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결정은 부모의 결정이 될 수는 없다. 그 결정은 부모의 결정과는 달라야 하고, 연관이 없어야 하며, 때로는 반대되기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책임감 있게 결정하는 능력을 계발하게 됨에 따라, 그 결정들은 그들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순수한 재료가 된다. '나는 이런 생활 방식을 선택할 자유가 있어'라고 말하는 청소년은 '이런 선택을 한 사람은 바로 나야'라고 말 할 수 있게 된다.

비록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아서 때로는 비틀거리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한다. 이따금 자기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연습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바른 결정을 하도록 인내하며 지도하는 일이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된다. 하나님은 어린 사무엘을 만나신 것처럼 어느 날 우리의 아이들에게 찾아와 내가 너를 택하였다고 알려주신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하신다(사 43:1).

(3)청소년 이해하고 대화하기

청소년기는 이해할 수 없는 일로 가득 찬다. 이들은 자기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남의 탓을 한다. 특히 부모가 자기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자신이 오해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러기도 한다.

청소년과 어른 사이에는 성장환경이 다르고 발달과업에서 야기되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것을 세대차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는 때로는 라이벌의식을 야기시키기도 하고 서로를 불편하게 하며 파괴적인 관계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러한 차이로 인해 다양함이 있어서 더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른이 청소년과 같으며 나누어 줄 것이 없다. 부모는 자신이 가진 지혜나 유용한 체험을 부인하면서 자기의 지위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대화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일이 더욱 바람직하다. 그리고 기성세대는 자기를 발견하고 긍정하며 나누어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4)부모의 선택-묵인, 정죄, 용서

불안정한 청소년의 성격과 또래로부터 받는 억압, 그리고 사회의 도덕적 혼란을 생각하면 가장 책임있는 부모의 자녀라 할지라도 문제에 빠질 가능성은 항상 있다. 아니 오히려 반듯한 부모에게서 문제 청소년들이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방송이나 전화를 통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러한 처지의 부모들이 갖는 당혹감을 자주 만나게 된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이러한 가능성에 대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이러한 풋내기 의지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기호와 외모의 문제가 된다. 머리에 염색을 하거나 신발을 이상한 것을 신고, 하려한 머리핀이나 헤어 밴드를 하고 힙합바지를 입거나 쫄티를 입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성에 대한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임신을 하거나 약물에 대한 혼란스러운 결정을 건강상의 위해 뿐 아니라 심하면 구속을 당하기도 한다. 청소년기의 극단적인 모습은 최고의 상태에서 최악의 상태로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

그러나 재난은 은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부모가 자신의 기준이 크게 손상 당하는 일을 겪거나 가정적인 재난을 당하는 경우 나타내는 반응은 대체로 묵인과 정죄, 용서의 세 가지 중의 하나가 된다.

묵인을 하는 경우는 '내가 부모로서 좀더 잘 했더라면 우리 애가 지금과 같은 곤란을 격지는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사실은 내 탓이다'라고 한다. 이러한 부모들은 위기를 쉽게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책임지는 법을 배워야하는 자녀들에게는 옳지 못 하다. 자신의 죄 가운데 살아남아 의를 선택할 만큼 강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야 한다.

다른 반응은 정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계약으로 간주하여 자녀가 어떤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관계를 끊고 지원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자기 자신의 죄성과 자기의 문제를 회피하려는 태도가 숨겨져 있다. 이것은 상대방의 도덕적인 품성과 자질을 생각하지 않고 그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는 자녀의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용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용서는 어떤 것이든 죄를 죄로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 죄를 완화시키거나 무시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죄를 직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죄를 지은 사람을 용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새로운 사랑의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녀는 하나님의 사람이며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시는 방법으로 그를 대하실 것이다. 부모와 교사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서서 잠을 잘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이 서서 잠을 잔단다. 잠이 모자라서, 아니 권태로워서. 그리고 잠을 잘 곳을 잃었거나 함께 이야기를 나눌 어른이 없어서 방향없이 달려나가다가 서서 잠을 잔단다. 이제 우리는 만나는 청소년을 잠에서 깨어나게 해야한다.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회복하고 힘차게 나아가도록 도와주도록 하자. 가정이나 교회에서.
(월간 <교회와신앙> 2000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