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가 7월 26일 아프칸 탈레반의 피랍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앞으로 선교 및 봉사에 있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과 위험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지난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된 23명의 한민족복지재단 소속 의료봉사단원의 전원무사생환을 온 국민들과 함께 염원해 왔으나, 단장인 배형규 목사가 희생되었다는 비통하기 그지없는 소식을 접했다”며 “배형규 목사의 희생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섬기던 분당샘물교회 그리고 교단에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한국교회는 아직 피랍 상태에 있는 22명의 건강과 안전과 생환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선포하며, 앞으로 선교 및 봉사에 있어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과 위험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한 “정부가 더 이상의 희생이 없이 나머지 피랍자들이 하루 속히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국제 사회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전폭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며, 탈레반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일에 대하여 사죄하고 납치 중인 22명을 즉각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아프칸 탈레반의 피랍과 희생자 발생에 대하여 지난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된 23명의 한민족복지재단 소속 의료봉사단원의 전원무사생환을 온 국민들과 함께 염원해 왔으나, 단장인 배형규 목사가 희생되었다는 비통하기 그지없는 소식을 접했다. 배형규 목사의 희생을 애도하며 유가족과 섬기던 분당샘물교회 그리고 교단에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기 바란다. 또한 충격이 클 나머지 피랍 봉사단원과 그 가족들에게도 굳건한 믿음과 용기를 덧 입혀 주시기를 기원한다. 신속하게 대응하며 신중하게 국민의 안전과 구출을 위해 애쓴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한다. 염려와 슬픔을 같이하고 있는 국민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어 이번 사태가 더 이상의 희생 없어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우리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1. 한국교회는 아직 피랍 상태에 있는 22명의 건강과 안전과 생환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선포하며, 앞으로 선교 및 봉사에 있어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과 위험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망한다. 2.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협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제 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더 이상의 희생이 없이 나머지 피랍자들이 하루 속히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3. 국제 사회는 순수한 민간의료봉사단원들의 생명을 담보로 벌이고 있는 정치행태에 대해 규탄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전폭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며, 탈레반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일에 대하여 사죄하고 납치 중인 22명을 즉각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 2007. 7. 26.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 용 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