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사코 목사 (일본기독교단 시라카와 교회)

저는 통일협회의 탈회자입니다. 1985년,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마지막 때에 자기도 모르게 통일협회에 가입하다가 이듬해 여름에 통일협회의 지시에 따라 손수건 방문판매 중에 사고로 부상한 것을 기회로 탈회했습니다. 탈회 직후로부터 저는 변호사와 기독교 목사님과 더불어 탈회지원의 일에 힘을 쓰면서 그중에 믿음을 얻어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입교했던 기간이 일 년 반이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중에 테러 훈련을 받고 불법수익활동에 종사하고 탈회에 따라온 협박과 폭행을 받은 것들에 인하여 20년이 지난 현재에 있음에도 후유증에서 해방되지 않습니다. 실은 이번에도 한국으로 가는 것이 두려워 죽겠습니다. 구체적인 근거는 하나도 없었지만 “여기는 통일협회가 시작한 곳”이라고 생각만 해도 두려움이 나옵니다.

제가 입신했을 때부터 통일협회는 자기 신자들에게 “이것 밖에는 세계를 구원시키는 방법이 없다. 그게 아니면 너희 가족에게 나쁜 것들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일언 종교적인 협박을 통하여 불법수익활동을 강요해 왔습니다. 제가 멤버이었던 당시에는 “TV100” 이란 은어로 월간 100억 엔의 수익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제가 탈회한 직후에 그 목표가 달성되어서 곧 목표금액이 “오랜지300”으로 바뀌었다고 들였습니다. 이는 진실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2년 동안에 제가 개인적으로 받은 상담사례로 한정해도 겨우 5건으로부터 피해총액이 1억 엔을 초과하기 때문에 그 실태는 (제가 있을 때부터) 변하지 않았다고 상상합니다. 냉전구조가 해체되어서 “공상주의의 위협”이 현실성을 잃어버린 위에 일본에서는 “오움진리교”에 인한 테러사건이 사회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과연 “테러활동”에서 손을 뗀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모 언론사에 대한 폭력사건을 일으키었다고 들었습니다. 폭력체질자체는 남아 있지 않습니까?

제 탈회의 계기가 된 손수건 방문판매는 “불우한 아이들을 위하여”라고 거짓말 했지만 제가 속한 팀만 해도 월간 300만에서 400만 엔의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복지단체 등에 헌금했다면 가령 그 금액이 아무리 적다고 할지라도 영수증이 또다시 발행되어서 그를 증거로 남을 신용시킨 위에 사기활동을 전개하는 사정입니다. 이 활동은 학생멤버를 중심으로 이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활동보다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 “영감상법”입니다. “수상을 보아준다”고 해서 호별방문하거나 길을 가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소리쳐 부르거나 해서, 병, 사고, 자살 등으로 인하여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표적으로 “죄를 범한 조선의 영이 영계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이제 곧 더 참혹한 꼴을 당한다”는 등 협박하며 고액의 물품을 구입시키거나 헌금을 시키거나 합니다. 억지로 사게 하는 물품도 “귀신을 흡수하는 항아리”라든지 “영적인 효과가 높은 돌로 만든 염주”라든지 원래 기독교와 관계가 없는 것들뿐이지만 통일협회는 “아브라함은 동물을 번제로 하나님께 드렸다. 현대는 화폐경제의 시대이어서 그 대신에 돈을 드리겠다”고 해서 이런 활동들을 정당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위에 고액헌금으로 청평에서 개최될 종교행사에 참가하지 않으면 조상의 영이 해방되지 않는다고 계속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인 돈이 무엇을 위해 사용됩니까? 그의 금액이나 구체적인 용도는 잘 알게 되지 않습니다. 불법으로 모인 자금이어서 당연한 것이지만 수익 액이나 용도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전혀 없습니다. 문선명 일족의 사치스러운 살림을 지원하는 것이 틀림이 없지만, 통일협회에 속한 기업들의 많은 편이 적자가 계속되는 중에서도 존속하고 있는 이 사실도 또한 거액의 경비를 필요한 신규 사업을 잇달아 일으키고 있는 이 사실도, 일본에서 종교적인 협박에 의거한 불법수익이 모이기 때문이다고 상상됩니다.

그들이 북한의 관광산업을 거의 매점했단 정보도 있습니다. 이런 여수시에서의 통일협회의 암약도 일본에서의 불법수익활동이 자금원이 안느냐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통일협회는 “베링해협에 다리를 놓다”거나 “터널을 판다”거나 하면서 헌금을 모아왔습니다. 일본과 한국을 터널로 맺는 구상도 제가 멤버가 되기 전부터 유지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에 관계해서 위와 같은 한일터널구상을 내세운 분이 있단 보도를 요즘에 들었습니다. 그분이 통일협회와 관계가 있지 않느냐고 걱정되지만 가령 관계가 없다고 하도라도 통일협회는 이 정보를 자기에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종교적인 협박이라고 말하자면 소위 “합동결혼식”도 그에 해당됩니다. 멤버들은 “영계와 자유롭게 교신할 수 있는 문선명교주(敎主)가 선택해주신 상대와 결혼한다면 원죄가 없는 애가 태어나서 그의 수가 많아지면 이 세계에 평화가 닥쳐온다”는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자면 “합동결혼식에서 결혼하지 않으면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단”뜻으로서의 협박 그 자체입니다. 특히 문선명교주의 조국에 속하는 한국남자와 결혼하게 되는 일본여자들은 “이것이 바로 최고의 구원의 길이다”라는 믿음이나 “이것 밖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라는 믿음이 생기도록 지도를 받아서 한국이란 전혀 문화가 같이 않은 시집에 억제하여 뛰어듭니다. 결과적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분도 있지만 도저히 적응해버릴 수가 없어서 도망치고 일본으로 돌아오는 분도 많습니다. 누구에게도 상담 못하는 상태 그대로 가슴을 앓도록 견딤을 강요되게 하는 여자들이 많지 않느냐고 걱정합니다.

그리고 더 큰 걱정은 이런 결혼에 의해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장래입니다. 일본에서도 통일협회의 합동결혼에 인하여 태어난 2세들이나 3세들로부터 “통일협회를 떠나고 싶다”고 하는 상담이 오는 것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기 부모님이 태연한 태도로 불법 활동을 착수하는 과정을 보면서 상심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통일협회 회원인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을 합동결혼식에서 결혼시키는 것이 바로 구원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에 자기 아이들의 연애를 금합니다. 도망치고 싶어도 갈 데가 없는 분이 대부분이고 그들 중에서는 명백하게 부모님으로부터 협박을 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통일협회란 정체를 숨어서 전개되는 권유활동이나 종교적인 협박에 의한 물품구입이나 헌금을 강요하는 수익활동은 이미 최고법원에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활동으로 판결을 선고되고 있지만 조금도 그칠 낌새가 없습니다. 합동결혼에 대해서도 “결혼의 자유를 침해한단” 최고법원판결이 있지만 이것도 여러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통일협회의 교의에 의해서는 “사람은 죽으면 영계로 간다. 이제는 어떤 사람이라도 그대로 있어서는 지옥으로 간다”고 정해지고 있습니다.

판매나 권유활동에 종사하는 멤버들은 평소부터 이와 같은 종교적인 협박을 받기 때문에 거짓말을 통해서도 권유하는 것이나 헌금시키는 것이 상대방에 대해서는 참 유익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은 “맞는 것을 하고 있다”고 믿게 되기 때문에 불법 활동에 있어서도 목숨을 걸고 일하게 되고 한 번에 140만 엔이 든 합동결혼식에 한 사람이 여러 번 참가하게 됩니다. 간부 중에 일부는 이와 같은 멤버의 약한 심리상태를 악용해서 그 위에 사욕을 채우는 착취를 꾀하는 자도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옛날부터 그런 통일협회의 활동의 불법성을 입증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태는 예상과 전연 반대의 결과를 야기(惹起)시켰습니다. 문제를 알게 되고 그들의 불법성이 확정되면 될수록 통일협회의 수법이 더욱더 교묘하게 되고 발견하기 힘든 형태로 변합니다. 새로 멤버가 되는 자와 종교적인 협박에 흔들리는 자가 많아지지 않도록 비판적 및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함양(涵養)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위에 말한 대로 통일협회의 수법을 인내하면서 계속 폭로해가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일본의 정치가들, 특히 현재의 여당관계의 정치가들 중에는 통일협회의 지원을 받는 자도 있습니다. 이런 정치가들이 우리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그들의 존재자체가 멤버들에게 “우리가 하는 것이 정치가의 지지를 받고 있단”오해를 주거나 하고 있어서 정치가의 자금 만들기에 대한 비판도 없으면 안 됩니다. 결국은 “돈이나 폭력으로 이상사회를 실현할 수는 없다”고 계속 호소하는 것이 번거로운 방법처럼 보이지만 실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지도 모릅니다.

이번 여름에는 제가 탈회한지 21년차가 됩니다. 피해상담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고, 한 건에 제가 몰두하는 중에 새로운 피해가 몇 십건 정도까지 발생하고 게다가 그 한건도 완전한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해서 통일협회를 탈회한 분은 차례로 자기가 해온 것들을 온 힘을 내어 배상해야 하는데 그때는 (우리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탈회 이후로 계속 이 문제에 관여해왔지만 문득 맥이 빠지면 절망감과 무력감이 제 가슴에 넘칠 때가 때때로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번에 귀집회로 초대해 주신 것은 저에 대해서는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충심으로 감사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