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와 한국교회연합을위한교단장협의회(상임회장 이광선 목사) 그리고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영로 목사)와 가톨릭학교법인연합회(회장 이용훈 주교) 등은 3월 12일 사립학교법재개정 추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개방형 이사제 철폐’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관계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제265회 임시국회(2월)에서 개정 사립학교법을 재개정 하겠노라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실망도 크려니와 ‘개방형 이사제’의 존치를 전제로 협상이 이루어졌다는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열린우리당 당직자들이 종교계를 향해 ‘호소문’과 ‘서신’을 발표하면서 마치 종교계가 ‘개방형 이사제’를 수용하기로 한 것처럼 국민과 종교계를 기망하고 호도하며 종교계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것에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미 천명한 ‘순교를 각오한 거룩한 투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한다”며 “양당이 속히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3월 중에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외에 이영수 변호사(한기총 법률고문)와 박홍 신부(가톨릭학교법인연합회 부회장)로부터 각각 ‘개정사학법의 법률적 문제점과 대책’과 ‘가톨릭의 대책과 현황’을 제목으로 안건을 설명받고 현안을 협의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 명 서 사학법의 ‘개방형 이사제’를 반드시 철폐하라! △ 위헌적인 개정 사립학교법은 속히 재개정 되어야 하며 ‘개방형 이사제’도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는 것이 종교계와 사학계의 일관된 불변의 원칙임을 누누이 주장해왔으며 이 주장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 △ 개정 사립학교법이 국가적 측면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라는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교육적 측면에서는 사립학교법의 원래 취지인 자율성 보장과 창의성 발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저해할 뿐만 아니라, 종교적 측면에서는 건학이념의 구현과 선교의 자유가 침해될 악법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제265회 임시국회(2월)에서 개정 사립학교법을 재개정 하겠노라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실망도 크려니와 ‘개방형 이사제’의 존치를 전제로 협상이 이루어졌다는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 특히 열린우리당의 당직자들이 종교계를 향해 <호소문>과 <서신>을 발표하면서 마치 종교계가 ‘개방형 이사제’를 수용하기로 한 것처럼 국민과 종교계를 기망하고 호도하며 종교계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 △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기독교계 원로들과 함께 ‘개정 사립학교법 재개정 촉구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의 문제와 종교와 신앙의 문제를 정권다툼의 볼모로 삼아 종교계에 국론분열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 △ 또한 이미 천명한 ‘순교를 각오한 거룩한 투쟁’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공고히 함과 아울러,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은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만큼 2월에 자임한 책무를 다하지 못한 양당에 속히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3월 중에 재개정하여 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7년 3월 12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 용 규 목사 외 긴급대책회의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