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공립학교는 하나님을 떠나 인간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고 여기에 기독교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기독교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자신의 세계관에 맞게 교육시킬 선택의 권리가 있습니다."

리챠드 에들린 박사는 6월 27일 오후 7시 높은뜻숭의교회 청어람실에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가 주최한 '기독교학교교육을 위한 기독교교사교육'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에들린 박사는 기독교교육이 최선을 발견하고자 하는 기독교교육에 대해 종교교육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에들린 박사는 공립학교에서 기독학생들이 인간의 사고가 그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심 원리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고, 비성경적인 교육으로 기독학생들이 혼란에 빠지게 되며, 공립학교 교육목적이 기독교의 삶의 목적과 너무 달라 기독학생들이 부담을 갖게 되고 결국 신앙을 거부하는데 노출돼 있다며 공립교육이 기독교학생들에게 주는 위협요소를 지적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며 세상이 기독교 신앙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도록 세속적인 세계관을 형성하게 되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바람이 아니다. 인간의 모든 일은 종교적이고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인본주의는 창조주보다 다른 대상을 섬기게 하는데 이런 곳에 기독학생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 학교부모들은 당연히 자신들이 원하는 자녀 교육을 해야 한다."

에들린 박사의 지적은 교육의 목적이나 과정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가진 신념 혹은 세계관은 종교적 관점이라는 점에서 중립적일 수 없고 더구나 공립학교의 교육은 하나님의 교육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겉으로는 중립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을 중심에 두어 인간이 진리와 실체의 궁극적인 결정자라고 강조하는 교육구조나 교육과정이 문제라는 것이다.

공립교육이 숭배하는 대상을 결정해줄 수 없다고 지적한 에들린 박사는 “경배의 대상을 선택할 권리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선택의 권리를 빼앗고 개종을 강요하는 것은 각자 자신 나름대로의 도덕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부인하는 셈이 된다”며 “기독교인들이 우리들의 자녀들을 유혹하는 해로운 환경으로부터 그들이 벗어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선을 발견하고자 하는 기독인들이 학생들을 돕는 것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협력해야 할 교육적 행동이며 기독교학교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기독교 교사들은 예수를 사랑하기에 단순히 기독교적으로만 가르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성경적인 입장과 정반대인 복음과 기독교교육과 관계없는 세속적인 종교 교육 모델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진정한 기독교적 교육 목표가 필요하다”며 “기독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먼저 기독교적으로 생각하고 가르치고 행동하도록 상당한 시간과 돈을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에들린 박사는 이를 위해 한국의 기독교학교를 위한 교사 자격 연수를 제안했다. 그는 학생들이 성경적인 견지에서 인생 전반에 대하여 평가할 수 있는 판단력을 계발하도록 교수들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에들린 박사는 2007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하는 집중합숙학교를 통해 기독교 교사들이 비기독교적 세계관과 문화에 대한 대처방안을 발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