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부흥에 있어 사실 부흥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부흥사의 자질 문제가 대두되면서 한국교회는 더 이상 부흥되지 못하고 침체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부흥사들의 자질향상은 한국교회의 생,사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임기동안 가장 중요한 추진사업으로 부흥사들의 자질향상 프로그램을 잡았습니다. ‘부흥사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8월 29일 경기도 시흥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세계교회기도원부흥사협의회’ 제3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장성화 목사(임마누엘장로교회)는 “부흥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연수교육을 다음 주에 당장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목사는 “목회자 중심이 아닌 스타 부흥사 위주의 부흥성회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 목사는 “참신하면서도 열정을 간직한 목회자들 중심의 부흥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장에도 이른바 잘나간다(?)는 부흥사들은 보이지 않았다.

장 목사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진행된다”며 “일부에서는 부흥사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부흥사들의 단점만을 보기 보다는 장점을 찾아내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단점이 많은 부흥사들이지만 장점을 통해 그들을 사용하시며, 결국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간다”고 말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복음을 전하는 부흥사들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하는 장 목사는 “자신부터 순수하고, 낮은 자의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부흥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 목사는 “부흥사들이 먼저 기도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기도하지 않고 쇼맨십으로 집회를 인도하는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이며 성령의 역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장 목사는 “부흥사들이 말씀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다른 교회에서 했던 설교를 재탕, 삼탕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 부흥사의 경우 초청받은 교회에 부흥강사로 다시 초청받게 되었는데 지난번에 했던 설교를 계속 반복해 성도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목회사역과 부흥사역을 감당하겠다”는 장 목사는 “하나님의 법칙은 땀을 통해 열매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임마누엘장로교회는 현재 1천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으며 계속 성장하는 교회상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새가 날아다니는 커피숍’ 등을 갖춘 교회를 건축했다.